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그래요. 다른 곳은 괜찮은데 유독 시댁에만 가면 아이가 눈 간지럽다고 하고 비염으로 밤새 훌쩍거리며
잠 못자요
그래서 늘 알러지성 결막염 안약. 그래고 코에 뿌리는 약을 시댁 갈 때만은 꼬옥 가져갑니다
시댁 가면 여름에 이불에서 쌀겨냄새가 나요.
벼갯잇은 언제 빨았는지 때가 시커멓게 쩔어있구요
시댁에 여름에 가면 제가 옥상에 이불 일광욕 시키리려고 넌다고 가지고 올라가면
시아버지가 막 뭐라하세요.
덮고 자는 이불을 더럽게 옥상에 넌다고요.
아~ 그 이불 덮고 자는 저는 밤새 간지럽고 꿉꿉해서 미칩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너무 표내면 남편이 싫어하니 제가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코에 대고 자요^^
이번에도 역시나 신정에 내려갔는데 울 딸아이 너무 간지러워하고 밤새 잠 못자기에
아 빨래해 드리고 싶은데 아버님이 자꾸 뭐라하셔서 못하겠어
그랬더니 울 남편^^
몽골 같은 곳에는 평생 빨래 안하고도 잘 살어!!!
아이가 너무 그렇게 힘들어하면 남편이 나서서 빨래 좀 하라고
아니면 저한테 혼내는 척하면서 이불 좀 빨아드리고 가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울 아이보고 너무 예민하다고~
뭐 여기보면 다 시댁 흉이죠
저도 정말 다른 것은 깔끔하신 편이셔서
속옷도 꼭 삶아서 뽀얗게 쓰시고
걸래도 빨아서 행주인지 걸레인지 구분 안될 정도이고
매일 청소 하시고
정말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깔끔하시면서 왜 침구에는 이리도 관대하신지
그리고 차라리 며느리가 빨래하고 이불 일광욕 시킨다고 하면 그래 해라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건 좀 하나가지고 일주일은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발수건 얼굴 딱는 것 잘 구분해서 쓰시면서
왜 수건은 한장으로 온 가족 얼굴을 비비게 하는지
그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저는 정말 구토해요
새로 내서 쓰면 막 뭐라하시고~
그냥 시댁 갔다와서 눈이 빨개져서 다시 약 넣고 다니고 치료받는 아이보니 울컥해서 하소연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