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탐녀 글 보고.. 저희 회사 동기도 그런데 참 웃깁니다..

식탐 조회수 : 4,065
작성일 : 2013-01-03 18:16:03

식탐녀 글 보니까 제회사동기가 생각이 나서 웃었어요. 이 친구는 참 무던하고 착하긴 한데 식탐이 심하고 자기합리화가 심한 친군데요.

식탐이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 가서 보통 두명이면 두 개 시키잖아요 아니면 세 개나 그럼 메뉴판을 잡고 인
놔줘요.
이것도 먹고 싶은데 화가 난대요 제가 적게 먹어서 더 못 시키니까.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엔 좀 귀엽더라고요 ㅋㅋ 정이 드나...

근데 저도 적게 먹는 편 아니고 보통이고 이친구는 2-3인분 씩 먹는데 본인은 제가 너무 소식하고 자기가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먹을때도 쩝쩝 너무 심하게 소리내서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밥을 같이 안 먹어요 되도록.

근데 .. 맨날 돈 없다 징징대면서(집이 좀 가난했대요 어릴 적 부터.. 식습관이나 그런게 모두 싼 게 최고, 양 많은게 최고, 근데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고 돈도 많이쓰고 그래요) 식당 가면 이거 저거 시켜서 많이 나오고 또 계산하면서 저한테 투덜대요 제가 비싼데 데려왔다고. 같이 먹은 저는 그 친구의 반 값내죠 전 하나 시켜먹었으니까요.

살은 맨날 빼야된다 말만하고 빼라고 하면 아니라고 빠졌다고 ... 다이어트중이라면서 또 끊임없이 먹고 답정너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냥 물어보면 그래 빠진 것 같다 얘기해줘요 아무리 좋게 돌려서 식단이나 이런거 얘기해줘도 다 자기가 맞고 합리화 해야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가끔 제 얘기 귀 귀울여 듣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해서 이제는 그런게 많이 스트레스 되진 않는데
이런 타입을 처음 봐서 처음엔 너무 싫더라구요 근데 이젠 정들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IP : 66.87.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 6:39 PM (110.14.xxx.164)

    근데 둘이서 서너개 시키면 돈은 어찌 내나요
    분명 식탐녀가 2/3 이상 먹을텐대요 1인분 먹고 반씩 내긴 아깝잖아요

  • 2. 착하시다
    '13.1.3 6:50 PM (180.69.xxx.119)

    각박한 세상에 정이 있는 사람의 글이네요

  • 3. 식탐
    '13.1.3 7:08 PM (66.87.xxx.44)

    저도 처음엔 반반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왠만하면 딱 두개만 시키자고 하고 한 입 정도 나눠먹는 식으로 각자 것 계산해요. 걔가 두개 먹으면 전 그냥 하나 먹구요. 제가 착한게 아니라 사람이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이 친구 단점은 식탐이지만 장점은 착한거니까 퉁쳐요 ㅎㅎ 전 늘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사람 볼 때... 장점이 큰 사람들은 단점 사소한 여러개가 다 커버되고도 남으니까요.

  • 4. 식탐
    '13.1.3 7:10 PM (66.87.xxx.44)

    단지 가정교육이나 역사관이 너무 부족해서 문재인후보 보고 빨갱이라고 할 때는 약간 화가 나긴했어요. 근현대사에 대한 상식이 하나도 없는 친구라 못 배워서 그러려니 하고 가르쳐주긴 했는데 .. 그래서 친한 친구사이로는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5. ㅎㅎ
    '13.1.4 2:00 PM (210.96.xxx.254)

    님 착하시네요.. 글쓰신것처럼 그런사람 하나 아는데 너무 비슷해서 같은 사람 아닌가 싶을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367 시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에 이력서내볼까요? 2 초6엄마 2013/05/06 1,017
250366 자녀 한명당 3억이라는 양육비가 들어간다는데 14 ... 2013/05/06 4,242
250365 1박 2일 자유시간이 생겼어요. 3 휴가 2013/05/06 977
250364 눈썹문신제거 해보신분!! 3 ㅎㅎㅎ 2013/05/06 2,647
250363 무학여고 근처 밥집 추천바래요 두리맘 2013/05/06 735
250362 남양유업 회장, ”법 다 지키면 사업 못한다” 14 세우실 2013/05/06 3,444
250361 (급질)냉동된 고기 4시간동안 실온에 두었는데 괜찮을까요?? 3 세아 2013/05/06 1,434
250360 아들과 냉전입니다 7 거짓말 2013/05/06 2,192
250359 강남권 고추가루빻아주는 방앗간 없나요? 3 멘붕 2013/05/06 910
250358 배드민턴 시작한다는 이.복장 질문입니다. 3 2013/05/06 1,548
250357 업무에 유용한 사이트 '2013년판' 이라네요. 13 원팅 2013/05/06 2,158
250356 미국 체류기간에 대한 입국 심사 6 삐리리 2013/05/06 1,361
250355 님들이라면 어떠시겠어요? 11 ... 2013/05/06 2,085
250354 베를린 쉐네펠트 공항은 시내에서 먼가요? 5 .. 2013/05/06 3,320
250353 방학때 미국에 영어 캠프 보내는거 좋을까요? 4 +_+ 2013/05/06 1,451
250352 카톡재등록방법 알려주세요 1 ㅇㅇ 2013/05/06 957
250351 6세, 8세... 하교후 돌봐주는 도우미 비용 여쭤봐요~ 24 햇살 2013/05/06 8,754
250350 음식물쓰레기 이야기가 나와서 5 음식물 2013/05/06 1,214
250349 이런 식으로 말 하는 건 날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걸까요? 3 정때문에 2013/05/06 1,163
250348 새집증후군제거 서비스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새집증후군 .. 2013/05/06 3,101
250347 성당에서는 하느님을 믿는것인가요?,, 그렇다면 예수님은요? 24 성모님은요?.. 2013/05/06 6,083
250346 엘리트어학원 아시는 분? 3 연희동 2013/05/06 4,778
250345 오유-오늘 저녁 9시에 국정원 관련하여 또한번 터트립니다! 2 참맛 2013/05/06 856
250344 조용필 좋아하시는 분 1 알리슨 2013/05/06 793
250343 대통령 방문에 미국측 공항에 왜 아무도 18 .. 2013/05/06 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