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탐녀 글 보고.. 저희 회사 동기도 그런데 참 웃깁니다..
식탐 조회수 : 3,915
작성일 : 2013-01-03 18:16:03
식탐녀 글 보니까 제회사동기가 생각이 나서 웃었어요. 이 친구는 참 무던하고 착하긴 한데 식탐이 심하고 자기합리화가 심한 친군데요.
식탐이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 가서 보통 두명이면 두 개 시키잖아요 아니면 세 개나 그럼 메뉴판을 잡고 인
놔줘요.
이것도 먹고 싶은데 화가 난대요 제가 적게 먹어서 더 못 시키니까.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엔 좀 귀엽더라고요 ㅋㅋ 정이 드나...
근데 저도 적게 먹는 편 아니고 보통이고 이친구는 2-3인분 씩 먹는데 본인은 제가 너무 소식하고 자기가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먹을때도 쩝쩝 너무 심하게 소리내서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밥을 같이 안 먹어요 되도록.
근데 .. 맨날 돈 없다 징징대면서(집이 좀 가난했대요 어릴 적 부터.. 식습관이나 그런게 모두 싼 게 최고, 양 많은게 최고, 근데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고 돈도 많이쓰고 그래요) 식당 가면 이거 저거 시켜서 많이 나오고 또 계산하면서 저한테 투덜대요 제가 비싼데 데려왔다고. 같이 먹은 저는 그 친구의 반 값내죠 전 하나 시켜먹었으니까요.
살은 맨날 빼야된다 말만하고 빼라고 하면 아니라고 빠졌다고 ... 다이어트중이라면서 또 끊임없이 먹고 답정너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냥 물어보면 그래 빠진 것 같다 얘기해줘요 아무리 좋게 돌려서 식단이나 이런거 얘기해줘도 다 자기가 맞고 합리화 해야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가끔 제 얘기 귀 귀울여 듣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해서 이제는 그런게 많이 스트레스 되진 않는데
이런 타입을 처음 봐서 처음엔 너무 싫더라구요 근데 이젠 정들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IP : 66.87.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3 6:39 PM (110.14.xxx.164)근데 둘이서 서너개 시키면 돈은 어찌 내나요
분명 식탐녀가 2/3 이상 먹을텐대요 1인분 먹고 반씩 내긴 아깝잖아요2. 착하시다
'13.1.3 6:50 PM (180.69.xxx.119)각박한 세상에 정이 있는 사람의 글이네요
3. 식탐
'13.1.3 7:08 PM (66.87.xxx.44)저도 처음엔 반반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왠만하면 딱 두개만 시키자고 하고 한 입 정도 나눠먹는 식으로 각자 것 계산해요. 걔가 두개 먹으면 전 그냥 하나 먹구요. 제가 착한게 아니라 사람이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이 친구 단점은 식탐이지만 장점은 착한거니까 퉁쳐요 ㅎㅎ 전 늘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사람 볼 때... 장점이 큰 사람들은 단점 사소한 여러개가 다 커버되고도 남으니까요.
4. 식탐
'13.1.3 7:10 PM (66.87.xxx.44)단지 가정교육이나 역사관이 너무 부족해서 문재인후보 보고 빨갱이라고 할 때는 약간 화가 나긴했어요. 근현대사에 대한 상식이 하나도 없는 친구라 못 배워서 그러려니 하고 가르쳐주긴 했는데 .. 그래서 친한 친구사이로는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5. ㅎㅎ
'13.1.4 2:00 PM (210.96.xxx.254)님 착하시네요.. 글쓰신것처럼 그런사람 하나 아는데 너무 비슷해서 같은 사람 아닌가 싶을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6721 | 아이들아 내 제사는 지내지 마라 8 | 루치아노김 | 2013/02/09 | 2,116 |
216720 | 모로칸 오일 써보신분~ 머릿결에 그렇게 좋아요? 12 | 개털 머릿결.. | 2013/02/09 | 5,512 |
216719 | 여자들의 명절 후유증, 해보니깐 이해가 되요... 15 | 솔직한찌질이.. | 2013/02/09 | 4,420 |
216718 | 음식 끝 청소 시작 4 | 명절준비 | 2013/02/09 | 1,720 |
216717 | MBC 실루엣 종결. 문재인,김명민,김승남 - 오유 7 | 참맛 | 2013/02/09 | 2,183 |
216716 | 자궁 적출 수술 후 출혈 4 | 희망이야기 | 2013/02/09 | 21,495 |
216715 | 계속 울고 있어요. 30 | .. | 2013/02/09 | 13,782 |
216714 | 전여옥 일본은없다 결국 표절로 확정된거죠 3 | 뒤늦게 | 2013/02/09 | 1,964 |
216713 | 아이허브 주문고수님들께 문의합니다. 3 | 독수리오남매.. | 2013/02/09 | 1,641 |
216712 | 집니간 마누라 찾습니다.ㅠ 4 | 바이엘 | 2013/02/09 | 2,645 |
216711 | MBC, 문재인 사진 횡령범 이미지로 사용? | 뉴스클리핑 | 2013/02/09 | 1,145 |
216710 | 몇몇분들 코스트코를 왜 자꾸 코슷코 라고 표기하는거죠 ? 49 | 진정한사랑 | 2013/02/09 | 12,315 |
216709 | 오늘 시어머니한테 대들었습니다. 26 | 건드리면꿈틀.. | 2013/02/09 | 13,289 |
216708 | 발톱이 검게 변하고 계속 아픈데.. 왜이러죠.. 4 | 발톱 | 2013/02/09 | 3,509 |
216707 | 다들 뭐하세요? 4 | ... | 2013/02/09 | 1,213 |
216706 | 멜론에서 어학컨텐츠를 이용하려면 얼마짜리 상품을 사야 하는건가요.. 2 | 멜론어학자료.. | 2013/02/09 | 1,839 |
216705 | 성대결절 오신분 조언 주세요. 3 | 카페오레 | 2013/02/09 | 1,538 |
216704 | 자다 깨서 글써봐요 1 | 설날이브 | 2013/02/09 | 729 |
216703 | 일베, 연휴 첫날 여성음부사진 베스트 보내? 5 | 뉴스클리핑 | 2013/02/09 | 3,481 |
216702 | 강신주 박사 특강 2 | 딴지라디오 | 2013/02/09 | 2,103 |
216701 |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어떤가요? 3 | 짜증 | 2013/02/09 | 3,070 |
216700 | 죽은 여수 환경미화원은 5남매 키우며 일하던 가장" 2 | 뉴스클리핑 | 2013/02/09 | 2,389 |
216699 | 입병 8 | 건강이 | 2013/02/09 | 1,109 |
216698 | 질문이요 흑화고가 1 | 북한산 | 2013/02/09 | 1,166 |
216697 | 개키우시는 분들 시댁이나 친정가실때 제발 어디좀 맡기고 가주세요.. 6 | 라이프 | 2013/02/09 | 2,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