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늦추는게 맞겠죠? 좀더 준비 됐을 때로..

....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3-01-03 10:42:42

남친하고 저는 나이가 좀 있어요..
이제 2013년 됐으니 서른 셋- 서른 여섯...
사귄지는 5년 정도 됐고요...
이제 슬슬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는데..원래 결혼은 할 생각이었지만..
이제 울집에 인사오려고 하고 있어요..남친이..전 워낙에 남친네 아부지 어무니
가끔 뵜었거든요..다행히도 절 좋게 봐주시고 맘에 들어하시네요..울집만 오케이 하면 만사 오케이!!
근데 남친네 집이 울집에 비해 좀 경제적 형편이 안 좋아요..
남친네 가족도, 남친도 이런거에 디게 걱정을 많이 하는거 같애여..사실 저는
예단, 예물 이런거 줄이거나 안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거던.요.
남친도 찬성이고...남친네 아부지 어무니는 설득하라고 했어요..울집은 제가 설득하겠다고 했구..

근데 젤 걱정되는게 울 아부지시네요;;
엄마한테는 평소에 남친얘기 조금씩 흘리고 그랬긴 했는데 아부지는
전혀 모르시거던요..그냥 예전에 어디 사냐 어디 학교 나왔냐 아부지 뭐하시냐 이 정도 물어보긴 했는데
제가 얼버무리면서 얘기해가지고
그 이후에 저희 친언니 결혼식때 잠깐 얼굴 비추고
그 담에 그냥 아부지는 남친 만나러 나가는거 탐탁치 않게 생각은 했었어요
나이도 많은데 아무 목적없이 만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서;;ㅜㅜ

어제도 엄마한테 엄마 xx오빠 인사 온데..조만간 하니 아..그래..그러시구
엄마가 조용하게 아빠한테 말하는거 방안에서 들었는데 아빠가 반응이
그냥 탐탁치 않아하시는거 같고..ㅜㅜ

어떡해야하나요..걱정되고 무섭고 그러네요..ㅜㅠ
결혼 하신 분들이거나 결혼 준비 중이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아!! 참고로 남친이랑 저랑은 둘다 경제적으로 좀 마니 부족해요..
그래서 둘다 아껴서 아껴서 하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0

 

사실 제일 걱정되는건 ...
남친 집이 그렇게 좋은 상황에서 집을 해주시는게 아니라는거에요..ㅜㅜ
죄송스럽고 부담스럽고 또 우리집은 그것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어떤걸 준비해야 하나 싶어서요..ㅜㅜ
만약 정말 집을 해주신다면 그게 걱정이네요..
남친네 부모님이 그러셨데요..너희 전세 해주고 우린 그냥 좁은데 가서 산다고..ㅜㅜ
마음이 안 좋았어요....ㅜㅜ저런 얘길 들으니..ㅜㅜ흑흑
에고 만약 집을 해주시면 예단 다 해드려야 되는거 맞죠?
에공..어찌해야하는지..너무 멀리 나갔는지.ㅋㅋ
아직 허락도 안받았는데;;헐..ㅋㅋㅋ

IP : 121.140.xxx.1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3.1.3 10:56 AM (175.193.xxx.15)

    사람만 확실하다면 빨리결혼해야죠.
    혼수때문에 너무 신경쓰시는것 같군요.
    전세금정도는 남자측에서 하도록 하시고,
    혼수를 너무 많이 해가지마세요.
    필수적인것만 해가도록하세요

  • 2. ...
    '13.1.3 11:00 AM (121.160.xxx.196)

    넉넉한 원글님 댁에서 집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 3.
    '13.1.3 11:01 AM (110.70.xxx.184)

    잔잔한4월에님 생각은 너무 구시대적이네요
    왜 남자가 꼭 전세를?

  • 4. 제생각
    '13.1.3 11:02 AM (112.104.xxx.5) - 삭제된댓글

    나이도 있고,사귄 햇수도 있으니
    더 미룰 이유는 없는 거 같아요.
    일이년 더 미룬다고 집값이 어디서 툭 떨어질것도 아니고요.

    예물,예단 다 생략하시고 두분이 모은 돈을 합쳐서 전세금과 최소한의 살림을 준비하세요.
    양가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한 일이지만,
    자식 전세 해주려고 살던집 줄여 이사간다면...그거 두고두고 갚아야 할 빚으로 남아요.
    그냥 두분이 깔끔하게 시작하세요.

  • 5. 집값 반은 예단 드리셈
    '13.1.3 11:05 AM (110.32.xxx.151)

    그것도 가능한 빨리.

    그러면 부모님이 그걸로 좀 더 나은 집에 살 수도 있을테고
    며느리에 대한 섭섭함이나 적의도 좀 줄어들테죠.

  • 6. 잔잔한4월에
    '13.1.3 11:25 AM (175.193.xxx.15)

    남자가 우유부단한편이고, 시댁형편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좀 억척스럽게 나가야합니다.
    지금 모아놓은돈 얼마에 남자쪽에서 얼마 보태서 집하나 장만해야한다 얼마 내놔라.
    엄포 놓으세요

  • 7. 나이가
    '13.1.3 11:33 AM (121.172.xxx.57)

    어리지도 않으신데...
    그냥 두분이서 해결하시면 안되나요.
    두분 돈 모아서 그냥 작은 데 전세라도 마련하셔서 결혼식 간단하게 올리세요.

    집안 어른들에게 손내밀지 않으면 어른들 말씀에 휘둘릴 필요가 없거든요.
    어른들한테 받는 거는 다 빚이에요.

    스물셋, 스물여섯이면 어른들 눈치를 봐야할 나이지만..
    서른셋, 서른여섯이면 그냥 두분이서 알아서 해야할 나이입니다.
    그래서 나이먹는다는 게 무서운 겁니다.

  • 8. 저라면 그냥 해요
    '13.1.3 2:08 PM (50.76.xxx.162)

    전 서로 유학생이었으니 좀 상황이 다르긴 했지만
    온전히 제 돈만으로 결혼해서 남편 졸업까지 살았어요.
    물론 불편하고 서럽고 시댁의 원망도 했었는데
    그것도 몇 년, 남편 학위 마치고 취직하고 몇 년 허리띠 엄청 졸라매고 생활하면서부터는
    그때 울고불고 했던 것도 다 잊혀지네요.

    돈보다는 함께 있는게 좋다,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를 생각하며 결혼시기를 결정하세요.
    저라면 어차피 할 결혼이라면 당장 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81 미친식욕 때문에 다이어트 힘드네여. 2 2013/04/13 1,056
241480 영어 문장 어떤 것이 맞는 지 알려주세요~ 5 소중한인생 2013/04/13 717
241479 청소에 대한 철학적인? 글귀가 있어요 7 청소 2013/04/13 2,382
241478 혹시 옛날에 먹던 오렌지주스가루.. 10 내일 2013/04/13 7,916
241477 좀 얇은 또띠아는 없나요? 2013/04/13 899
241476 강아지 분양은 어디서 받나요? 10 부산 2013/04/13 1,608
241475 자기가 사는 동네 만족하세요? 27 동네자랑 2013/04/13 4,483
241474 마늘이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2 꽈리 2013/04/13 3,748
241473 새벽에 저지른 미친쇼핑 4 진홍주 2013/04/13 3,082
241472 향이 좋은 바디워시 바디크림 추천해주세요 4 .... 2013/04/13 3,007
241471 봉사만으로 구청장,장관등 상 휩쓸어온 아이는 3 스펙이란거요.. 2013/04/13 1,438
241470 중1국어공부법 3 눈사람 2013/04/13 1,276
241469 자동차 급발진 조사한다고 600억만 쓰고, “車결함 없어” 3 참맛 2013/04/13 717
241468 싸이 신곡 알랑가몰라 자꾸 입에서 멤도는 중독성이 있네요 7 .... 2013/04/13 1,668
241467 박대통령 후보시절 비방글 올린... 징역형 11 ... 2013/04/13 1,394
241466 집에서 쭈꾸미볶음 불맛나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7 불맛중독 2013/04/13 10,870
241465 거절당해도 두세번 더 시도하세요? 16 궁금 2013/04/13 4,128
241464 키톡글 사라졌어요. 방금 2013/04/13 908
241463 나인 작가가 순풍 산부인과 작가였네요. ㅋㅋㅋㅋ 3 음.. 2013/04/13 2,153
241462 미국물건... 다양한 물건과 가격비교는 어디서? 1 어흥 2013/04/13 819
241461 싸이 젠틀맨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데 알려주세요... 6 ........ 2013/04/13 1,290
241460 집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싶어요. 8 ........ 2013/04/13 2,896
241459 어릴적 갖고싶으셨던 추억의 물건 있으셨나요? 26 ... 2013/04/13 2,784
241458 노원구쪽.. 1 찜질하기. 2013/04/13 794
241457 나인 정말 재미있네요~ 2 2013/04/13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