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저도 그런글을 올렸었어요 어찌보면 그글의 후기인데요 ^^
원룸살면서 이미 강아지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는데
불쌍해서 집에 잠시 데려와서 엄만테 전화로 욕듣고 했다던,,,,,,
그런데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
전화를 계속 피했더니 엄마가 다짜고짜 오셔서 벨을 누르시기에 죽었구나...
하고 열어드렸더니 의외로 부드러우 음성으로
너 동물 불쌍해하고 좋아해서 큰일이다....... 하시고는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시더라구요,,엄마가
마당발이세요... 사실 길냥이 밥주는건 엄마에게 배웠고 엄마때문에 고양이에게 마음을 열었고
지금키우는 아이도 엄마가대책없이 우는 새끼냥이 데려와서 제가 이렇게 된걸 엄마도 아시는거죠....
다행히 엄마 친구분께서 임시로 데리고 있겠다고 하셔서 그집에 잠시 맡겨뒀었는데
며칠후 아는오빠에게서 아는형이 키우겠다고 연락이왔어요
이오빠도 평소 고양이를 상당히 이뻐하는데 어머니가 동물을 넘 싫어하셔서 못키우고 있거든요
엄마께 전화해서 친구분께 고마웠다고 기르겠다는 사람 나타났다고 연락을 해달라하니
안된다고 ... 막 애교부리고 벌써 정들어서 안된다 그러시데요 ㅋㅋㅋㅋㅋㅋ아 뿌듯 ㅠㅠ
다시 오빠께 안되겠다고 연락을 드리니 이미 그형한테 밥까지 얻어먹었는데 어쩔꺼냐고~~~~~~
올 회이트긴 해도 오빠 코숏인데요 길에 많이보이는..... 그랬더니
그게 뭐가 상관이냐고 그래도 흰색냥이가 흔하냐고 핀잔들었네요 ㅎㅎㅎ
졸지에 제가 그 형분까지 밥을 사드릴 처지가 됐는데 그래도 좋아요
제가 다른냥이로 입양해드리기로 약속까지 받았네요 ㅠ
첨 발견해서 저한테 급하게 연락왔던 언니에게도 그냥이 서로 키우겠다고 싸움날 정도라 말씀드렸어요
맘이 편치가 않았는데 저덕에 맘이 놓인다고 그러시네요^^
년초에 마음이 정말 훈훈해졌어요
고양이 키우시는분 찾는글 올기신분도 제맘같아서 후기까지 썼네요
블로그보니 글쓴님 목소리에서 안쓰러워하는맘과 따뜻한맘씨 느껴져서 찡했네요 ㅜㅜ
꼭 좋은분만나서 그 애교많고 이쁜냥이 ..행복했음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