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비 글 보다가 식비 얘기가 나와서..

식비 조회수 : 4,895
작성일 : 2013-01-02 21:35:04

저 아이없는 2인 가정, 외벌이고 한 달 식비 50-60 정도 들어요.

재래시장 없는 신도시 아파트 한복판에 살고요.

외식 많이 하면 60 정도, 외식 적게 하면 50 정도 드는데요.

쌀, 반찬 식재료, 과일 등등 다 사먹어요. 김치만 친정엄마가 주시고요.

반찬은 해먹을 때도 있고 사다먹을 때도 있는데 되려 반찬을 100g 정도씩 소량으로 사다먹으면 식비가 확 줄어요.

반찬 자주 사다먹는 때에는 반찬 있으니까 부러 집에서 밥먹게 되서 그런 거 같아요.

그럴 때에는 식비가 50만원 밑으로 나올 때도 있었어요.

식비가 50 밑으로 나올 때에는 냉장고 열면 맨날 먹을 꺼 없이 텅텅 비어있죠.

냉장고 열어서 보이는 3칸 중에서 2칸이 텅 비어있는 때가 많았어요.

제일 싼 거 사먹으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과일은 그냥 일반 과일 먹고 두부는 국산 두부, 채소는 가끔 유기농 따져서 살 때 있어요.

너무 싼 거 찾지도 않고 너무 과하게 유기농 찾지도 않고 마트에서는 그냥 중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래시장 가면 싸다는 얘기는 .. 주변에 재래시장이 없기도 하거니와

잘 모를 거 같은 새댁 왔다고 짓무른 채소 주거나

국산콩인지 중국산콩인지 써있지도 않고 묻지도 못하는 검정봉지 안에 있는 콩나물, 숙주나물 사는 것도 내키지 않고요.

그 정도 기준 세우고 식재료 사는데에도 식비가 50-60 사이에요.

그런데 친구 중에 돌쟁이 아이 있고 맞벌이하는 3인 가정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쌀, 반찬, 김치, 과일 등등 죄다 시댁에서 공수해 주세요.

친정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는데 친정 어머니 반찬까지도 시댁에서 다 갖다주세요.

그 친구는 한 달 식비 20만원도 안나온다고 해요.

 

쌀이며 반찬이며 그런 거 갖다주는 게 이렇게 식비 절감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해야되나..

먹는 것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드나... 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저희는 해물 같은 거 별로 안좋아해서 거한 요리? 해먹을 일도 거의 없고

과일도 사과 한 상자 사면 겨우내 먹는 수준인데도 그래요.

 

가끔 82에서 식비 얘기나오는 거 보면 괜히 제가 쪼그라드는 거 같아서..................................... ㅎ

모든 식재료 다 사서 해결하시는 저같은 집들은 다 저만큼 쓰시나 하는 궁금증도 들고

저 자신에게 변명아닌 변명도 좀 해보고 .. 괜히 글쓰면서 그렇네요. ㅎ

 

좋은 밤 되세요.

 

IP : 175.117.xxx.1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같아요.
    '13.1.2 9:46 PM (180.231.xxx.22)

    시댁 친정서 갖다 먹음 공짜로 매번 갖다 먹나요. 가늠해서 용돈 더 얹어 드려야죠. 눈에 보이는 식비는 이십이어도 총 따져보면 그집이나 원글님댁이나 비등비등할꺼에요. 저도 원글님처럼 유기농이나 국산으로 먹다보니 금액좀 나가는데 이렇게 먹고 병원비 덜 들이자 라는 신념으로 좋은 식재료로 먹으려고 노력하네요.

  • 2. 저희 집은
    '13.1.2 9:47 PM (175.126.xxx.222)

    4인 가족에, 초등 아들 둘이구요. 식비 한 달에 50-60 나와요.
    김치랑 장류 정도만 친정에서 가끔 갖다 먹고, 채소는 시댁에서 1년에 한 두 번 가져다 먹구요.
    외식은 아이들도 남편도 싫어해서 한 달에 1번 할까 말까 하구요.
    시켜 먹는 건 가끔 있어요. 1주일에 한 번 정도...
    저희는 다들 입도 짧고, 먹는 양이 많지 않은데다
    제일 거창한 식사가 삼겹살이라 그런지 100만원대 식비는 나오지 않네요.
    이런 저는 먹는 거에 너무 인색한 걸까요?

  • 3. 식비대박
    '13.1.2 10:02 PM (180.65.xxx.137)

    울집은 어른5이 사는집인데 다들 육류를 좋아해서 한달식비만 120만원정도 씁니다. (외식따로)
    저희집도 신도시 한복판이라 재래시장은 갈 수도 없구 대형마트 이용합니다.
    엄마가 살림을 잘 못하셔서 김치도 홈쇼핑에서 사서 먹고, 곰국 갈비탕 같은거는 이주일에 한번정도 사다 놓구요,
    매일 저녁식탁은 고기반찬이 있어서 식비가 많이 들고 있습니다.
    외식은 한달에 3-4번 합니다.
    저도 식비가 조금 드는 집은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그렇게 조금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4. 먹는게
    '13.1.2 10:15 PM (110.70.xxx.228)

    식비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과일이나 고기를 많이 소비하거나 외식이 많은 경우예요. 버도 육식남 두명와 살다보니 고기 많이 먹을땜 획실히 식비가 늘더라구요. 아이 비염땜에 한의원 갔었는데 과일 고기 많이 먹지 말래요. 과일은 몸을 차게 하는 성분 땜에 안좋다구하네요. 글구 과일의 단성분이 아니들 성장도 저해한다고하네요.
    의사샘 아이는 초등입학전까지 채식만 먹였다고하더군요. 된장 청국장 콩 채소 반찬 위주로...
    두가지 줄이니 확실히 식비 많이 줄어요. 글구 아이들있고 집밥 꾸준히 드시는 집이면 김치 포함 반찬은 해서 드시는게 결국 절약된답니다.
    정말 돈을 아끼려면 몸이 고생해야하고 먹고 싶은거 쪼끔 줄여야해요.

  • 5. 비슷해요
    '13.1.2 10:22 PM (223.62.xxx.137)

    저희도 둘만 살고요
    친정서 쌀이랑 김치 얻어먹습니다.
    주중에는 거의 회사서 먹고요 주말 간단히 장봐요.한두끼는 외식요.
    그래도 40정도는 나옵니다. 과일도 잘 안먹는데도요ㅠ
    아ㅡ맥주도 한몫하네요ㅠ

  • 6. ..
    '13.1.2 10:27 PM (112.158.xxx.97)

    저희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려요
    먹는거 좋아하지 않아서ㅡ고급스런..
    일주일에 한번 해산물 재래시장이용하니 싸요
    또 한번은 수육이나 삼겹살 궈먹구
    채소는 유기농만 먹어요
    가끔 외식이나 치킨시켜먹구
    그럼 한 사십만원정도.
    참 과일을 거의 안먹어요

  • 7.
    '13.1.2 10:31 PM (1.245.xxx.250) - 삭제된댓글

    시댁에서 쌀 김치외부식 많이가져다먹어요
    그래서그런지 아이셋인데 식비일주일에 십만원정도만 써요
    과일비쌀때 절대 안사먹고요 귤같은 저렴한것만 먹어요 고기도 소고기는 잘 안사고 돼지고기일주일에 한번정도 먹어요
    김치가 많으니 김치이용해 김치만두 김치찌게나 김치볶음밥등등 자주해서먹고 시댁에서 가래떡한말 뽑아 냉동해서 먹고그래요
    배달음식은 제가싫어해서 치킨일년에 두번정도 시키고 안시켜먹어요
    그렇게 사니까 식비가 적게드는것 같아요

  • 8. ...
    '13.1.2 10:33 PM (61.74.xxx.27)

    과일보다 채소위주로 나물과 샐러드 자주 먹고, 육류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먹는 저희집은 식비가 50이면 넉넉해요.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구요. 아이들 둘다 반에서 키가 제일 크거나 뒤에서 몇번째 서거나 합니다. 식구 네명 모두 아파도 입맛 잃는 적은 없는 체질들이구요, 기본적으로 뭐든 주는 대로 잘 먹는 식성이 식비 아끼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이들 어려서는 유기농에 엄청 신경 썼었는데 원전사고 이후로는 다 내려놓은 상태라 식재료 자체를 비싸지않은 걸로 사니 그것도 이유구요.

  • 9.
    '13.1.2 10:40 PM (125.187.xxx.175)

    저도 어이 있기 전에는 맛집 많이 다녀도 식비 그다지 들지 않았어요.
    시골 쪽에 살때는 산지가 가까워 고기 과일 자주 사다 먹어도 가격이 저렴하니 식생활 수준은 도시에 살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애들이 자라나니 고기 챙겨 먹여야 하고 하루라도 고기 반찬 안 올리면 애들이 헛헛해서 못 견뎌요.
    일본 원전사고 난 후부터 단백질 중에 해산물 비중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걸 육고기로 채우자니(두부 콩 이런걸로 대체가 안 되더군요) 식비가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장 볼때도 고기 과일 사는 날이면 5만원 우습게 써지잖아요. 채소값도 많이 올랐고요.

  • 10. 원글
    '13.1.2 11:05 PM (175.117.xxx.115)

    그런데 정말 채소 나물 샐러드 이런 거 사드시면 식비 적게 드나요?
    전 샐러드 집에서 해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식비가 더 드는 거 같아요. 양상추 한통을 사도 삼천원이고 파프리카 두개만 사도 삼사천원 하잖아요.
    인스턴트 음식 사먹는 게 제일 식비 절감한단 말 실감하는 중이에요.ㅠㅠ

  • 11. 저도
    '13.1.3 10:55 AM (175.125.xxx.69)

    예전에는 원글님네와 똑같았어요. 식재료 한톨도 안버렸구요.
    아이생긴후로 유기농으로 바꿨는데 거기서 10만원정도 늘었네요.
    대신 외식과 디저트류를 끊었죠.
    인스턴트는 드시지 마세요 장기적으론 손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641 초기 감기 어떻게 잡죠? 18 사월 2013/04/11 2,082
240640 색소침착 피부과 치료하면 좋아지나요? 11 궁금 2013/04/11 29,809
240639 내가 이상해요 1 소리 2013/04/11 525
240638 은행 입사에 관한 질문 9 경영학과엄마.. 2013/04/11 1,633
240637 친구 보여줄거에요, 다들 이러는거라는데.. 저는 좀 아닌거 같아.. 63 내가이상한가.. 2013/04/11 15,649
240636 잠실서 택시로 평창 알펜시아까지 갈 수 있을까요? 4 얼마정도할지.. 2013/04/11 1,821
240635 한달에 쌀 몇kg 드시나요? 6 4인가족 2013/04/11 1,782
240634 pmp에 필름붙이기 너무 힘들어요 1 pmp 2013/04/11 441
240633 제발 도와주세요 집주인 파산 등기가 왔어요 30 김마리 2013/04/11 7,149
240632 북한에서 10일날 미사일 쏜다고 한거 아녔어요?? 5 아바이순대 2013/04/11 1,847
240631 블로거들 뒷담화 하는거요...... 16 ... 2013/04/11 12,757
240630 수행평가 못하면...이건 되돌릴수 없나요? 7 아이고 2013/04/11 1,620
240629 결혼기념일 선물하라고 전화가 왔다는데요? 포인트로 결제하라구 6 가보세 2013/04/11 853
240628 통일부 장관 성명 북한에 대화 요청한 거 맞나요? 5 통일부장관 2013/04/11 1,016
240627 그날들.... 2 뮤지컬 2013/04/11 728
240626 말기암, 뭘 해드려야 하나요? 7 미라클 2013/04/11 2,277
240625 재활용쓰레기 만날 저희집만 두배네요. 5 ... 2013/04/11 1,550
240624 홍준표 “500억 지원땐 해법 있을 것”… 진주의료원 정상화 돌.. 2 세우실 2013/04/11 899
240623 에요 예요 맞춤법 저만 헷갈리나요....? ㅠㅠ 9 ㅇㅇ 2013/04/11 2,732
240622 배란이후 무기력증 때문에.. 경구피임약 2013/04/11 789
240621 처음으로 ... 라떼 2013/04/11 747
240620 아침밥 메뉴? 17 .. 2013/04/11 3,743
240619 대구에서 정부세종청사, 어떻게 가야하나요? 8 ... 2013/04/11 1,341
240618 지금 82하시는 분들 이것 좀 보세요 4 반지 2013/04/11 1,096
240617 현금 6천만원 2 부자 2013/04/11 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