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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만 가면 알러지 생기는 아이

알러지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3-01-03 17:36:29

제 아이가 그래요. 다른 곳은 괜찮은데 유독 시댁에만 가면 아이가 눈 간지럽다고 하고 비염으로 밤새 훌쩍거리며

잠 못자요

그래서 늘 알러지성 결막염 안약. 그래고 코에 뿌리는 약을 시댁 갈 때만은 꼬옥 가져갑니다

시댁 가면 여름에 이불에서 쌀겨냄새가 나요.

벼갯잇은 언제 빨았는지 때가 시커멓게 쩔어있구요

시댁에 여름에 가면 제가 옥상에 이불 일광욕 시키리려고 넌다고 가지고 올라가면

시아버지가 막 뭐라하세요.

덮고 자는 이불을 더럽게 옥상에 넌다고요.

아~ 그 이불 덮고 자는 저는 밤새 간지럽고 꿉꿉해서 미칩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너무 표내면 남편이 싫어하니 제가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코에 대고 자요^^

이번에도 역시나 신정에 내려갔는데 울 딸아이 너무 간지러워하고 밤새 잠 못자기에

아 빨래해 드리고 싶은데 아버님이 자꾸 뭐라하셔서 못하겠어

그랬더니 울 남편^^

몽골 같은 곳에는 평생 빨래 안하고도 잘 살어!!!

아이가 너무 그렇게 힘들어하면 남편이 나서서 빨래 좀  하라고

아니면  저한테 혼내는 척하면서 이불 좀 빨아드리고 가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울 아이보고 너무 예민하다고~

 

뭐 여기보면 다 시댁 흉이죠

저도 정말 다른 것은 깔끔하신 편이셔서

속옷도 꼭 삶아서 뽀얗게 쓰시고

걸래도 빨아서 행주인지 걸레인지 구분 안될 정도이고

매일 청소 하시고

정말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깔끔하시면서 왜 침구에는 이리도 관대하신지

그리고 차라리 며느리가 빨래하고 이불 일광욕 시킨다고 하면 그래 해라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건 좀 하나가지고 일주일은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발수건 얼굴 딱는 것 잘 구분해서 쓰시면서

왜 수건은 한장으로 온 가족 얼굴을 비비게 하는지

그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저는 정말 구토해요

새로 내서 쓰면 막 뭐라하시고~

그냥 시댁 갔다와서 눈이 빨개져서 다시 약 넣고 다니고 치료받는 아이보니 울컥해서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1.168.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 5:42 PM (110.14.xxx.164)

    진드기 알러지 같네요
    빨래좀 하시지..
    그냥 확 다 빠세요 며느리가 빨래라도 해드릴께요 이러면서요

  • 2. 그럼
    '13.1.3 5:48 PM (119.196.xxx.153)

    남편한테 "너나 몽골 가서 살어" 하지 그러셨어요
    결국 본가 지저분한 수준이 몽골수준이라는거 남편께서 인정하신거네요
    아무리 엄마자식 관계라지만 편들게 따로 있고 쪽팔린줄 알아야지..
    저희는 원글님 시댁 수준에 개까지 키웁니다
    것도 두마리씩이나...
    그러니 얼마나 엉망이겠어요
    한번은 다녀와서 애가 온몸이 모기 물린것처럼 툭툭 불거졌길래 병원 갔더니 의사가 대번에
    "너 어디 여행갔다왔구나~" 하면서 저보고
    "애기 엄마면 잘 살펴야지 요즘 여인숙도 위생상태가 엉망이진 않을텐데..." 하더군요
    의사했던 얘기 고대로 남편한테 해줬더니 저희 남편 쪽팔린줄 알더라구요

    별수 없어요
    가자마자 남편보고 청소기 돌리라고 하세요
    차 가지고 가면 이불, 수건 전부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새거 못 꺼내게 하시거든요
    저는 저희집 수건 가지고 가서 쓰고 시댁 수건 한두장 놔두고 제가 가자마자 세탁기에 다 넣어버려요
    그리고 푹푹 삶아요
    그동안 남편은 화장실청소랑 청소기 돌려요

    개랑 사람이랑 수건을 같이 쓰는데 그걸 애들이 쓰면 어찌 되겠어요...에혀
    저도 말하자면 길답니다

    원글님이 좀 극성 스럽게 나서는 수 밖에 없어요
    남편이 청소 안하고 몽골타령 하심 시댁에서는 놔두고 집에 와서도 치우지 마세요
    집이 왜 이모양이냐고 타박하면 말씀하세요
    "왜 ?몽골에서는 이러고 산다는데..."

  • 3. 화초엄니
    '13.1.3 5:48 PM (210.113.xxx.106)

    침구청소기 하나 사드리세요. 요즘 얼마 안 하는데.....

  • 4. ㅇㅇ
    '13.1.3 5:54 PM (110.70.xxx.24)

    남편분이 그 알러지를 안 겪어봐서 그래요 아이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저희 시댁도 이불빨래를 너무 안해서 갈때마다 털고 청소하고자요 그런것도 못하게 하는 시아버지는 정말 이상하시네요!!

  • 5. 음....
    '13.1.3 6:17 PM (58.231.xxx.63)

    그거 심각 합니다.
    15년 전쯤 천식기 있는 조카가 기도가 부어서 큰 일 날뻔 했습니다.
    다행히 준 종합병원이 차로 5분 거리라 응급실로 바로 갔었지요.
    제 딸도 초등 저학년 때 까진 기도 확장제 가지고 시골 갔구요
    지금 고2인데 이불 싸가지고 다닙니다.
    지난 추석에는 내년 입시생이 아프면 안된다고 당일 아침 지 언니랑 따로 왔지요.
    우리애는 이불도 이불이지만 시골 공기만 쐬도 당장 눈 붓고 눈물 콧물 재채기 난리 납니다.
    가벼이 생각지 마시고 시골 가기 전에 병원에 사정 말하고 약도 처방 받고 이불도 싸가지고 가셔요.
    우리 시어머니 장손자 숨 막히는 꼴 보시고는 다 크기 전에는 시골 오지 마라시고

  • 6. 저도
    '13.1.3 6:22 PM (121.165.xxx.79) - 삭제된댓글

    저희랑 똑같은 집이 있군요
    수건한장으로 며칠 가족이 같이 쓰는거....아들은 런링으로 얼굴 딱고 전 모서리로...
    이불은 진짜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구역질 나고 베게는 냄새나서 천정만 보고 자야합니다..
    제아이가 알러지가 없어서 내색은 안하고 지네고 오는데,,,진짜 죽을맛이죠
    근데 제나이의 딸둘이 결혼해서 더 자주 자고 가는데 아무 말이 없어요
    그러니 제가 뭔말을 하겠어요

  • 7. zzz
    '13.1.3 7:41 PM (112.149.xxx.111)

    저희도 저빼고 아이 둘 신랑 알러지 체질이라 추석 설 시댁에서 지내고나면 전부 병원행입니다. 시댁이랑 1시간 거리라 올해부턴 세명은 집에서 자고 아침에 시댁 오라 할려고 해요

  • 8. 코코넛
    '13.1.3 8:35 PM (110.70.xxx.102)

    매트리스커버하고 플랫시트 가져가세요.
    요에는 매트리스커버 씌우시고
    이불과 몸사이에 플랫시트로 덮으세요.
    남편이 알러지체질이라서 어딜가더라도 꼭 가져가요.
    배게커버도 가져가서 씌우시고 사용하세요.
    접어서 가져가시면 부피나 무게도 별로 안나가요.

  • 9. 인나장
    '13.1.3 9:30 PM (125.186.xxx.16)

    우리아들하고같네요...우리는 친정만 가면 꼭아파서 옵니다...최근에 안사실인데, 아들이 진드기알레르기가 엄청심하대요...딴곳은 괜차은데,꼭 시골인 친정만 가면 그러내요...

  • 10. 또띠야
    '13.1.4 12:40 AM (182.211.xxx.146)

    저희 아들도 그래요,,전 친정쪽ㅠㅠ 강쥐를 키웠었는데 강쥐로 인해서 그렇더라구요, 첨엔 살짝 눈만 붉어지더니 나중엔 두드러기에 눈 완전 심하게 부어서 떠지지도 않을정도...아이가 미친듯이 긁어요, 정말 식겁해서
    그 후로 전 친정 못갑니다 그게 알레르겐인가 그렇더라구요 그 원인물자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계속 반응하는 뭐...그런거더라구요,
    그래서 명절때 되려 저희 친정식구들이 저희집으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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