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는 건 대체 뭘까요?

권위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3-01-03 10:05:21

저희 아빠도 제가 '아빠 이건 이거예요.' 이러면

'너 나 가르치려 드니?' 이럴 때 있거든요.

 

근데 며칠 전에 아빠 친구분이 저희 집에 오셨었는데

가족들이 가장의 권위를 무너뜨리면 난 뛰어내리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거든요.

그 말씀에 저희 아빠도 이해를 하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들었는데

 

잘못 알고 있는거 알려드리는 것도 권위 지키는데 방해요인이 되는 건가요?

참 어렵네요.

 

아빠가 저희 엄마한테도 제가 가장 아빠를 인정 안 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는데

권위란게 대체 뭔지

이것도 모르냐고 이건 이거다 이런 식도 아니고

예전엔 이랬지만 요즘은 이렇게 나오는게 맞다고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신다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그럼 잘못 알고 있어서 손해를 봐도 가만 있어야 하는 건지요.......

참 어렵네요.

 

 

 

IP : 211.176.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가 모든 곳에
    '13.1.3 10:25 AM (58.231.xxx.80)

    수평적인 사고가 힘들어요
    부모 자식만 그런게 아니고
    미국에 사는 저희 시누나 얼마전 이민간 아이 친구 엄마 말로는
    그곳은 선생님과 학생도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고 부모에게 못하는 말도
    선생님과 의논하고 친구고 멘토관계래요
    우리나라같이 맞벌이 벌로 없고 아버지 혼자 돈벌어
    자식 공부시키고 먹이고 결혼할때 집까지 해주는 나라가 별로 없지 않나요
    나와 자식이 분리가 안되고 결혼해서까지 책임져야 하는 나라에서
    이제 다 컸다고 나에게 반항하네 할수도 있을것같아요
    부모 자식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대통령도 노통 같이 권위 안내세우는 사람에게는 체통 없다는 소리 나오는 세상이니까

  • 2. 뉘앙스
    '13.1.3 10:31 AM (203.231.xxx.70)

    말의 뉘앙스에서 오는 차이일 거 같은데요.. 너 나 가르치려드니? 라고 말씀하셨다는 건 좀 가르치는 투로 이것도 모르나 답답하다는 투로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 3. 잔잔한4월에
    '13.1.3 11:04 AM (175.193.xxx.15)

    '아빠 이건 이거예요.' 이러면 '너 나 가르치려 드니?'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무기인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어른들이 그렇지요.

    그냥 나이가 드니까 권위가 있고 아무도 나에게 말할수 없다...란
    강력한 나이마인드밖에 남지 않아서 그럽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권위는 스스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것이지,
    강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것은 아니지요.
    (일제시대를 거쳐 유신 군부등을 거치면서 강제함이 권위로 되긴했지만)

    상호존중이 이루어지면 스스로 존경하게 됩니다. 그게 권위겠지요.


    결론은 -너 나 가르치려드냐-라는말은
    ->너따위것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테니
    함부로 댓구하지말고 내 이야기만 듣기만하라...는 강력한 의사표현입니다.

    그냥 틀려도 -네-, 잘못돼도 -모른척-,하면서
    살살비위나 맞춰드리세요.

  • 4. 원글
    '13.1.3 11:54 AM (211.176.xxx.111)

    저희 엄마한테 댓글 보여 드렸더니 잔잔한4월에님 말씀이 다 맞다고 하시네요.
    꼭 할 말 있으면 엄마를 거쳐서 하라고 하시고요.
    감사합니다. 82를 통해 많이 배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그렇네요
    '13.1.3 12:48 PM (112.169.xxx.82)

    남편의 권위주의와 자유로운 아리들땜에 힘들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002 아무거도 아닐수 있는데.. 어제 히든싱어..이문세씨. 18 선입견 2013/05/19 6,348
255001 이은성 불쌍하다... 30 .... 2013/05/19 18,710
255000 결혼하기전 안부전화 8 그놈의 전화.. 2013/05/19 2,333
254999 MSG조미료가 나쁜건 아니에요. 64 ㅇㅇ 2013/05/19 6,468
254998 맘모톰6개월만에 재맘모톰... ㅜㅜ 12 맘모톰 2013/05/19 7,422
254997 오늘 서울시청 가려하는데 8 날씨 2013/05/19 1,021
254996 결혼 후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31 ... 2013/05/19 22,842
254995 흙침대나 돌침대위 메트 뭐 까세요? 6 돈데군 2013/05/19 3,561
254994 아침부터 화나게 하는 큰아이..ㅠㅠ 21 .. 2013/05/19 4,654
254993 아래 무릎수술 댓글 다신 전주댁님 읽어주세요. 4 코코아 2013/05/19 1,643
254992 배도 고프고 술도 땡기고 3 .. 2013/05/19 854
254991 서대문형무소 근처 시간 보낼만한 곳.... 5 .... 2013/05/19 2,179
254990 가사도우미 쓰시는분들 뭐뭐 해달라고 하나요? 6 ㄹㄹ 2013/05/19 1,988
254989 남편 신용정보 등록해서 보는곳 2 힘들다 2013/05/19 1,012
254988 어찌어찌 알아서 몇 번 들러본 소감 7 france.. 2013/05/19 1,759
254987 이렇게 살다 죽기 싫어요 7 슬퍼요 2013/05/19 3,840
254986 화장실 청소할때 도구 추천해주세요...변기공포ㅜㅜ 3 청소 2013/05/19 2,071
254985 조용필씨 보이스톤 42 ㄴㄴ 2013/05/19 3,722
254984 전지현 몸매는 과연 어떤 비법이 있을까요? 8 요가매니아 2013/05/19 6,408
254983 류마티스 방치하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든데요..내일이라도 응급실 .. 7 .. 2013/05/19 3,416
254982 지금의 남편이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시나요? 10 32 2013/05/19 5,990
254981 하아.. 이시간에 두들겨 부수면서 싸우는 윗집 ㅠ 3 ㅠㅠ 2013/05/19 2,467
254980 옆집아이가 우리아이 상대를 안해줄때. 25 옆집아이. 2013/05/19 4,195
254979 4주기 추모제 준비하며..동네 할아버지가... 14 .... 2013/05/19 2,445
254978 중국산 깐마늘 어떻게 까는지 아시는 분? 6 boca 2013/05/19 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