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비 글 보다가 식비 얘기가 나와서..

식비 조회수 : 4,576
작성일 : 2013-01-02 21:35:04

저 아이없는 2인 가정, 외벌이고 한 달 식비 50-60 정도 들어요.

재래시장 없는 신도시 아파트 한복판에 살고요.

외식 많이 하면 60 정도, 외식 적게 하면 50 정도 드는데요.

쌀, 반찬 식재료, 과일 등등 다 사먹어요. 김치만 친정엄마가 주시고요.

반찬은 해먹을 때도 있고 사다먹을 때도 있는데 되려 반찬을 100g 정도씩 소량으로 사다먹으면 식비가 확 줄어요.

반찬 자주 사다먹는 때에는 반찬 있으니까 부러 집에서 밥먹게 되서 그런 거 같아요.

그럴 때에는 식비가 50만원 밑으로 나올 때도 있었어요.

식비가 50 밑으로 나올 때에는 냉장고 열면 맨날 먹을 꺼 없이 텅텅 비어있죠.

냉장고 열어서 보이는 3칸 중에서 2칸이 텅 비어있는 때가 많았어요.

제일 싼 거 사먹으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과일은 그냥 일반 과일 먹고 두부는 국산 두부, 채소는 가끔 유기농 따져서 살 때 있어요.

너무 싼 거 찾지도 않고 너무 과하게 유기농 찾지도 않고 마트에서는 그냥 중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래시장 가면 싸다는 얘기는 .. 주변에 재래시장이 없기도 하거니와

잘 모를 거 같은 새댁 왔다고 짓무른 채소 주거나

국산콩인지 중국산콩인지 써있지도 않고 묻지도 못하는 검정봉지 안에 있는 콩나물, 숙주나물 사는 것도 내키지 않고요.

그 정도 기준 세우고 식재료 사는데에도 식비가 50-60 사이에요.

그런데 친구 중에 돌쟁이 아이 있고 맞벌이하는 3인 가정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쌀, 반찬, 김치, 과일 등등 죄다 시댁에서 공수해 주세요.

친정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는데 친정 어머니 반찬까지도 시댁에서 다 갖다주세요.

그 친구는 한 달 식비 20만원도 안나온다고 해요.

 

쌀이며 반찬이며 그런 거 갖다주는 게 이렇게 식비 절감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해야되나..

먹는 것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드나... 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저희는 해물 같은 거 별로 안좋아해서 거한 요리? 해먹을 일도 거의 없고

과일도 사과 한 상자 사면 겨우내 먹는 수준인데도 그래요.

 

가끔 82에서 식비 얘기나오는 거 보면 괜히 제가 쪼그라드는 거 같아서..................................... ㅎ

모든 식재료 다 사서 해결하시는 저같은 집들은 다 저만큼 쓰시나 하는 궁금증도 들고

저 자신에게 변명아닌 변명도 좀 해보고 .. 괜히 글쓰면서 그렇네요. ㅎ

 

좋은 밤 되세요.

 

IP : 175.117.xxx.1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같아요.
    '13.1.2 9:46 PM (180.231.xxx.22)

    시댁 친정서 갖다 먹음 공짜로 매번 갖다 먹나요. 가늠해서 용돈 더 얹어 드려야죠. 눈에 보이는 식비는 이십이어도 총 따져보면 그집이나 원글님댁이나 비등비등할꺼에요. 저도 원글님처럼 유기농이나 국산으로 먹다보니 금액좀 나가는데 이렇게 먹고 병원비 덜 들이자 라는 신념으로 좋은 식재료로 먹으려고 노력하네요.

  • 2. 저희 집은
    '13.1.2 9:47 PM (175.126.xxx.222)

    4인 가족에, 초등 아들 둘이구요. 식비 한 달에 50-60 나와요.
    김치랑 장류 정도만 친정에서 가끔 갖다 먹고, 채소는 시댁에서 1년에 한 두 번 가져다 먹구요.
    외식은 아이들도 남편도 싫어해서 한 달에 1번 할까 말까 하구요.
    시켜 먹는 건 가끔 있어요. 1주일에 한 번 정도...
    저희는 다들 입도 짧고, 먹는 양이 많지 않은데다
    제일 거창한 식사가 삼겹살이라 그런지 100만원대 식비는 나오지 않네요.
    이런 저는 먹는 거에 너무 인색한 걸까요?

  • 3. 식비대박
    '13.1.2 10:02 PM (180.65.xxx.137)

    울집은 어른5이 사는집인데 다들 육류를 좋아해서 한달식비만 120만원정도 씁니다. (외식따로)
    저희집도 신도시 한복판이라 재래시장은 갈 수도 없구 대형마트 이용합니다.
    엄마가 살림을 잘 못하셔서 김치도 홈쇼핑에서 사서 먹고, 곰국 갈비탕 같은거는 이주일에 한번정도 사다 놓구요,
    매일 저녁식탁은 고기반찬이 있어서 식비가 많이 들고 있습니다.
    외식은 한달에 3-4번 합니다.
    저도 식비가 조금 드는 집은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그렇게 조금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4. 먹는게
    '13.1.2 10:15 PM (110.70.xxx.228)

    식비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과일이나 고기를 많이 소비하거나 외식이 많은 경우예요. 버도 육식남 두명와 살다보니 고기 많이 먹을땜 획실히 식비가 늘더라구요. 아이 비염땜에 한의원 갔었는데 과일 고기 많이 먹지 말래요. 과일은 몸을 차게 하는 성분 땜에 안좋다구하네요. 글구 과일의 단성분이 아니들 성장도 저해한다고하네요.
    의사샘 아이는 초등입학전까지 채식만 먹였다고하더군요. 된장 청국장 콩 채소 반찬 위주로...
    두가지 줄이니 확실히 식비 많이 줄어요. 글구 아이들있고 집밥 꾸준히 드시는 집이면 김치 포함 반찬은 해서 드시는게 결국 절약된답니다.
    정말 돈을 아끼려면 몸이 고생해야하고 먹고 싶은거 쪼끔 줄여야해요.

  • 5. 비슷해요
    '13.1.2 10:22 PM (223.62.xxx.137)

    저희도 둘만 살고요
    친정서 쌀이랑 김치 얻어먹습니다.
    주중에는 거의 회사서 먹고요 주말 간단히 장봐요.한두끼는 외식요.
    그래도 40정도는 나옵니다. 과일도 잘 안먹는데도요ㅠ
    아ㅡ맥주도 한몫하네요ㅠ

  • 6. ..
    '13.1.2 10:27 PM (112.158.xxx.97)

    저희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려요
    먹는거 좋아하지 않아서ㅡ고급스런..
    일주일에 한번 해산물 재래시장이용하니 싸요
    또 한번은 수육이나 삼겹살 궈먹구
    채소는 유기농만 먹어요
    가끔 외식이나 치킨시켜먹구
    그럼 한 사십만원정도.
    참 과일을 거의 안먹어요

  • 7.
    '13.1.2 10:31 PM (1.245.xxx.250) - 삭제된댓글

    시댁에서 쌀 김치외부식 많이가져다먹어요
    그래서그런지 아이셋인데 식비일주일에 십만원정도만 써요
    과일비쌀때 절대 안사먹고요 귤같은 저렴한것만 먹어요 고기도 소고기는 잘 안사고 돼지고기일주일에 한번정도 먹어요
    김치가 많으니 김치이용해 김치만두 김치찌게나 김치볶음밥등등 자주해서먹고 시댁에서 가래떡한말 뽑아 냉동해서 먹고그래요
    배달음식은 제가싫어해서 치킨일년에 두번정도 시키고 안시켜먹어요
    그렇게 사니까 식비가 적게드는것 같아요

  • 8. ...
    '13.1.2 10:33 PM (61.74.xxx.27)

    과일보다 채소위주로 나물과 샐러드 자주 먹고, 육류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먹는 저희집은 식비가 50이면 넉넉해요.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구요. 아이들 둘다 반에서 키가 제일 크거나 뒤에서 몇번째 서거나 합니다. 식구 네명 모두 아파도 입맛 잃는 적은 없는 체질들이구요, 기본적으로 뭐든 주는 대로 잘 먹는 식성이 식비 아끼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이들 어려서는 유기농에 엄청 신경 썼었는데 원전사고 이후로는 다 내려놓은 상태라 식재료 자체를 비싸지않은 걸로 사니 그것도 이유구요.

  • 9.
    '13.1.2 10:40 PM (125.187.xxx.175)

    저도 어이 있기 전에는 맛집 많이 다녀도 식비 그다지 들지 않았어요.
    시골 쪽에 살때는 산지가 가까워 고기 과일 자주 사다 먹어도 가격이 저렴하니 식생활 수준은 도시에 살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애들이 자라나니 고기 챙겨 먹여야 하고 하루라도 고기 반찬 안 올리면 애들이 헛헛해서 못 견뎌요.
    일본 원전사고 난 후부터 단백질 중에 해산물 비중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걸 육고기로 채우자니(두부 콩 이런걸로 대체가 안 되더군요) 식비가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장 볼때도 고기 과일 사는 날이면 5만원 우습게 써지잖아요. 채소값도 많이 올랐고요.

  • 10. 원글
    '13.1.2 11:05 PM (175.117.xxx.115)

    그런데 정말 채소 나물 샐러드 이런 거 사드시면 식비 적게 드나요?
    전 샐러드 집에서 해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식비가 더 드는 거 같아요. 양상추 한통을 사도 삼천원이고 파프리카 두개만 사도 삼사천원 하잖아요.
    인스턴트 음식 사먹는 게 제일 식비 절감한단 말 실감하는 중이에요.ㅠㅠ

  • 11. 저도
    '13.1.3 10:55 AM (175.125.xxx.69)

    예전에는 원글님네와 똑같았어요. 식재료 한톨도 안버렸구요.
    아이생긴후로 유기농으로 바꿨는데 거기서 10만원정도 늘었네요.
    대신 외식과 디저트류를 끊었죠.
    인스턴트는 드시지 마세요 장기적으론 손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134 낸시랭 내가 종북? 귀여운 변희재, 열심히 사세요 6 호박덩쿨 2013/03/05 1,376
225133 유명한 스타강사 정덕희 교수 TV에 다시 나오네요 10 ... 2013/03/05 5,017
225132 파파존스 피자 40%할인한다네요. 2 랄라라121.. 2013/03/05 1,412
225131 3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05 275
225130 아파트 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 문의요 3 dma 2013/03/05 4,240
225129 양배추 초절임 레시피 어디 있나요? 1 무식철철 2013/03/05 1,234
225128 요즘은 초등학교 영어교과서 CD를 안 나눠주나요? 9 몰라서요.... 2013/03/05 2,399
225127 직구 관련, 영작 도와주세요! 14 tutu 2013/03/05 829
225126 서울 잠실 송파 강동 쪽에 2억 3천 ~ 6천 사이에 25 이상.. 7 주홍쒸 2013/03/05 1,575
225125 초등1학년 몇 시에 데리러 가면 될까요? 5 급식 2013/03/05 1,091
225124 분당차병원 주차하기 힘드나요? 어르신을 모시고 가야해서.. 2 ㅇㅇ 2013/03/05 1,536
225123 시사난타H에서 김종훈에 대해서 애기하는거 들어요.. 2 ㅇㅇㅇ 2013/03/05 1,146
225122 증시 더 오를까요? 주가 2013/03/05 502
225121 중국에 수입되려던 일본썬텐크림에서 방사능 검출됐네요.. 5 00 2013/03/05 1,523
225120 14살 된 아들, 비염이 너~무 심해요..ㅠㅠ 27 비염 걱정... 2013/03/05 2,637
225119 관리실에서 소독해준다는데요 뒷처리가 복잡한가요? 3 ... 2013/03/05 674
225118 3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05 339
225117 성형하고 나서 하던일이 잘되거나 잘안되거나 하는분들 계신가요? 4 몽실2 2013/03/05 1,818
225116 초6 남아 생일이 늦긴 하지만 키번호가 1번이래요 2 아.... 2013/03/05 882
225115 2005년엔 盧만찬 보이콧… 입장 뒤바뀐 朴 9 난 과거의 .. 2013/03/05 1,265
225114 초등 개정교과서 꼭 이렇게 만들어야 하나요...ㅠㅠ 62 화가 난다요.. 2013/03/05 3,513
225113 부산분들, 애살이란 뜻이 뭐죠? 20 알려주세요 2013/03/05 19,737
225112 아무생각안나게 두들겨 맞고 싶어요.... 3 ㅇㅇ 2013/03/05 914
225111 사주 잘보는곳 알려주세요 7 ... 2013/03/05 2,078
225110 김종훈 사퇴이유라네요 17 미국으로 2013/03/05 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