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 하는 아들, 자존감이 낮아서일까요?

중2아들 조회수 : 7,949
작성일 : 2013-01-04 14:45:17
내성적이고 여성스러운 중2아들입나다.
어릴때부터 누나와는 다르게 살짝 거짓말(약을 안먹고 먹었다고 하는 정도) 을 했어요.

거짓말 하면 혼냈구요. 몇 번 안돼요.

남편이 거짓말 하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공부 하는걸 싫어해서 학원 다 끊었다가 성적이 곤두박질 치길래 몇달번부터 수학 과외를 시켰어요.

숙제를 안해가고 해왔다고 거짓말 하거나 답지 베껴가고 누나가 가르쳐 줬다거나 하는 거짓말을 몇번 들켜서 아빠한테 신하게 혼났어요.

아이를 때린건 아니고 아이보고 아빠를 매로 치라고...

저는 그게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남편은 이걸 아주 큰 문제라고 봐서 나름 특단의 조치를 한거구요.

아이가 배포가 크지 않아서 버티지 못하고 아빠 엉덩이를 숫자를 세가며 때렸어요. 멍이 들 정도로.

그게 아이한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주변에 아이가 그런 거짓말을 했다 하니까 아들가진 엄마들이 한결같이 그정도 거짓말은 다 한다, 큰 거짓말 아니다 그러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그 나이 때 남자 아이들이 하는 짓일 수 있겠다 싶어 남편에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대신 따끔하게 혼내주되

너무 극단적인 방법으로 혼내지는 말자 그랬는데 남편은 제 말에 동의 하지 않는 듯 했어요.





오늘 우연히 아들 카카오스토리를 들어가 봤는데 가지도 낳은 빕스 음식 사진을 올려놓고 갔다고,

로데월드 사진도 올려놓고 갔다고... 최근 세가지 정도 거짓말을 올렸어요.

친구들이 댓글에 진짜냐, 부럽다 이런식으로 물어보면 능청스럽게 대답해 주고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당장 아들한테 왜그런 짓 했냐고 물어보고 글 내리라고 하래요.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자존심 안다치는 식으로 하겠다니까 펄펄 뛰면서 저런 식으로 키우다 나중에 후회할꺼라고...

남편 평소 유순하고 가정적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입니다.

큰딸과 제게는  굉장히 허용적인데 아들한테만 원칙적입니다.

아들이 중2지만 성장이 느려 아직 다른 애들보다 키도 사고도 느려요.
놀이공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걸 아주 좋아해서 그렇게 거짓말을 했을까요?
아들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제가 성격이 센 편인데 유약한 아들이 저같은 엄마 밑에서 자존감을 잃어 그런건가 별 생각이 다들어요.
심리 전문가 분이나 이런 경험 가지고 있느 분들, 조언 부탁 드려요.
그리고 카스 거짓말 어떤 식으로 말하고 해결해야 할까요?





IP : 115.136.xxx.10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씨
    '13.1.4 2:48 PM (115.88.xxx.204) - 삭제된댓글

    혹시 갈등에 약한 타입아닌가요? 주변분들 보면 갈등생기면 회피하고 싶어서 크게 문제 안될거같으면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니면 뭔가 부럽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거나요... 중2면 아무도 없을때 진솔하게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 2. 그런 아빠들이 있는것 같아요
    '13.1.4 2:48 PM (58.231.xxx.80)

    딸에게는 태산도 사주고 해도 따주고 달도 따주마 하는데
    아들에게 유독 엄격한 아빠들이..아이들이 커가면서 욕구 불만도 쌓이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도 상상 이상이더라구요
    특단의 조치로 소아정신과에 가족 모두 한번 가보세요 요즘 가는집 많아요
    대부분 부모 문제로 나와서 부모 상담 하더라구요

  • 3.
    '13.1.4 2:49 PM (203.242.xxx.19)

    남편 성격 아시면서 일일이 다 얘기해드릴 필욘 없을거 같네요
    괜히 일만 키우잖아요
    숙제 베낀거랑 카스에 뻥친거, 다 그 나이 있을법한 일들이에요
    누구한테 해를 입히고 누명씌우고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학원숙제건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야단칠 정도지 나를 때려라 이녀석아 는 아닌거 같아요
    너무 오바해서 과장해서 감정적으로 나가신거 같구요 (연극무대도 아니고..)
    그런 썰렁하고 과한 상황 자체가 아이에게 상처가 됐을거 같네요
    카스는, 누구야 우리 롯데월드 갈까 뭐 먹으러 갈까 슬쩍 물어보세요
    이정도 가지고 아빠는 연극배우처럼 난리치고 엄마는 아이 자존감문제 들고나오고
    부모가 다 너무 부담스럽게 대처하시는거 같습니다 아이입장에서 보자면요

  • 4. ...
    '13.1.4 2:53 PM (14.55.xxx.168)

    제가 원글님네 아이라 해도 거짓말 하고도 남겠어요
    벌써 딸과 아들을 차별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어른들의 함정이 절대 거짓말은 안된다고 하고 아이들이 거짓말 하면 무섭게 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분 거짓말 안하시나요? 힘드냐고 물으면 괜찮아 라고 하는것, 거짓말이죠?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하기 싫으면 밥 먹었다고 하는것 거짓말이예요
    나가기 싫으면 약속있다 하고... 아이들 보다 어른이 거짓말 백배는 더하고 삽니다

    아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좌절되니 거짓말을 더 합니다
    빕스,롯데월드 모른척하고 당장 데리고 가보세요
    다른 곳도 더 데리고 가주시구요

  • 5. ...
    '13.1.4 2:57 PM (14.55.xxx.168)

    제가ㅡ아는 집 아빠가 원글님 아빠보다 훨씬 심했어요
    지금 25살인데 겉잡을 수 없이,난폭해지고 입에서ㅡ나오는 말 거의 거짓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세요
    거짓말 하더라도 네 나이때 아빠도 그랬는데 나중엔 재미 없더라, 다 그렇게 지나가더구나 라고 해주세요
    아이가 많이 외로워요

  • 6. 아버지
    '13.1.4 3:03 PM (1.249.xxx.196)

    특히 아들은 아버지를 모본으로 삼습니다.
    그게 좋든 나쁘든 습득합니다.
    평소 좋은 본을 보인다면 아버지의 징계아래 두세요.
    그리고 다른 목소리나 특히 아버지를 깍아내리는 말을 아들있는데서 하면 안됩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세우셔야 혼란없이 징계를 받아들입니다.
    남편에게 직접 징계를 베풀어달라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와 관계가 소월해지도록
    엄마가 신경을 많이 쓰셔야 겠습니다.
    사춘기때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 넘치는 징계가 필요 할때입니다.
    그것이 가혹 하더라도 필요합니다.
    부족한 부면이 있더라도 아버지의 권위를 깍아 내리면 나중엔 엄마나 가족 전체에도 힘들어집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에 대한 성경의 원칙적인 징계 방법이 들어 있습니다.

    http://www.jw.org/ko/publications/magazines/wp20090201/disciplining-children/

    참고 하세요.

  • 7. ...
    '13.1.4 3:05 PM (61.73.xxx.109)

    이야기 거리가 없고 자랑거리가 없어 썰렁한 카스 나도 사진 좀 올려보고 댓글좀 받아보자 싶어 한 가벼운 거짓말일텐데...나중에 생각하면 부끄러운 사춘기 일화일 뿐인데 온가족이 난리치면서 엄격하게 대응해야만 할까요? 저도 거짓말 하는거 딱 질색이지만 너무 과하고 심각하게 반응하면서 아이를 키우는게 아이를 올바르고 강직하게 키우는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아빠 성격을 알면 엄마가 모른척도 좀 해주고 그러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 8. 원글
    '13.1.4 3:08 PM (115.136.xxx.107)

    그럼 이런 건 아이의 자존감하고는 상관 없나요?
    큰딸은 굉장히 고집이 세고 성격도 강한데 자기 일에 욕심도 있어서 학교생활이나 공부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랑 성격이 비슷해서 중학교때는 저랑 살벌하게 싸웠어요.
    나름 상처는 받았겠지만 별 문제 없이 컸구요.
    이런 딸을 키우다 여성스럽고 상처 잘 받는 아들 키우려니 힘들어요.

  • 9. 아버지
    '13.1.4 3:09 PM (1.249.xxx.196)

    http://www.jw.org/ko/publications/magazines/g201301/raising-considerate-child...

  • 10. 부모교육
    '13.1.4 3:10 PM (67.87.xxx.133)

    남편분이 상담받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좋은 아버지 모임 같은 단체가 있던데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아마 아드님이 남편분의 은밀한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거 같네요. 아이도 사생활이 있는데 카톡보고 훈계하면 부모에게 증오심을 느낄겁니다. 훈육방법도 아이가 부모를 때리는 식으로 하는것은 남편분 심리에 문제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에요. 아이를 패륜아로 만들어서 죄책감을 조장하는 공포의 훈육입니다. 남편분 더불어 원글님이 먼저 부모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 11.
    '13.1.4 3:12 PM (203.242.xxx.19)

    딸이랑 그냥 성격이 다른 거에요
    상처잘받는 아들 키워서 힘드신게 아니라
    아이를 정말 힘들게 몰아가시는거 같아요
    누구나 할법한 답지베끼기좀 했다고 아빠가 저렇게 비정상적으로 혼내고
    카스에 친구들한테 뻥좀 쳤다고 엄마가 저렇게 심각하게 나의 자존감을 의심하며 걱정하고 한다면
    아이는 정말 숨이 막힐거 같아요

  • 12. 거짓말하는
    '13.1.4 3:13 PM (121.172.xxx.57)

    이유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에요.

    나의 어떤 행동에도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면 굳이 거짓말할 필요가 없는 거죠.
    남을 해치는 거짓말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눈감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엄격한 부모 밑에서는 거짓말이 더 늘어날 거 같고요.

    친구들에게 롯데월드니 빕스니...거짓말하는 것도 저라면 안쓰럽게 아들을 볼 거 같아요.
    저렇게라도 자신의 존재를 친구들에게 드러내고 싶은 거잖아요.
    저라면 세가지중에 한가지는 그 거짓말이 진짜가 되도록 큰맘먹고 가줄 겁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할수록 내면은 쪼그라듭니다.
    아들의 거짓말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작게 만들어요. 떳떳하지 못하면 당당하지 못하게 되죠.
    그런 아들을 탓하기보다는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혼낼 게 아니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사랑의 표현도 많이 해주고 작은 성공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조력해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답지 베껴가고 하는 것은 혼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잖아요.
    남을 해치기위한 거짓말은 아니죠.
    습관의 문제 같아요. 숙제는 꼭 언제 끝내자등등. 같이 의논할 문제 같아요.

    사춘기에는 가능하면 아빠와 부딪쳐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애쓰셨으면 좋겠어요.
    남편과 아들이 멀어지게 하는 방법을 쓰시는 거 같습니다.

  • 13. ...
    '13.1.4 3:15 PM (61.73.xxx.109)

    자존감이 낮은걸 수도 있긴하죠 내 자신의 모습만으로 자신이 없으니 이야기를 꾸며내는걸수도 있고 근데 저도 사춘기 시절에 그래본 적이 있어서 그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모습은 아니고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센 아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긴 하지만 과하게 반응해서 뜯어 고칠일도 아니고 그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거죠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엄격하게 대하고 잘못된걸 뜯어 고쳐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 14. 원글
    '13.1.4 3:21 PM (115.136.xxx.107)

    유아기때나 초등 저학년때 거짓말은 거짓말로 봐서는 안된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그렇게 되었으며 하는 바램이 현실과 동일시 되어... 뭐 이런 얘기요.
    근데 중2나 되는 아이의 거짓말도 어린 아이들의 거짓말과 비슷하다고 봐도 되나요?
    아들이 게임도 싫어하고 컴에서 무한도전 재방송 보고 또 보고... 놀이공원 브로셔 모으는게 취미고,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걸 아주 좋아해요. 요즘은 영화 보는거 좋아하고.
    또래 남자애듫자고 비교하면 확실히 좀 어린거 같아요.

  • 15. ...
    '13.1.4 3:24 PM (14.55.xxx.168)

    ㅏ존감은 타고 나는게 아니구요. 부모로부터 좋은 양육환경과 안정감으로 생깁니다.
    좋은 양육환경이란 적어도 어린 시절 정서적 충격이나 차별, 심한 훈육이나 상처가 없는 환경입니다
    언제 아이와 이야기 해 보세요
    예전에 너 아빠에게 맞았을때 엄마는 정말 아빠가 미웠다, 너도 그랬을것 같아
    아빠는 너를 사랑하시는데 표현 방법이 서툴어서 그러셨을거야 라고 말을 해보세요
    아이가 정말 그땐 아빠라도 싫었다 라는 표현이라도 하면 그랬을거라고 동조해 주세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아이 마음은 안중에 없으신듯 합니다

  • 16.
    '13.1.4 3:27 PM (203.242.xxx.19)

    제가 보기엔 지극히 정상적인 범위안에 있는 중2 남자애에요
    게임 좋아하면 안심하시겠어요?
    그리고 아직도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거 좋아할 때 좀 무리해서라도 가끔 데리고가주세요
    영화보는거 좋아하는것도 당연하구요

    아이는 아무 문제 없는데 부모가 특히 엄마가 아이를 색안경쓰고 보시는거 같아요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아이가 안됐다는 맘이 듭니다
    아이가 자존감 없는게 아니라
    멀쩡한 아이를 자존감 없는 사람으로 키우고계신 것 같아요
    아이도 숨좀 쉽시다

  • 17. 거짓말
    '13.1.4 3:29 PM (203.170.xxx.74)

    나쁜 거지만요 거짓말이 좋은건 아니지만 저도 친구들도 40이 넘었는데도 답지 베껴쓰고 이런짓 한번쯤은 모두

    해보지 않았나요? 공부 하기 싫은날 문제집 풀기 싫은데 풀어야 하거나 학원숙제 많거나 하면 답지도 보고 풀고

    그랬는데 그럴때 부모한테 그런 체벌 받았다면 저는 비뚤어졌을것 같아요,

    그리고 싸이에 어른들도 거짓으로 올리는 인간들 많은데 카스 같은데에 아이들은 더 할것 같아요,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부모가 훈육으로 무섭게 체벌하고 사진 내리게 하면 더 비뚤어지지 않을까요?

    한번씩 데려가서 빕스건 놀이동산이건 아이에게 체험 하게 하고 즐기게 하면 거짓말 자연스레 안할듯 합니다.

  • 18. 챙챙
    '13.1.4 3:32 PM (222.233.xxx.161)

    울친척애도 그런데 별로 심각하게 생각치않아요
    애가 또래비해 좀 어린편이라
    차차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최근말들어보니 전보다 의젓해졋다고하ㅏ더라고요
    넘 강하게 애 다루지마셧음해요

  • 19. 잔잔한4월에
    '13.1.4 3:47 PM (175.193.xxx.15)

    남편 평소 유순하고 가정적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입니다.

    -> 아들은 원글님이 사랑하는 남편의 가장 좋은 부분을 타고난 존재입니다.

    영,유아기때에 별다른 문제없이 컸다고 생각되신다면,
    또 영,유아기때에 부모와의 신뢰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접어든(중2)시점이고,
    청소년기에는 아시잖아요. 별것 아닌것에도 과시하고 싶은 욕구,
    과장하고 싶은것 별것아닌것에 몰입하는것등.

    특히나 여아가 아니고 남아인경우이기때문에
    여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것은 아이를 망가뜨릴수 있습니다.

    우선은 거짓말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의 프라이버시(이미 청소년임으로)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부모는 감시자가 아니고 관찰자입니다.
    아이를 감시하는게 아니고 아이의 행동을 잘 보고 판단하고
    어떤방법이 좋을까 연구해야하는것이지요.
    그런부분에 대해 고민하시는것을 보면 좋은 어머님으로 보이십니다.

    아이앞에서는 아버님의 행동에 대해서 반대하지 마시고
    아버님의 행동에 호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없을때 아버님과 상의해서 아이교육에 참고하도록 하세요.

    빕스나 이런것에 가고싶은것 같은데, 생일이나 이런때
    빕스같은데 가시면될것 같습니다.
    아마 둘째라서 서운한점이 있지 않을까싶네요.

    아드님의 경우 욕구불만이 있을수 있을지 모릅니다.
    둘째앞에서는 아버님을 부를때 -둘째이름-을 부르시면서
    [**이 아빠]란 호칭을 해주시고, 아들앞에서 다른 부모님들과 이야기할때도
    [**이 엄마]란 호칭으로 해달라고 주위분들에게 부탁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참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하는때이기도 합니다.

  • 20. 원글
    '13.1.4 4:13 PM (115.136.xxx.107)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글 읽으면서 울었어요.
    유약한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것 같아요.
    때리지는 않았지만 제가 모진말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가면서 공부 못하는 아들이 세상을 어찌 살아갈까 조바심에 욕도 하고...
    남편은 저랑 다르게 바른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한번도 욕을 한 적 없구요, 감정적으로 매를 든 적도 없어요.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아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겠네요.
    남편한테 글 보여주고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할지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더 들을께요. 많이 올려 주세요.

  • 21. 여유마미
    '13.1.4 4:23 PM (119.70.xxx.112)

    저희 아이와 비슷해요.
    진심어린 댓글들 저도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 22. 모진말
    '13.1.4 4:30 PM (118.47.xxx.13)

    이게 때리는것 체벌 이상의 상처를 남겨요
    오히려 더 깊고 은밀하게 트라우마로 남아요

    욕 하지 마세요욕한것 사과하세요 이게 나중 아드님 여성관 결혼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드님이 결혼해서 아내인 며느리에게 욕 먹으면서 산다고 생각해보셔요
    특히 아드님 성격 같은경우 더더욱 아드님 본인도 모르는채 상처로 남아있을겁니다
    강한 여성인 누나 아래 상대적으로 눌려 있는것도 있어요
    아들 경우 많이 늦어요
    올해 예비 대학1년생인 아들도
    딸과 비교하면 딸아이 중 2 3학년의 정신 연령같아요
    공부랑 상관없어요
    성적이부족할 수록 집에서더 감싸안아주셔야지요
    집에서 몰고 학교에서 공부 못해 위축되고....
    그걸 극복할 자양분을 가질수 있도록 따스하게 감싸 안아주셔야
    성적이 부족하면 한대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 23. 중1 엄마
    '13.1.4 5:10 PM (218.51.xxx.131)

    진심어린 댓글들 저도 많이 참고하겠습니다.222

  • 24. 슬퍼요
    '13.1.4 5:26 PM (211.108.xxx.38)

    빕스랑 롯데월드 데려가 주시면 안 될까요??ㅜㅜㅜ

  • 25. .....
    '13.1.4 9:01 PM (220.86.xxx.221)

    저 같으면 빕스도, 롯데월드도 데리고 가겠네요. 그러면 아들 거짓말 아니고 참말로 얼마나 신나게 풀어댈까요... 그냥 안스럽다는 생각이... 아이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가지신듯.. 저도 아들 둘 키우는데 그맘때 애들 다 조금씩 허세 부리기도 하던데요, 그게 계속 가는것도 아니고..저도 한때는 별명이 도덕샘이었는데, 좀 답답하네요.

  • 26. ㅇㅇ
    '13.1.4 9:16 PM (110.70.xxx.83)

    남편분 행동은 정말 오바네요 ㅠㅜ
    아이가 관심이 고프네요
    친구들에게 관심받고 싶어 빕스니 롯데월드니 쓴거보면
    근데 그 거짓말이 저는 왜 이렇게 안쓰럽고 귀엽나요
    아드님 진짜 황당한 뻥도 아니고 소박한 바램 같아보이는데 ..
    아직 어리고 착해 보여요
    잘 보듬어 주셔요

  • 27. 센스없는 부모들!!!
    '13.1.4 11:11 PM (59.23.xxx.208)

    아들 카스보고 야단칠 궁리하지말고 일년에 몇번 빕스를 갔었고

    몇번 영화를 보러갔는지 반성하세요.

    중2지만 아직도 게임보단 저런걸 좋아한다면 좋은거 아닌가요?

    아버지가 멍이 들정도로 자신을 때리라 하는건 참...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럴 생각 있는 사람들이면 카스봤다고 하지말고

    "주말에 빕스 갈까?"

    물어보는 센스 좀 남발해보세요~~~

  • 28. 유령
    '13.1.4 11:36 PM (221.150.xxx.174)

    저는 남편분이 교육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는데.
    전 어렸을 때 친언니랑 싸웠는데 아버지가 특단의 조치로 저희보고 당신을 때리라고 하시다가 저희가 차마 못그러니까 아버지가 아버지 당신을 때리셨는데 아직도 그게 두고 두고 기억에 남아요...아버지께서 그만큼 저희를 올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사랑도 느껴지구요.
    아들을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리셨다면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극단적인 방법일지라도 저렇게 훈육하시는 태도는 나쁘지 않은데요. 남자애들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잘하고 멀쩡한 집 애들도 온갖 거짓말하면서 남의 pmp 훔치고 mp3 훔치고 중고나라에서 사기치고 그런 애들 수두룩합니다. 원칙주의자로 거짓말은 아예 안하게 정직하게 훈육하시는 것 바람직스럽습니다. 카스는 엄연히 사생활이니 모른 척 넘어가주시고 스스로 잘못된 것을 깨닫게 한다고 하더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부모님에게 발각되는 경우 저렇게 원칙주의적으로 훈육하시는 건 좋다고 보여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456 극세사이불이 정전가 심해요 5 베이브 2013/01/04 1,830
202455 급질) 10년된 매실청 6 난감난감 2013/01/04 4,708
202454 동물도 잘 때 꿈 꾸나요? 4 2013/01/04 839
202453 오미자를 걸렀어요 술을부었네요 2 새댁 2013/01/04 1,184
202452 책 읽어주기 운동? 이랄까요.. 1 .. 2013/01/04 624
202451 생애첫검진 놓쳤는데요 3 ㅡ.ㅡ 2013/01/04 1,315
202450 태비길냥이 그리고 아기 길냥이 8 gevali.. 2013/01/04 980
202449 겨울이라 모임 메뉴가 걱정이예요... 10 고민 2013/01/04 2,136
202448 우엉차는.. 직접 우엉 사다 끓여야 하나요? 아님 어디서 구하나.. 9 우엉차 2013/01/04 3,412
202447 해외직구시 문의드립니다. 2 .. 2013/01/04 1,030
202446 여기 댓글들 왜이래요? 5 날선 댓글 2013/01/04 1,380
202445 편의점으로 택배받는 법 혹시 아시나요 2 tranqu.. 2013/01/04 3,166
202444 buy me 가 무슨뜻인가요? 5 ^^ 2013/01/04 3,606
202443 다진채소 보관 알려주세요~~ 1 궁금 2013/01/04 606
202442 무릎 담요는 어떻게 쓰세요? 3 사은품 2013/01/04 1,591
202441 제발 제발 82는 일베충으로부터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4 82만은 지.. 2013/01/04 869
202440 어제 온수 안나온다고 글올렸는데 아직 해결 안됐어요 8 블루 2013/01/04 1,824
202439 지하주차장 시멘트물 지우는 방법 아시는분? 6 궁금이 2013/01/04 1,514
202438 일산쪽에서 강변북로 통해 한남역쪽으로 빠지는 방법 4 강변북로질문.. 2013/01/04 744
202437 경추베개 써보신분 계신가요? 3 장군 2013/01/04 2,196
202436 안입는 옷이나 물품 기증 좀 부탁드립니다. ^^ 15 뽁찌 2013/01/04 3,239
202435 전자렌지 살까요 광파오븐 살까요? 7 고민 2013/01/04 2,949
202434 혼자 '레미제라블' 노래들을 올킬하는 남자! 5 감상하세요 2013/01/04 2,097
202433 집에서 만든 매실청 3 .. 2013/01/04 1,192
202432 병원비 실비 나오는 보험이요~ 7 너무몰라요 2013/01/04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