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탐녀 글 보고.. 저희 회사 동기도 그런데 참 웃깁니다..
식탐 조회수 : 3,847
작성일 : 2013-01-03 18:16:03
식탐녀 글 보니까 제회사동기가 생각이 나서 웃었어요. 이 친구는 참 무던하고 착하긴 한데 식탐이 심하고 자기합리화가 심한 친군데요.
식탐이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 가서 보통 두명이면 두 개 시키잖아요 아니면 세 개나 그럼 메뉴판을 잡고 인
놔줘요.
이것도 먹고 싶은데 화가 난대요 제가 적게 먹어서 더 못 시키니까.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엔 좀 귀엽더라고요 ㅋㅋ 정이 드나...
근데 저도 적게 먹는 편 아니고 보통이고 이친구는 2-3인분 씩 먹는데 본인은 제가 너무 소식하고 자기가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먹을때도 쩝쩝 너무 심하게 소리내서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밥을 같이 안 먹어요 되도록.
근데 .. 맨날 돈 없다 징징대면서(집이 좀 가난했대요 어릴 적 부터.. 식습관이나 그런게 모두 싼 게 최고, 양 많은게 최고, 근데 먹을 걸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고 돈도 많이쓰고 그래요) 식당 가면 이거 저거 시켜서 많이 나오고 또 계산하면서 저한테 투덜대요 제가 비싼데 데려왔다고. 같이 먹은 저는 그 친구의 반 값내죠 전 하나 시켜먹었으니까요.
살은 맨날 빼야된다 말만하고 빼라고 하면 아니라고 빠졌다고 ... 다이어트중이라면서 또 끊임없이 먹고 답정너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냥 물어보면 그래 빠진 것 같다 얘기해줘요 아무리 좋게 돌려서 식단이나 이런거 얘기해줘도 다 자기가 맞고 합리화 해야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가끔 제 얘기 귀 귀울여 듣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해서 이제는 그런게 많이 스트레스 되진 않는데
이런 타입을 처음 봐서 처음엔 너무 싫더라구요 근데 이젠 정들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IP : 66.87.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3 6:39 PM (110.14.xxx.164)근데 둘이서 서너개 시키면 돈은 어찌 내나요
분명 식탐녀가 2/3 이상 먹을텐대요 1인분 먹고 반씩 내긴 아깝잖아요2. 착하시다
'13.1.3 6:50 PM (180.69.xxx.119)각박한 세상에 정이 있는 사람의 글이네요
3. 식탐
'13.1.3 7:08 PM (66.87.xxx.44)저도 처음엔 반반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왠만하면 딱 두개만 시키자고 하고 한 입 정도 나눠먹는 식으로 각자 것 계산해요. 걔가 두개 먹으면 전 그냥 하나 먹구요. 제가 착한게 아니라 사람이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이 친구 단점은 식탐이지만 장점은 착한거니까 퉁쳐요 ㅎㅎ 전 늘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사람 볼 때... 장점이 큰 사람들은 단점 사소한 여러개가 다 커버되고도 남으니까요.
4. 식탐
'13.1.3 7:10 PM (66.87.xxx.44)단지 가정교육이나 역사관이 너무 부족해서 문재인후보 보고 빨갱이라고 할 때는 약간 화가 나긴했어요. 근현대사에 대한 상식이 하나도 없는 친구라 못 배워서 그러려니 하고 가르쳐주긴 했는데 .. 그래서 친한 친구사이로는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5. ㅎㅎ
'13.1.4 2:00 PM (210.96.xxx.254)님 착하시네요.. 글쓰신것처럼 그런사람 하나 아는데 너무 비슷해서 같은 사람 아닌가 싶을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3332 | 방통대 유아교육과 완전 세?잖아요 왜그런거예요? 3 | 방통대 | 2013/01/31 | 3,016 |
213331 | 진짜 잘생겼던 오빠 16 | 스노피 | 2013/01/31 | 4,310 |
213330 | 연체대금납부시 본인이 꼭 가야해요?? 3 | 농협카드 | 2013/01/31 | 493 |
213329 | 49세 경력 단절녀 10 | 49세 | 2013/01/31 | 3,589 |
213328 | 대안고등학교 들어가기 힘든가요?? 4 | 영어샘 | 2013/01/31 | 1,408 |
213327 | 좋은건가요? 1 | 우엉 향이 .. | 2013/01/31 | 575 |
213326 | 억지가 유머가 된다 | 시골할매 | 2013/01/31 | 361 |
213325 | 국정원女 아이피 바꿔가며 '의원비판글' 셀프추천 7 | 뉴스클리핑 | 2013/01/31 | 559 |
213324 | 한끼떼울 토스트.추천해주세요. | 음 | 2013/01/31 | 427 |
213323 | 김완선 얘기나와서..궁금한점. 4 | 의문 | 2013/01/31 | 2,508 |
213322 | 통통한 사람이..연예인 아나운서 정도로 마를수 있나요? 12 | 통톤 | 2013/01/31 | 5,150 |
213321 | 신경안정제 복용 2 | depres.. | 2013/01/31 | 1,647 |
213320 | 저체중 3 | .... | 2013/01/31 | 757 |
213319 | 시어머니 씀씀이 8 | ... | 2013/01/31 | 3,197 |
213318 | 아파트구매 후 리모델링해야하는데 입주날짜가 안맞으면 어떻게 하나.. 8 | 아파트 | 2013/01/31 | 1,547 |
213317 | 아이 어릴때 충분히 사랑해주세요(자식도 품안에 있을때) 21 | .. | 2013/01/31 | 12,501 |
213316 | 수족냉증에 한약 효과보셨나요? 6 | 한약 | 2013/01/31 | 4,631 |
213315 |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누구예요? 29 | 한명만요 | 2013/01/31 | 2,753 |
213314 | 안쓰는 유치원. 학원 가방, 지구촌 아이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하세.. 7 | 희망 | 2013/01/31 | 1,175 |
213313 | 에디슨 젓가락에서 일반젓가락으로 어떻게... 2 | 넘어가야하나.. | 2013/01/31 | 768 |
213312 | 이 밤에 비빔당면.... 11 | 복수혈전 | 2013/01/31 | 2,024 |
213311 | 영어학원 그만 두려는데요 3 | 학원 | 2013/01/31 | 1,317 |
213310 |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ㅠㅠ 6 | 머리싸매다 | 2013/01/31 | 756 |
213309 | 프라이드해치백 5도어 cvvt차량 마티즈랑비교하니 기름먹는 하.. | 프라이드 | 2013/01/31 | 574 |
213308 | 광장시장 토욜도 열겠죠? 7 | 스노피 | 2013/01/31 | 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