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이사하고 난뒤 현금과 지갑이 없어졌어요...

culture 조회수 : 3,636
작성일 : 2013-01-04 10:53:44

남편이 해외로 발령을 받아 이사짐 센터를 선택해 1월2일에 이사짐을 포장했습니다.

해외이사짐은 꼼꼼히 포장해야 하는 작업이라 아침 9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짐을 옮겼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서랍들을 다시 점검하면서 혹시라도 잊은 물건 없는가 살펴보던중 남편 도장들을 서랍에서 꺼내어 가지고 갈 서류가방에 챙겨 넣으면서 그 전날 환전한 현금봉투와 해외에서만 사용하는 지갑을 같이 넣고 지퍼를 잠궜습니다.

저는 짐을 포장하는 과정을 돌아다니며 지켜보고 있었고 남편은 나머지 남은 일들을  마무리를 짖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은행 업무에 대해 남편과 통화를 몇번 했습니다.

4시경 남편이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자 이사짐업체에서 남편에게 마지막 박스들의 내용물과 번호를 리스트에 적으라며 방마다 돌아 다녔습니다.

남편은 본인 서류가방을 식탁에 올려 놓고 업체직원을 따라 이방 저방을 따라 다녔습니다.

얼마뒤 남편은 자기 서류가방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처음에 놓여있던 자리에서 바닥에 놓여진 서류 가방을 확인하고는 이사짐이 밑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보험료도 적어야 했기 때문에 부엌 한켠에 서서 등진채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마무리 청소를 하느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던 중 남편 가방이 열러 있는걸 보고 순간 "가방이 왜 열려 있지 " 하며 지나쳤습니다.

너무 정신도 없고 할일도 많았고 중간 중간에 사다리로 잘 내려가고 있는지 점검을 해 봐야 했기에 가방에 대한 생각은 금새 잊었습니다. 

물량이 너무 많다며 책장과 옷장 과 자전거등을  포장하지 못해서 저희는 이사짐 센터가 간후 여러 아는 분들과 통화해서 우리가 떠난 후에 가지고 가라고 연락을 하느라 바빴고 시어른들도 마지막으로 뵙고 인사드려야 했기때문에 가방을 확인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행기가 아침 일찍 떠나서 공항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녹초된 상태에서 잠을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가방을 확인했고 그 안에 현금봉투가 없어졌다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촉박하고 새벽에 운송업체에 전화해도 직원들도 나오지 않았을것 같고 제 전화기는 이미 중단되 있던 상황이라 해외에 도착하면 연락을 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비행기 안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착후 저희가 가지고 온 070 전화기로 업체에 돈분실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30년동안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다는 직원 말에 그리고 업체에 확인하고 연락하겠다며 ....

업체에 연락해 봤자 그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갔다고 하겠느냐만은 ....

죄송하다는 말이 그들한테서 들은 답변 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금봉투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던 터라 해외로 나갈때 가지고 다녔던 장지갑도 같이 넣었었고 그것 또한 없어진걸 저녁때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미국 달러와 해외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들이 있었습니다.

현금이 없어진 부분에 대해선 남편과 전 속상해도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갑에 까지 손을 댄건 용납이 안됩니다.

업체 사이트에 업체 이사짐 담당하셨던 분들의 성암과 연락처 요청해 놨습니다.

눈이 여러개가 아니기 때문에 4분이 각자 방에 들어가서 물건을 포장하는 것을 일일이 다 지켜볼수는 없는 것이고 귀중품이야 따로 미리 챙겨 놓았지만 기타 물건에 대해 그리고 잔챙이 물건들이 잘 도착할지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해외 이사만 3번 국내에선 여러번 이사를 했건만  단 한번도 이사짐 업체를 의심한적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주로 해외이사를 대기업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정확하게 신속하게 밝히지 않을시에는 전 별도로 신고를 할 생각입니다.

업체명은 지금은 알려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참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남편과 저와한 통화 내용 또는 친구들과 지인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용들을 운송업체는 다 듣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사짐을 포장해서 이사짐을 보낸후 며칠이나 몇주후에 출국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그 다음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가지고 다닌다니는 걸  포장하는 분중 한분이 알아채고 계획적으로 접근한게 분명합니다.

박스내용 리스트를 저한테 적으라고 한거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남편이 없을땐 저를 데리고 다니더니

남편이 돌아오자  남편을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리스트 작성하게 했으며 그러는  동안 한사람이 계획적으로 접근한게 분명하다고 판단 됩니다.   

괘씸하고 불쾌하고.... 마음이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남편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 액댐 한거라 생각하자 하고 남편을 위로했건만 사실 저도 속이 말이 아닙니다.  

   

IP : 27.17.xxx.1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
    '13.1.4 11:03 AM (121.186.xxx.147)

    시간 끌지 마시고
    이사업체에 도난신고 하겠다고
    말쓸하시고 도난신고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때 없어진거가 확실 하시다면요

  • 2. holala
    '13.1.4 11:03 AM (14.39.xxx.16)

    저도 그런경험이..현금은 아니였지만, 후에 가방 사용하려고 보니 없더군요.
    이런일은 증거가 없어서, 본인이 주의 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힘들죠.

  • 3. ..
    '13.1.4 11:06 AM (121.128.xxx.151)

    심증은 가는데 물적증거가 없네요 ㅠ

  • 4. 무지개1
    '13.1.4 11:10 AM (211.181.xxx.31)

    어머나 정말 웬일인가요.. 피해액도 크실거같네요 ㅠ
    저도 올해 해외이사 예정인데 ㅠ 어떻게 해결되시는지 후기와 업체명도 살짝 좀 알려주세요..

  • 5. 어머나~
    '13.1.4 11:15 AM (211.63.xxx.199)

    서류가방이 없어진것도 아니고 서류가방이 열려 있었다 하니 진짜 누가 훔쳐간거네요.
    이런일 하시는분들 대충 귀중품이 어디 있는지 알겠죠? 특히나 서류가방이라면.
    참, 속상하시겠어요.
    해외에 계시니 신고하기도 쉽지 않으시겠지만,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신고하시고 업체에서도 책임을 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담부터는 현금이나 지갑은 이사하느라 정신없는 집에 그냥 두지 마시고, 딱 그날 쓸 돈만 따로 갖고 계시다 믿을 만한 이웃이나 가까운 친척분에게 잠시 맡겨뒀다 짐 다 보내고 찾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culture
    '13.1.4 11:16 AM (27.17.xxx.116)

    업체명은 추후에 알려 드릴께요. 웬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말이에요... 현금은 그렇다쳐도 신용카드가 문제에요. 분실신고는 남편이 오늘 하겠지만요..

  • 7. 집 계약서와 현금다발넣은
    '13.1.4 11:19 AM (58.143.xxx.120)

    가방을 제가 매고 있었다가 잠시 내려놓은 사이
    제 가방은 아래로 내려 차안으로 실려져 있더군요.
    베낭가방 계속 매고 다녀서 다들 눈에 익어 알만한 가방인데도
    그걸 아래로 순식간에 실어날랐더군요.
    순간 바로 눈치 채고 아래로 내려가 뒤져서 찾아왔습니다.

    그 가방 들어가는 아파트로 가기전 짐 내리면서 없어질 확률컸지요.
    정말 눈뜨고도 코베가는 일 생깁니다.
    귀중품은 이사하는날 손에 들고 내리고 할게 아니라
    확실한 곳에 보관하거나 몸에서 아예 내려놓지를 말아야해요.

  • 8. ===
    '13.1.4 11:20 AM (59.10.xxx.139)

    저도 해외이사 포함 자주 이사했지만,,,이삿짐 직원들 집에 돌아다닐때 현금포함 귀중품은 몸에 지니거나 부모님댁에 항상 맡겼어요. 그건 기본인데,,,
    물증이 없으니 어쩌나요 경찰에 지문 의뢰라도??

  • 9. culture
    '13.1.4 11:56 AM (27.17.xxx.116)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이런일들이 정말 많다라고 하네요. 물건이 도착후 없어진 물건 부터 이사짐 나르는 와중에 없어진 물건들도 많고 ...일단 한국에 있는 지인 통해 접수합니다...

  • 10. culture
    '13.1.4 12:27 PM (27.17.xxx.116)

    물증이야 저도 없지만 아파트 CC지인통해 보도록 할거에요. 뭔가 수상한 점이 나겠지요...물증이 없던 있건 접수는 할거에요...

  • 11. 경험
    '13.1.4 3:19 PM (122.57.xxx.94)

    짐 쌀 때만이 아니고 현지에서 짐을 풀 때도 한 눈 팔면 안 됩니다.
    심지어 짐을 풀면서 보았던 결혼예물도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는데 이삿짐회사 모른다 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다 현지 1회용 일꾼들...

  • 12. culture
    '13.1.4 3:46 PM (27.17.xxx.116)

    참... 귀중품은 다행히도 제가 직접 챙겨서 들고 왔습니다만 4명이 각자 방에 들어가 물건을 포장했는데 이거 빼고 저거 빼는걸 어떻게 일일이 관리를 합니까... 한치 의심 없이 믿고 맡겼는데....
    사람이 어떻게 늘 의심만 하고 사나요...? 다 그냥 믿는거 아닌가요....?? 저 속상해 죽겠어요... 일단 경찰서에 접수 했고 당일날 왔던 사람들 연락처도 받았습니다. 경찰서에 검사요청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405 낼 남편이랑 영화 같이 추천 부탁드려요 6 영화 2013/01/04 1,501
203404 향기가 없는 섬유유연제도 있을까요? 5 무향이 좋아.. 2013/01/04 1,785
203403 수영하면 정말 어깨 넓어지나요? 7 2013/01/04 3,303
203402 간만에 EM 구입하려는데, 어디게 좋을까요? 1 EM 2013/01/04 1,314
203401 인내력의 한계... 독일 구매대행 16 지친다..... 2013/01/04 3,745
203400 함안과 진영..어느쪽이 나을까요? 7 이사.. 2013/01/04 1,504
203399 뚱뚱한데 속좁은 친구 31 .. 2013/01/04 9,200
203398 박원순 시장 노숙인사망에 사과 "작은 국화 한송이 놓으.. 16 호박덩쿨 2013/01/04 2,925
203397 역사 왜곡의 주역 10 박효종교수 2013/01/04 1,216
203396 핸드폰을 껐다 켰는데 전화번호 리스트가 몽땅 없어졌어요 ㅠㅠ 4 멘붕 2013/01/04 1,961
203395 칠순기념 순금커플반지..몇돈정도 하나요? 8 ... 2013/01/04 11,837
203394 이마트에서 야채배달 시켜보신분 계세요? 9 tapas 2013/01/04 1,847
203393 동방신기 좋아하시는 분... 17 올리브 2013/01/04 3,433
203392 얼렸던 돼지고기는 저수분 수육하면 맛 없을까요? 수육수육 2013/01/04 1,095
203391 민주당... 9 아마 2013/01/04 1,734
203390 시장님 정말 이런말 하기 미안하지만 정말~ 29 ... 2013/01/04 7,980
203389 이대부고 어떤지 아는 분 계신가요? 1 ... 2013/01/04 2,327
203388 장터김치 드셔본 분 꼭 지나치지마시고 도움 말씀주세요! 11 익명이라부담.. 2013/01/04 1,890
203387 얇은 롱패딩 요런거입음 정말 안춥던가요? 5 살까말까 2013/01/04 4,032
203386 외모의 중요성. 52 피피 2013/01/04 21,186
203385 남의 자식 심부름 시키기 13 황당 2013/01/04 3,654
203384 배만 살 찐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6 내몸왜이래... 2013/01/04 2,032
203383 반포사시는 분들~ 3 dma 2013/01/04 1,592
203382 꿈은 현실의 반대? ? ? 꿈보다해몽 2013/01/04 457
203381 전에 유아 영어과외 물어봤었는데요. 5 영어 2013/01/04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