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13-01-04 06:54:44

나이는 마흔이구요

형제가 많다보니 항상 형편이 쪼들렸죠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 정도는 아니고 지방국립대 나오고

학교교 다닐때 분기별로 내는 수업료 못낸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넉넉하고 따뜻한 가정이 아니었다 뿐이지 끼니걱정하고 그런 정도는 아니었는데

 

전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요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제 상황은 안정적인 편이거든요

다만 저희 형제들이 어렵게 산다는거 마음에 항상 걸리지만 제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특히 이렇게 추운 겨울에 폐지줍는 분들이나 쪽방에 사시는 분들

기사, 사진 보면 저도 가난해질까봐 너무너무 두려워요

직장다니고 그래도 아직은 젊은데 아름답고 이쁜거 사서 저 자신 가꾸고

싶지만 미래에 닥칠 가난이 두려워 돈을 잘 못쓰겠어요

 

 

대단한 부자가 되고 싶어서 돈을 아끼는게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

몇만원 짜리 화장품도 못사는  저..  이상하지 않은가요

이 추운 겨울에 패딩하나 살까말까를 한달전부터 고민하고 있으니

누가보면 왜 저러고 살지 싶을거예요

이건 무슨 병인지 강박증 같기도 하구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노후저금을 빵빵하게 들어놓으면 마음이 많이 안정될까요

아직 연금 같은걸 안들었어요

저도 " 난 소중하니까~" 같은 스타일이 되고 싶어요

IP : 211.114.xxx.1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3.1.4 8:06 AM (125.133.xxx.229)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비관도 문제가 있어요.
    걱정은 해야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 보세요.
    연금 들어 놓고 저축 착실히 하다보면 나아지는 병입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옷 정도는 있어야 눈사람 되지 않고 살아서 저축도 할 수 있습니다.

  • 2. 저도 그래요.
    '13.1.4 8:17 AM (118.216.xxx.135)

    공무원 가정에서 어린시절엔 안정감 있게 컸는데 아버지 퇴직하시고 약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렇다고해서 밥을 굶는다든다 학비를 못댈 정도는 아니었는데
    잠깐의 내리막길이 청소년기 상처가 됐나봐요.

    지금은 좀 부유한집으로 시집와서 지금까지 큰고생 없이 살았지만 마음은 항상 가난하고 불안하네요.
    저도 병인가 싶어요. ㅠㅠ

  • 3.
    '13.1.4 9:04 AM (211.246.xxx.75)

    대학나오고 끼니 안 거르셨음 가난했던 건 아닌데
    왜 강박이 있으셨을까요?
    적당히 맘편히 기분좋게 절약하며 사는 게 오늘의 건강에 좋습니다. 이것도 자기의 역량입니다

  • 4. 에고
    '13.1.4 9:05 AM (116.121.xxx.45)

    그것 땜에 제 남편 가난을 등에 업고 살아요.
    의사 되었고 자기힘으로 빚내서 개업하고 빚내서 집사고 거의 다 갚아 가는데..찌그러진 차에 매일 똑같은 옷
    옷 사지도 못하게 하고. 늘 한숨과 걱정으로 살아요.
    빚이 남아있긴 하지만 40된 지금 약9억 정도 집 병원저축 등등 있거든요. 시댁에서 한푼 못 받구요.
    그런데도 가난에 쫒기는 삶을 살아요.자기도 알구요. 이러다 죽겠지...난 쓰고 싶어도 못 써...등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아가며...

    그러지 마세요.

  • 5. 저도
    '13.1.4 9:39 AM (203.233.xxx.130)

    저도 그래요
    가난하게 잘랐던 기억때문에 .. 내 자식은 그렇게 되지 않았음 하는거죠..
    그런데 전 그래도 저한테 돈을 쓰긴 쓰지만, 어느순간부터는 내가 이렇게 쓰다가 내 노후는 ? 내 자식 교육자금은?? 등등 너무 너무 걱정이 되서 제가 힘들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자고 하는 건데..
    일단 그래도 본인한테 쓰면서 살면서 모아야지 방법은 없는거죠 ..

  • 6. 저도2
    '13.1.4 9:58 AM (115.143.xxx.38)

    천원 한장을 맘 편히 못써요
    지금은 부모님 생활비 마저 남편 모르게 부담하고 있는데, 월급날 송금 할때마다
    나중에 제 자식에게 이런 맘 절대 주고 싶지 않아요

    나이40 중반이 되니, 입성이 너무 초라해지네요
    궁색의 결정체ㅠㅠㅠ

    조금은 소비에 너그러워지고 싶은데, 매번 고민하고,망설이고,결국 구매 포기
    그런데 전 노후에 대한 확신도 없어요
    암환자라서...

  • 7.
    '13.1.4 10:16 AM (211.234.xxx.20)

    잘 쓰는데요 요즘은 대출이 있으니 절약하려고 해요. 옷 한개도 안샀어요. 솜패딩이 있는데 거위털 입고 싶죠. 세일해서 20만원대면 사는데 안사요.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사긴 하지만요.
    아기 어리니 여행도 당분간 안갈테고.
    집값 떨어지고 하니 다들 마찬가지죠.
    맞벌이지만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돈을 못벌수도 있는거니까요. 평범한 사람도 빈곤해질수 있는거구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좋은 직장 있어 행복해요.

  • 8. 그건
    '13.1.4 10:27 AM (220.86.xxx.167)

    그거야 아주 부유한 몇 퍼센트 빼고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두려움 아닌가요?
    그런데 전 돈을 너무 안쓰고 벌벌 떨면 복이 나간다고 믿는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가난한 생각이 가난을 불러들인다고 생각해요
    입성과 외모가 초라해지면 기가 나빠지는 것 같고
    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사실 벌어서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걸 잃게 된다고 생각해요

    돌이켜 보면 어느정도 스스로 만족할 만큼 쓰면 자신을 꾸며주면서
    살면 꼭 그 몇 배는 내가 벌게 되더라구요
    구질구질한 느낌을 받으면 몇 푼 절약하면서도 결국 남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 9. 불안과 걱정
    '13.1.4 11:07 AM (118.34.xxx.172)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나이도 들어가니
    솔직히 노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큽니다.
    모아놓은 재산이나 물려받은 것도 없고,
    남편이 퇴직하고 나면 수입원이 끊기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자식에게 버림받고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뉴스 속의 불쌍한 노인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웬만해선 마트도 안 가고,
    외모에도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노인 자살이나 고독사가 남의 일로 안 보이네요.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우울해져서
    열심히 운동이라도 하며 삶의 활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10. 비관이 아닐거예요.
    '13.1.4 5:13 PM (101.160.xxx.167)

    중산층이 노후가 올때 어떻게 무너지는지 직감적으로 아시는거죠.

    지금이야 살만하죠. 하지만, 노후는 무섭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인가??? 거기서 중산층 아줌마가 나이 60에 노후를 걱정하시면서.

    노후...이 문제가 남의 문제인줄 알았다고, 이렇게 도적같이 나를 찾아올줄을 몰랐다고 하시는데...

    참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폐지 줍고, 쪽방에 사시는 노인들...처음부터 가난했던 분도 있겠지만, 잘 살다가 그리 된 분도 엄청 많다네요. 떵떵거리고 사시다가 한방에 무너지고, 자식들도 무너지고, 결국 재기 못하고 나이 들어 쪽방에 사시는 분들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988 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2/07 731
216987 영어야!! 3 나랑 친구하.. 2013/02/07 1,087
216986 우연히 동생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요.... 7 헬로마마 2013/02/07 3,559
216985 의사선생님 선물 뭐가좋을까요? 3 ... 2013/02/07 4,168
216984 일반주부가 대학원 입학시 혹시 소액이라도 장학금을 받을수있는 방.. 1 대학원장학금.. 2013/02/07 935
216983 삼성 노조위원장 삼성 앞에서 밥해 먹다 고발당해 2 뉴스클리핑 2013/02/07 1,010
216982 설에는 차례상 안차리고 추석만 차례상 차리기 6 장녀 2013/02/07 1,775
216981 친정부모님 앞에서 남편의 불손한 태도 23 짜증 2013/02/07 4,995
216980 친노 ㅡ대선 패배는 안철수 탓 26 ..... 2013/02/07 1,529
216979 그럼 우리도 불륜으로 본걸까요? 5 2013/02/07 2,528
216978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1 옛날집 2013/02/07 630
216977 軍, 수류탄 빼돌려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병사 조사중 2 뉴스클리핑 2013/02/07 1,000
216976 오늘 처음 접속 하게된 "점박이" 입니다.. 1 점박이 2013/02/07 656
216975 이런 운명을 가진 분도 있나요? (개, 고양이 관련) 1 2013/02/07 1,433
216974 차로 50분거리 직장 안 되겠죠? 4 잡부 2013/02/07 1,171
216973 문재인 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출근…의정활동 재개 신호탄? 1 뉴스클리핑 2013/02/07 890
216972 또 한파 시작..............ㅠㅠ 4 ㅠㅠ 2013/02/07 2,186
216971 술이 좋아요. 술 좋아하시는 분? 6 술술술 2013/02/07 1,061
216970 철분제 꼭 먹어야 하나요? 3 철분제 2013/02/07 1,754
216969 어느날 집에 찾아온 새끼 고양이 11 업둥이 2013/02/07 2,247
216968 보통 남편들 외박얼마나 자주하시나요? 24 .. 2013/02/07 8,365
216967 택배보낼만한 음식 뭐가 있을까요 10 궁금 2013/02/07 1,477
216966 화가나네요....한국사회는 목소리큰 사람이 주인이에요? 8 2013/02/07 1,711
216965 이웃집 꽃미남 ㅜㅜ 7 찬이맘 2013/02/07 1,667
216964 18개월아기 어린이집고민이요^^ 6 롤리팝 2013/02/07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