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탐녀 글 보고.. 저희 회사 동기도 그런데 참 웃깁니다..

식탐 조회수 : 3,973
작성일 : 2013-01-03 18:16:03

식탐녀 글 보니까 제회사동기가 생각이 나서 웃었어요. 이 친구는 참 무던하고 착하긴 한데 식탐이 심하고 자기합리화가 심한 친군데요.

식탐이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 가서 보통 두명이면 두 개 시키잖아요 아니면 세 개나 그럼 메뉴판을 잡고 인
놔줘요.
이것도 먹고 싶은데 화가 난대요 제가 적게 먹어서 더 못 시키니까.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엔 좀 귀엽더라고요 ㅋㅋ 정이 드나...

근데 저도 적게 먹는 편 아니고 보통이고 이친구는 2-3인분 씩 먹는데 본인은 제가 너무 소식하고 자기가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먹을때도 쩝쩝 너무 심하게 소리내서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밥을 같이 안 먹어요 되도록.

근데 .. 맨날 돈 없다 징징대면서(집이 좀 가난했대요 어릴 적 부터.. 식습관이나 그런게 모두 싼 게 최고, 양 많은게 최고, 근데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고 돈도 많이쓰고 그래요) 식당 가면 이거 저거 시켜서 많이 나오고 또 계산하면서 저한테 투덜대요 제가 비싼데 데려왔다고. 같이 먹은 저는 그 친구의 반 값내죠 전 하나 시켜먹었으니까요.

살은 맨날 빼야된다 말만하고 빼라고 하면 아니라고 빠졌다고 ... 다이어트중이라면서 또 끊임없이 먹고 답정너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냥 물어보면 그래 빠진 것 같다 얘기해줘요 아무리 좋게 돌려서 식단이나 이런거 얘기해줘도 다 자기가 맞고 합리화 해야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가끔 제 얘기 귀 귀울여 듣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해서 이제는 그런게 많이 스트레스 되진 않는데
이런 타입을 처음 봐서 처음엔 너무 싫더라구요 근데 이젠 정들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IP : 66.87.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 6:39 PM (110.14.xxx.164)

    근데 둘이서 서너개 시키면 돈은 어찌 내나요
    분명 식탐녀가 2/3 이상 먹을텐대요 1인분 먹고 반씩 내긴 아깝잖아요

  • 2. 착하시다
    '13.1.3 6:50 PM (180.69.xxx.119)

    각박한 세상에 정이 있는 사람의 글이네요

  • 3. 식탐
    '13.1.3 7:08 PM (66.87.xxx.44)

    저도 처음엔 반반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왠만하면 딱 두개만 시키자고 하고 한 입 정도 나눠먹는 식으로 각자 것 계산해요. 걔가 두개 먹으면 전 그냥 하나 먹구요. 제가 착한게 아니라 사람이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이 친구 단점은 식탐이지만 장점은 착한거니까 퉁쳐요 ㅎㅎ 전 늘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사람 볼 때... 장점이 큰 사람들은 단점 사소한 여러개가 다 커버되고도 남으니까요.

  • 4. 식탐
    '13.1.3 7:10 PM (66.87.xxx.44)

    단지 가정교육이나 역사관이 너무 부족해서 문재인후보 보고 빨갱이라고 할 때는 약간 화가 나긴했어요. 근현대사에 대한 상식이 하나도 없는 친구라 못 배워서 그러려니 하고 가르쳐주긴 했는데 .. 그래서 친한 친구사이로는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5. ㅎㅎ
    '13.1.4 2:00 PM (210.96.xxx.254)

    님 착하시네요.. 글쓰신것처럼 그런사람 하나 아는데 너무 비슷해서 같은 사람 아닌가 싶을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325 미일 동맹? ㅂㅇㅌㄹ 2013/01/19 504
209324 하앟고 깔끔한 그릇 브랜드추천해주세요 ^^ 2 2013/01/19 2,132
209323 인수위원장 "대답하기 거북한 질문은 들리지 않아&qu.. 1 뉴스클리핑 2013/01/19 774
209322 킁킁거리며 말하는 딸 10 킁킁거리는 .. 2013/01/19 1,690
209321 싱가폴 자유여행 vs.일본온천여행 7 힐링이 필요.. 2013/01/19 3,613
209320 디스크 수술해보신 회원님들 계신가요? 5 라라 2013/01/19 1,389
209319 일베충인증한 자운고 학생회장..-_- 8 ,, 2013/01/19 3,566
209318 스마트폰 그림같은거 사진찍으면 사용법등 알려주는거요 1 .. 2013/01/19 812
209317 중학교 기간제교사 면접 복장 어떤게 좋을까요? 3 떨림 2013/01/19 14,714
209316 자유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고..마음이 이상해요. 10 .. 2013/01/19 2,639
209315 MTG 라는 브랜드 아세요? ... 2013/01/19 551
209314 골프 시작했는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요...ㅠ.ㅠ 9 골프 2013/01/19 8,956
209313 조정치와장법 해보니 기름지네요. 5 2013/01/19 1,942
209312 언어랑친해지고 싶어요 ㅠㅠ 도움좀 주세요 4 인생사 2013/01/19 993
209311 드디어 가입이 되었네요 ㅠ.ㅠ 4 makana.. 2013/01/19 861
209310 남편이 암인데 문병조차 가질 않습니다 105 승리 2013/01/19 19,288
209309 한국이 왜 영어에 목매야 하느냐 하면요... 13 영어 2013/01/19 2,727
209308 김*문 알로* 제품도 가짜가 있을까요? 2 rndrna.. 2013/01/19 664
209307 2탄 까지 올라온 영어쌤 글 참 좋기는 한데 5 ㅠㅠㅠㅠ 2013/01/19 1,737
209306 새우젓 두큰술을 액젓으로 넣으려면 얼마나 넣어야할가여 꾸마 2013/01/19 489
209305 딴지일보돕기 모금운동 마감합니다..감사합니다 9 ..... 2013/01/19 1,111
209304 도자기 컵 안쪽이 회색빛이 돌면 버려야 할까요? 유리컵(도자기).. 6 도자기 2013/01/19 7,715
209303 [단독] 대선 후 한 달… '쏘렌토' 운전하는 문재인의 출근길 6 cp 2013/01/19 3,583
209302 아파트 전세 살면 액자 절대 못걸죠? 9 ... 2013/01/19 5,619
209301 이성당 물었다가 박복댓글 받으신 분을 위해.. 20 팥빵 2013/01/19 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