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양 보낸 고양이가 공중화장실에 버려졌네요.

그리운너 조회수 : 12,592
작성일 : 2013-01-03 23:43:2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59338&reple=9736967

아까 분양보낸 고양이가 버려진 것 같다고 글 올렸습니다.
구조하신 분 댁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
제가 보낸 흰둥이 맞구요.
지금 데려와서 사료 먹이고 캣잎 좀 주고 부벼주다가 글 올립니다.

저 지금 너무 화납니다.
흰둥이 보낸 그 집은,
조그만 건물을 소유하고 이 지역에서 오래 식당을 한 집 딸이였습니다.
그 딸이 소유 건물에서 혼자 사는데 평소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 딸 보고 보낸 것이 아니라
그 식당 주인 딸이라길래 입양 보냈습니다.
이 지역에서 꽤 오래한 식당이라 지역토박이인 저도 익히 들어봤고
직접적으론 몰라도 두세다리 건너면 충분히 알수도 있을테니까요.
입양보내는 날 그 집까지 가서 흰둥이 집 만들어놓은 것도 보고
안심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번주엔 사진도 주고 받고.
흰둥이가 노랑이 없으니까 좀 많이 울거다. 적응기간도 필요하다 확인도 했구요.

그런데 지역커뮤니티에 28일인가 29일날 이상한 글이 올라옵니다.
공중화장실에 고양이 한마리가 고양이용품과 함께 버려져 갖혀있는 것을
구조해왔다더군요. 그리고 올라온 사진이 흰둥이와 너무 닮아있었습니다.
곧바로 구조한분께 문자를 보냈는데, 결정적으로 흰둥이는 중성화가 되어 있고 난청인데
구조된 고양이는 난청이 아니라 했습니다.
안심했지만 웬지 찜찜했고 며칠 뒤 그 구조한분이 또다시 글 올리신걸 봤는데
그 공중화장실 위치를 적으셨어요.
위치가 바로 제가 입양보낸 그 건물외부공중화장실이였습니다
그게 오늘이였구요. 이번엔 구조한 분과 통화하여
중성화나 난청부분은 확실치않을수도 있다는 소리에 저녁에 확인해보러 갔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했습니다. 고양이야 다 비슷하고.
설마 내가 보낸.
내가 이렇게 이뻐한 흰둥이가 거기서 그런 취급을 당했을거라 생각도 못했구요.
근데 맞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우면 안겨있는데 네 발을 전부 부들부들 떨어요 ㅠㅠ
이동장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눈물이 나서 정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고양이사료며 용품이 없어 같이 동행한 분이 조금 나눠주시기로 해서
가는 길에 그 건물도 들렸습니다.

제 일인용침대보다 더 작은 공중화장실에 변기, 세면대만 덩그러니 있는
그곳에 흰둥이가 있었어요.
구조하신 분 말에 따르면 바퀴벌레가 엄청 나대요.
(그 사이 흰둥이 피부병 걸렸습니다. 저희 집에선 없던 피부병이 단 며칠만에)
그 화장실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혀 나오는데
화장실 앞에 뭔 쓰레기들이 박스랑 엉켜 잔뜩 있더라구요.
박스를 들어보니 .. 세상에. 고양이 똥오줌이 엉긴(얼마나 안치웠으면) 박스와
세수대야에 아무렇게나 (며칠치)를 담아둔 사료.
특히나 입양간 날 그 집에서 보았던 흰둥이 집이 부셔진채 같이 엉겨있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아까 낮에 분양받은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분명 3일 전에 잃어버리셨다는데
잃어버리자마자 고양이사료며 그릇이며(비록 세수대야지만) 집이며 버리는 사람은 없겠죠.

구조하신 분께 혹시 구조하면서 용품도 가져오셨냐 물어봤었어요.
(제가 분양받는 분께 드린 빗이나 낚시대, 쥐돌이 보면 혹시 확인될까 싶어서요)
그랬더니 "경황도 없었지만 그 용품들도 너무 지저분해서 가져올 생각도 못했다."
하셨거든요. 정말 가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지금 우리 흰둥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래도 아는데라고 그제서야 안심한 표정입니다.
제가 잠시도 안 보이면 불안해해서 화장실도 줄곳 못 갔어요.
빛 하나 안들어오는 화장실에 갖혀 있어서 그런지 제가 거실 불을 끄니
안절부절 못하네요.
제일 좋아하는 닭가슴살 주고 캣잎주고 한참을 쓰담아주니 이제야 안심하고
제 옆에서 그루밍해서 이제야 글 올립니다.
며칠사이 피부병과 불안증세까지 ㅠㅠ
제 죄를 어쩔까요. 정말 다 제 탓입니다.
우리 흰둥이 지금도 계속 우네요. 어떻게 돌보아줘야 할까요?
IP : 211.246.xxx.48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 11:49 PM (61.72.xxx.135)

    그 식당 공개하시면 안될까요?
    명예훼손 안걸리게 살짝..
    그럴거면 왜 입양을 했는지..
    너무 화나네요.
    그래도 다행히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원글님도 따뜻한 물이라도 드시고 안정을 취하세요..

  • 2. 와....ㅠㅠ
    '13.1.3 11:50 PM (220.75.xxx.40)

    진짜 나쁘다 사람이 어쩜 저래요?? 흰둥이 구조되었기에 망정이지..................ㅠㅠ 어휴 생각하기도 싫네요.........흰둥이 가엾어서 어째요ㅠㅠ 그래도 님곁에 와서 이제 안정 찾을거에요. 많이많이 예뻐해주심 되죠~~~ 진짜 천벌 받았으면 좋겠어요.그런 것들은.....우라질것들!!!!!

  • 3. 셋모시고 사는
    '13.1.3 11:50 PM (61.79.xxx.78)

    안좋은 기억 오래갈겁니다...그래도 남에게 와서 참으로 다행이군요..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님이 많이 보듬어 주세요..
    님에게 감사합니다~^^
    진정하시고 새해에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꾸벅

  • 4. 아 진짜
    '13.1.3 11:52 PM (220.116.xxx.83)

    너무하네요

    정 못 키우겠으면 전 주인한테 연락을 해야지

    어떻게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저 따위로 취급을 할까요 더군다나 날씨도 이렇게 추운데..

    정말 너무하네요 그 사람들..

  • 5. 세상에나
    '13.1.3 11:53 P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너무 책임감없는 사람들이네요 기막히셨겠어요
    저도 어릴때 고양이 키웠었는데... 땅에 묻어주며 엄청 울었던기억이 있네요

  • 6. 콩콩이큰언니
    '13.1.3 11:53 PM (219.255.xxx.208)

    아이고.......흰둥이가 맞았군요.
    그래도 찾아 오실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여기시고...자책은 하지 마세요.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디 마음 추스리시고 흰둥이 안정되게 옆에 있어주세요.
    정말 님 탓 아니니 자책감 갖지 마시길 바래요.

    그리고 그 사람들.....꼭 인과응보를 당해보길 바래요.
    너무 속상한데...그래도 흰둥이 구출을 하신거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려구요.

  • 7. 세상에...
    '13.1.3 11:53 PM (211.201.xxx.173)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런 날씨에 밖에 버릴 생각을 하는지...
    그런 사람들은 진짜 홀딱 벳겨서 한파오는 날 밖에서 떨어봐야 정신 차릴까요?
    글을 보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천벌받을 사람들 같으니... 나쁜 사람들...

  • 8. ...
    '13.1.3 11:54 PM (122.42.xxx.90)

    안 좋은 기억을 잊을 수 있도록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식당 딸이 죄지 그 부모가 하는 식당은 굳이 이 일로 언급할 필요없죠.

  • 9. 아..
    '13.1.3 11:54 PM (180.70.xxx.45)

    마음 아파요.
    고양이랑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원글님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공감 갑니다.
    흰둥이랑 원글님 모두 얼른 안정되고 회복되길 바랍니다.

  • 10. 달별
    '13.1.3 11:55 PM (182.213.xxx.23)

    진짜 미친 인간들 많네요
    아 속상해

    원글님 마음 잘 추스루시고 흰둥이도 얼른 상처가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그 인간들은.......(심한 말이라 글로 옮기진 않을게요)

  • 11. 흰둥이를
    '13.1.3 11:56 PM (112.171.xxx.126)

    꼭 안아주시고, 쓰다듬어 주세요.
    데려다 정 키우지 못하겠으면 다른 방법을 택하지 그렇게 버리다니...

    원글님도 추운데 고생하셨으니 마음부터 추스르세요.

  • 12. 그린 티
    '13.1.3 11:56 PM (203.226.xxx.127)

    저 방금 길냥이 키우고 싶다는 분 댓글 달고 나니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말 못하는 짐승이라서 더 안스러운건데..그 사람은 마음속아지가 그거밖에 안돼는 사람

  • 13. 에고
    '13.1.3 11:56 PM (122.40.xxx.41)

    동물들은 왜이리 불쌍할까요.
    죄많은 인간들이 그리 만들겠지요.

    사랑많이 주세요. 얼마나 놀랬을까요

  • 14. 얼룩이
    '13.1.3 11:57 PM (125.186.xxx.63)

    그리운너님 글 잘보고 닉네임까지 검색해가며 흰둥이 노랑둥이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요.ㅠㅠ
    왠지 아까 글보니 다른 사이트에선 수컷이라고 했다는 글보고도
    화장실이 가깝다는 말에 흰둥이 맞을것 같더라고요.

    세상에나 왜 입양을 해갔으며 이 추운 혹한에 더러운 화장실에 감금했는지.
    흰둥이가 얼어죽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어쨋든 님한테로 다시 와서 정말 다행이지만,
    정말 그 여자는 천벌받을 짓을 하다니. 정말 화가 나요.

    흰둥이가 야옹야옹 하도 울어대니 사람들이 구조한것 맞지요?
    당분간 잘때도 껴안고 자고, 불도 켜놓으셔야겠어요.
    님글 읽으며 노랑둥이땜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흰둥이는 그래도 다행이다.. 했더니만.
    하지만, 영영 잃어버린게 아니고 그래도 님한테로 다시 왔으니 하늘이 도왔다 생각하셔야겠어요.

    감금해놓고 잃어버렸다고요?
    그 여자를 어찌해야하나요?
    제가 열이 납니다.ㅠ

  • 15. 동물중에 인간만큼
    '13.1.3 11:58 PM (218.236.xxx.82)

    악한 동물이 있을까요!
    그러면서 온 세상의 주인행세를 하려 들지요. 악독하고 부끄러운것도 모르는 종자들..
    오늘 정말 화가 나네요.
    데려가지 말던지..
    데려갔으면 제대로 키우던지..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면 미리 생각해보고 자신이 없으면 입양을 하지 말았어야죠.
    저런것도 인간이라고..인간이면 그렇게 살지 말라고..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악담했습니다.

  • 16. ㅇㅇ
    '13.1.3 11:58 PM (112.153.xxx.76)

    그 식당 어딘가요? 정말 나쁜 X이네요 불쌍한 흰둥이 원글님이 거둬주실 수 있는 환경이시면 도움 주시면 좋겠네요 그러시면 제가 감사의 표시로 냥이 사료좀 보내드리고 싶어요(진심이에요 전혀 부담갖지 마시고 말씀해주세요)

  • 17. 잉글리쉬로즈
    '13.1.3 11:58 PM (218.237.xxx.213)

    불쌍한 고양이, 안쓰럽네요ㅠㅠ 동물이 장난감인 줄 아는 사람 젤 싫어요ㅠㅠ

  • 18. ㅠㅠ
    '13.1.3 11:58 PM (1.225.xxx.126)

    읽는. 내내 눈물이 ㅠㅠㅠㅜ
    그래도 님한테 돌아온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흰둥이 남친도 찾고 꼭 행복해지길.

  • 19. 수수
    '13.1.4 12:00 AM (118.223.xxx.115)

    흰둥이 불쌍해서 어째요...ㅠㅠ
    맘이 너무 아파요.

  • 20. ..
    '13.1.4 12:00 AM (14.55.xxx.168)

    그 인간 신고 못하나요?

  • 21. 제발
    '13.1.4 12:02 AM (175.223.xxx.61) - 삭제된댓글

    그 식당 좀 알려주세요.

    지역하고 대충 대충이라도요.
    그런집에서 뭐 먹게될까 몸서리치게 싫네요.

    그 미친년은 그대로 돌려받길 바라구요

  • 22. ㅡㅡ
    '13.1.4 12:03 AM (122.38.xxx.218)

    버린 여자! 거 참 몹쓸 사람일세...
    원글님 흰둥이 많이 예뻐해 주세요...

  • 23. .....
    '13.1.4 12:04 A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글 읽고 사진찾아봤어요.
    세상에 저런 이쁜 고양이를.... 이 추운날 내다버릴수가 있는지..
    정말 천벌이나 받아라 ㅠㅠㅠ

  • 24. 흰둥이
    '13.1.4 12:05 AM (122.40.xxx.41)

    사진을 어디서 보셨나요
    저도 보고싶네요

  • 25. 그러게요.
    '13.1.4 12:06 AM (218.236.xxx.82)

    그 식당에서 뭐라도 먹게 될까 너무 싫네요.
    저렇게 생명 하찮게 여기는 것들이 음식에다는 또 어떤 더러운짓을 할지 모르잔항요.

  • 26. 전에
    '13.1.4 12:09 AM (112.171.xxx.126)

    원글님이 줌인줌아웃에 올렸던 글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415850&page=1&searchType=...

  • 27. 그런 맘으로
    '13.1.4 12:10 AM (121.190.xxx.242)

    식당한다니 좀 두렵네요...

  • 28. 사진
    '13.1.4 12:12 AM (122.40.xxx.41)

    고맙습니다.
    저리 이쁜 아이를. 참말 이밤에 눈물나네요

  • 29. 다른이야기
    '13.1.4 12:12 AM (182.172.xxx.137)

    전 님이 참 부럽네요.
    비꼬는 게 아니고 저도 생명 귀하다 생각하지만 전 보살펴 드리고 돈 들어갈 사람만 해도 힘들거든요.
    그런데 님은 고양이 땜에 울고 왔다 갔다 하고 돈 쓰고 마음 쓰고.
    저도 님처럼 내가 울고 불고 할 게 개나 고양이었으면 좋겟어요. 사람말고.
    저도 애완 동물 좋지만 사람이 먼저라 그럴 수가 없거든요.
    고양이만 신경쓰면 되는 님이 많이 부러워요.

  • 30. ...
    '13.1.4 12:14 AM (223.33.xxx.149)

    그 식당 쫄딱 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원글님.고맙습니다 ㅠㅠ

  • 31. 그리운너
    '13.1.4 12:15 AM (211.246.xxx.48)

    지금 카톡 확인해보니 정확히 12월 23일날 입양보냈습니다.
    23일 이후 계속 카톡 주고 받고 26일에는 사진도 받았습니다.
    그 구조글이 올라온 것은 28일이고 그 구조하신분도
    인터넷에 '고양이가 화장실에 갖혀있다. 버려진 것 같다'는 글 보고
    구조하셨다고 해요. 최초 글은 27일일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26일까지만 해도 사진보고 이쁘다 귀염둥이다
    같이 칭찬하고 했습니다.
    최소 하루에서 이틀이상은 그 창 하나 없는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세수대야에 있는 사료 먹고 추운데서 덜덜 떨며 잤는거 아닌가요 ..
    감옥에서도 독방에 갖히면 반미치광이가 된다는데
    이 어린 것이 죽음에 공포에서 덜덜 떨었을 생각하면 정말 화납니다.
    제가 쓰담아주는 거에 좋아서 그릉그릉대는 이녀석 보니까
    미안하고. 고맙고 속상합니다.

  • 32. 원글님이
    '13.1.4 12:15 AM (112.148.xxx.16)

    올리신 고양이 사진 보았어요..냥이들도 이쁘고 원글님의 맘씨에 너무 좋았었는데..어쩜 그런 인간의 탈을 쓰고..그런 짓을 하는 것들이 있지요? 얼마나 속상하실지...

  • 33. 그래도다행이야
    '13.1.4 12:17 AM (113.59.xxx.77)

    더한 고생을 할수도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발견하고 관심가져준 분과 님이 있어서 장말 고맙습니다.

  • 34. 아 진짜
    '13.1.4 12:18 AM (218.49.xxx.153)

    글 읽다 혈압오르네요.
    요즘 엄청 추운데...
    베란다 화분도 다 들여놔야 할 기온인데...ㅠㅠ

  • 35. ..
    '13.1.4 12:22 AM (203.100.xxx.141)

    못 된 인간 이 추운 날씨에......갖다 버리다니....

    분양은 왜 받은 건지.......

  • 36. 그린 티
    '13.1.4 12:26 AM (203.226.xxx.127)

    세상에.. 다시 댓글 답니다. 저도 흰둥이 사진 본 적 있어요.원글님이 얼마나 애처러운 마음으로 냥이들을 보듬었는데..역시나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네요.

  • 37. 그리운너
    '13.1.4 12:30 AM (211.246.xxx.48)

    더이상 분양 못 보냅니다 ㅠㅠ
    제가 준비 중인 시험이 있어 직장을 관둬 경제적인 이유와
    엄마 반대가 심해서 못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분양시에도 이걸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배경 하나 소용없네요.
    엄마도 흰둥이가 화장실에 갖혀 있단 소리에 충격받으셨구요.
    원래는 분양시 잃어버린 노랑이 찾으면 거두기로 했는데
    (1마리만 키워도 된다고 허락하심)
    흰둥이가 이렇게 되어버려 흰둥이를 거둬야겠습니다.
    두번이나 버림 받은 얘.. 아무리 좋은 분양처 나타나도 못 보냅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제일 걱정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시험 앞두고 큰맘먹고 직장까지 관뒀는데 고민입니다.
    주말알바라도 구해 먹여 살릴겁니다.
    (근데 주말알바도 이리 없네요 ㅠㅠ)
    암만 건물주 딸이라도 세수대야에 박스화장실 만든 거보다는
    잘 키울 자신 있습니다.

  • 38. ..
    '13.1.4 12:31 AM (223.62.xxx.77)

    원글님, 원글님과 고양이가 운명이었나봐요.
    이제 너무 속상해마시고 많이 이뻐해주시고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82서 종종 소식들을 수 있으면 참 반갑겠어요.

  • 39. 그리운너
    '13.1.4 12:40 AM (211.246.xxx.48)

    노랑이는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이 동네가 영역이라 떠나지 않고 원래 태생이 길고양이라
    길들여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마당에 사료를 놓고 잡으려는데
    며칠 전엔 절 보고 도망가드라구요.
    최소 며칠 안으론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입니다. ㅠㅠ 흰둥이를 집에 들이면 한마리만 키운다는 약속이 깨지고.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데 저렇게 된 흰둥이는 포기 못하겠어요 ㅠㅠ
    둘이 엄청 좋아하는 사이인데 ..
    사람인 제가 둘 다 힘들게 했습니다.

  • 40. 원글님이
    '13.1.4 12:48 AM (112.171.xxx.126)

    힘들게 한 건 절대 아닙니다.
    녀석들에게 최고의 주인을 찾아 주려고 했잖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당분간 흰둥이랑 오순도순 지내다 보면 노랑이가 다가올 거예요.
    준비하시는 시험 열공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래요.
    그러고 나면 경제적인 면도 나아지고 냥이들과도 즐겁게 지내게 되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 41. 아이고
    '13.1.4 12:48 AM (125.141.xxx.108)

    짠하고 화도 나고 아무튼 힘내세요!!! 노랑이도 흰둥이 찾아 올거라 믿어요.계속 님의 사진과 글 기다릴께요~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2. 천벌을 받을 것들
    '13.1.4 12:54 AM (180.69.xxx.105)

    답답하고 못된 인간들
    그래도 대단한 인연 인가 봅니다 흰둥이랑 원글님은 .. 그리 다시 버려졌는데 또 어떤이에게 구조되고.
    다행입니다 ..
    복 많이 받으셔요.
    아우 화나

  • 43. ..
    '13.1.4 1:09 AM (124.53.xxx.143)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 해도 참, 훈훈하네요.
    아무래도 원글님옆에 있어야 할 인연인가 보네요.
    저도 7년전에 금방 굶어죽을것 같이 생겼었던 유기견,얘가 어떻게 7층인 우리집 앞에까지 왔는지 희한하지만 하도 더럽고 불쌍해서 먹을것 좀 주고 씻기고 하룻밤만 재우고 내보려려던 녀석인데 현관문쪽만 봐도 사시나무떨듯 떨어대고 내보려고 하면 현관과 반대편으로 죽자고 도망치던..그후로도 아예 현관문이 열리기만 해도 가장 먼곳으로 쏜쌀같이 벌벌떨면서 도망치고..차마 보내지 못하고 한식구입니다.
    늘 당당하지 못하고 손님만 와도 숨기바쁘고 기죽어 있고 ..그러는게 너무 짠해서....
    지금은 당당히 주인노릇하지만 버림을 경험한 애들이 상처가 아물려면애정을 듬뿍줘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나봐요.원글님 그 아이가 행복을 줄거예요. 저도 얘 때문에 하루 몇번씩은 웃게됩니다. 시댁서 입 삐죽이고 대놓고 싫어라 하고..그러거나 말거나 ..뭔가 인연이 있었거니 하고 애지중지하며 사네요.
    원글님도 그아이로 인해 더 행복해 지시길 바라고요.. 고맙습니다. 아름답네요.

  • 44. 검은고양이
    '13.1.4 1:20 AM (183.102.xxx.44)

    안그래도 처음 글 올리셨을때 입암보내는게 젤 힘드니 정말 잘 알아보고 보내셔야 된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고다나 다른 냥이 카페서 이런글은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저도 그렇고 유기견이나 길냥이구조해 입양보내시는 지인분들중 이런경우 한두번은 겪을정도로 자주 있는일이에요
    잘키운다고 해놓고 서서히 연락 안받고 계속 연락하면 그때서야 집나갔다 잃어버렸다..헛소리해대서 너무 늦어 찾지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도 원글님품으로 다시 돌아왔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인간들이 같잖은 동정심으로 착한일하는척 입양했지만 집에들인순간 귀찮아 후회하는거죠
    차라리 못키운다고 파양하는사람은 좋은사람이에요
    임보처에서 잘 지내고있는아이를 순간의 호기심으로 죽음으로 내모는인간들이 많다는게 무서워요
    나쁜인간..그식당이 어딘지 몰라도 그인간이 내놓는 음식먹음 소화도안되고 병걸릴 기분까지 드네요
    원글님도 많이 놀래셨을텐데 진정하시구 우선 아이랑 푹 주무세요
    다시한번 인간이 얼마나 사악한지 느끼고 조심해야겠다 느끼네요

  • 45. 휴..
    '13.1.4 1:28 AM (211.204.xxx.195)

    정말이지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더더욱, 참 싫어지는군요.
    저 위 댓글 중 사람이 먼저 운운하는 초치는 소리하는 인간 한 분 계신데, 전 오히려 인간이 먼저라는 소리에 이젠 회의가 드네요. 인간다워야 인간대접을 논할 자격이 있지..요즘 갈수록 인간대접 받을만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론 입양 보내실 때 반드시 입양계약서 작성하시길 바래요. 주민등록번호도 받고 파양후 반드시 원분양자에게 돌려보낸다는 문구를 명시하고 강조해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몰래 버릴 놈은 버리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되게요. 그리고 저런 경우 동물보호법으로 벌금 물게하는 경우 있던데..

  • 46. 원글님 좋으신 분
    '13.1.4 1:37 AM (124.111.xxx.213)

    복 받으실거에요 흰둥이가 님 시험 붙는 선물 줄 것 같아요 우리 할머님이 자주 말씀하셨어요 인간보다 말 못하는 짐승이 은공을 갚는다 다만 인간들처럼 직접적으로 표나게 못해서 인간들은 모른다 라고요 흰둥이가 님과 깊은 인연이 되려고 화장실에 갖힌 흰둥이를 구하신 분도 만나게 된거에요 우리 댓글 주신 모든 님들 뜻이 같다면 흰둥이 사료나 간식이라도 보내 드릴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원글님 주소를 남기시기 곤란하시면 메일 주소라도 남겨주세요 님들! 제 의견 어떠신가요?

  • 47. 그리운너
    '13.1.4 8:49 AM (211.246.xxx.48)

    좀 전에 일어나서 흰둥이 밥 챙겨주었습니다.
    자면서 아앙아앙하며 잠꼬대 할 정도로 괴로워해서
    이 녀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잠을 많이 설쳤습니다.
    지난 새벽에 많이 울었구요. (화장실에 버릴 정도로 울진 않습니다.)
    지금은 절 쳐다보며 소리는 안 내고 입모양으로만 우는 꼼수를 부리네요.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면 입양은 그 집 딸이 직접 신청했습니다.
    딸이라고 하니 어린 것 같은데(어린긴 하지만) 20대초반입니다.
    부모님은 이번 입양에 관여하지 않으셨구요.
    (그러나 저는 한동네 사니 그 집엔 시켜먹지 않을 예정입니다.)

    참, 위에 고양이 용품 나눠주신다는 분들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지인이라면 기꺼히 받겠지만
    제가 올린 글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되어서요.
    저는 그 분양받은 그 여자가 욕 먹길 바라고(치사하죠?)
    또 흰둥이가 어떻게하면 마음의 상처를 씻을까 조언을 바랍니다.
    더불어 저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자책감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제가 제 손으로 아이를 죽일 뻔 했다니 ..
    부모도 알고 입양보낸 그 여자 이름 나이 주소 다 아는데도 이런일이 벌어졌는데
    만약 다음에 또다시 길고양이를 거두면 이런일이 안 벌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속상합니다.
    일단 지금은 흰둥이 치료에만 전념을 해야 겠습니다.
    피부병에 걸려 계속 긁던데. 증말 없던 병까지 만든 그 여자
    증오할거예요 ㅠㅠ

  • 48. 그리운너
    '13.1.4 10:33 AM (211.246.xxx.48)

    네 댓글 확인 했습니다 ^^
    제가 지금 고양이용품이 하나도 없거든요.
    영양제랑 소독제도 사야겠네요.

  • 49. ...
    '13.1.4 11:05 AM (119.199.xxx.89)

    원글님 정말 다행이에요....힘드시겠지만 흰둥이 거두어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입양한 여자 이십 초반이면 어린 나이도 아닌데 사이코패스인지...
    정말 화나네요...

  • 50. 보라장
    '13.1.4 4:07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 진짜 나쁜 인간들!! 그래서 저도 새끼낳으면 어디 못보낼듯..그런인간들 만날까 불안해서요!!

  • 51. ㅠㅠ
    '13.1.4 4:07 PM (119.197.xxx.71)

    너무 가슴아파요. 어떻게 생명을 그렇게 다루나요. ㅠㅠ

  • 52. 두마리
    '13.1.4 5:01 PM (14.33.xxx.246)

    길러보셔서 아시겠지만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것보다
    두마리 키우는게 키우는 사람 입장으로도 훨씬 편하더라구요.

    며칠 집을 비워도 두마리가 같이 있으니 불안해하지 않고 둘이 잘 놀아서 놀아줄 필요도 적구요.
    한마리 키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두배가 드는게 아니라 1.5배 정도 드는 것 같아요.

    떨어지는 털이 두배라는 점이 제일 힘들지만..
    놀아주는게 귀찮은 저로서는 두마리가 아니면 못 키울 것 같더라구요..

    가급적 두마리 키우시면 좋겠지만 꼭 한마리 만이라면 흰둥이를 키우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신적인 상처 때문에 재분양 하면 너무 힘들 것 같네요.ㅠㅠ

  • 53. 원글님 화이팅!!
    '13.1.4 5:34 PM (222.106.xxx.220)

    원글님, 정말 화이팅이에요!! 피부병은 먹는거 잘 먹이시고 약욕 하시면 금새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기생충이 더 걱정되요 ㅠㅠ 꼭 기생충 검사 시키시구요.
    야옹이들 글 자주 올려주세요~!!

    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 54. qqqqq
    '13.1.4 6:43 PM (220.126.xxx.9)

    정초 부터 모르는 사람 식당 망하라고 바래보긴 처음이네요
    진심으로 그식당이 쪽딱 망하길 기원합니다.

  • 55.
    '13.1.4 6:53 PM (121.190.xxx.60)

    관심두고 살펴보던 글이었는데, 결국 그리되었군요.

    원글님, 부디 자책하지마시고 님과 인연이 된 고양이라고 생각하세요.

    언젠가 만화에서 본중 묘연이라는것은 보이지 않은 붉은실로 연결되어있어

    어떻게든 꼭 그 짝하고 맺어지게 되있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처음부터 원글님과 그 실의 끝이 묶였있던 냥이라서 다시 돌아온걸겁니다.

    키우기에 여러가지가 걸렸던걸로 예전에 쓰신글 기억나요.

    하지만, 이젠 본인이 꼭 키우겠다 결심하셨잖아요.

    님께 그 맘 심어주려고, 약간 마음아팠다 생각하세요.

    냥이도 원글님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아참~! 그냥 흰둥이 하실껀가요? 이름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 56. 이뭐
    '13.1.4 11:57 PM (121.144.xxx.111)

    시발년이란 말이 육성으로 터져나왔네요
    아오 진짜 주먹이 운다 같잔은년
    식당공개해서 밥줄을 끊어버려야하는데
    에이 니미
    님 복받을으실꺼예요

  • 57. 캐시캣
    '13.1.5 11:41 AM (203.229.xxx.201)

    저도 길양이엄마에요
    글보고 얼마나 슬프던지요
    일단 이름표 꼭 달아주세요
    그리고 자꾸 불러주면 알아들어요
    그래야 나중에 또 잃어버리면 전번이라도 있어야 찾아요

    또 피부병은 원래 없었고 자꾸 긁으면요
    바퀴가 피부에 다으면 따갑고 가려운데 피부병은 아니에요
    가려움증 없애려면 식초를 스프레이 해주면 나아요
    목욕이 좋지만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기도 하는데 감기 한번 걸리면 평생 걸려요
    고양이 감기 무섭거든요

    제가 못하는 길냥이구조는 항상 은혜와 축복이 내리길 신께 매일 기도합니다
    님께 축복이 내리길 기도했어요

  • 58. 그리운너
    '13.1.5 2:01 PM (211.246.xxx.145)

    모두들 감사합니다.
    흰둥이는 아직도 힘든지 자다가도 놀라서 울면서 깨요.
    덩달아 저도 그 소리에 번쩍 놀라서 깨구요;;
    한참 쓰담아줘야 그제야 안심하지만 여전히 꽤 웁니다.
    피부병은 여러 조언해주셔서 집에서 혼자 해도 될 것 같지만
    제가 흰둥이 임보할 때 병원을 한번 안 데려간게 마음에 걸려서
    월요일날 데리고 가보려구요. (구충제는 임보할 때 사다 먹였어요)
    고양이를 키운 건 흰둥이 노랑이 임보한 기간이 전부라 병원에서
    이것저것 모르는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해야 겠구요.
    오늘은 그래도 이녀석 기력을 좀 찾았는지 혼자 우다다 하면서 놀더라구요 ㅎㅎ
    다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302 브라는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요.. 4 목돌아간여인.. 2013/01/04 1,645
203301 자기 그릇 바닥의 흠집? 태호희맘 2013/01/04 1,814
203300 동파방지 열선 6시간 반만에 드뎌 물이 나와요 ㅠㅠ 6 ... 2013/01/04 2,306
203299 그림 좀 찾아주세요... 꽃다발 2013/01/04 535
203298 아이 반에 2명빼곤 전부 스마트폰이라는 말 듣고 놀랬네요 9 .. 2013/01/04 1,822
203297 육개장에 말린가지나물 넣어도 될까요? 1 말린가지나물.. 2013/01/04 1,402
203296 이거 보셔어요?^^ 새누리당의 남이 하면 불륜. 지들이 하면 로.. 1 꾸지뽕나무 2013/01/04 1,166
203295 서울시에서 카쉐어링을 실시하네요 5 cookin.. 2013/01/04 1,653
203294 <경악>수개표하려면 꼭 알려야합니다! 너무 중요합니다.. 아고라..... 2013/01/04 1,235
203293 생강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10 ~ 2013/01/04 2,085
203292 무나물 할 때 볶아야 하나요? 4 요리궁금 2013/01/04 2,216
203291 실크원피스 3 ... 2013/01/04 1,265
203290 인수위 인선 추가 발표, 인수위원 24명 확정 1 세우실 2013/01/04 1,018
203289 오디액기스 담근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초보 2013/01/04 1,247
203288 가스검침했는데, 지난달 6 가스 2013/01/04 1,951
203287 2,000불짜리 코트 좀 봐주세요^^ 33 아기엄마 2013/01/04 14,616
203286 죽은 대형 화분 어떻게 버리시나요...? 5 마이너스의 .. 2013/01/04 6,271
203285 보일러 실내온도 16도?? 2 뭥미 2013/01/04 4,379
203284 별로인가요? 궁금합니다^^ 3 산본중학교 2013/01/04 733
203283 항문외과 코디네이터는 무슨일 하나요? 2 취업 2013/01/04 1,357
203282 sk에서 전화오면 번호가 뭐라고 뜨나요? 2 발신번호 2013/01/04 876
203281 이게 무슨 궁상이람? 3 추어 2013/01/04 1,487
203280 자수성가한 분들 중 의외로 보수적인 성향이 꽤 있는것 같아요 7 .... 2013/01/04 2,435
203279 이불 빨래 하려면 드럼 몇킬로 정도 돼야 하나요? 5 세탁기 2013/01/04 3,289
203278 대한통운택배 물건 받으셨나요? 12 동두천 2013/01/04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