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느린 아이...방학인데 힘드네요...

...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3-01-02 15:34:30

아이들  놀리라는 이야기 많이 하던데...

제 아이는 이제 곧 오학년 될 여자아이입니다.

학원은 거의 안 보내고 엄마표로 시키고 나름 열심히 시키고 있는데

엄마 노력대비 결과는 별로예요...

이번 기말고사에서 평균 팔십점대네요...

공부를 별로 안 하거나 엄마가 신경을 안 썼다면 괜찮을 점수이지만

아이와 저의 노력을 생각하면 조금 속상한 점수입니다.

저는 아주 고득점을 바라진 않구요...

초등학생이니 그냥 과목당 구십점 전후로(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거든요) 맞으면 좋겠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 걸까요???

제가 신경 안 쓰고 팔십점대 나오면 그것도 만족할 것 같은데 혼자 두면 칠십점 대나 그 이하로 받아올 것 같은데..

초등 때 부터 그 점수 받아오면 나는 공부 못 하는 아이로 스스로 생각하게 될까봐 그냥 두질 못 하겠어요..

 

요즘 방학이라 집에서 공부 시키는데 너무 힘드네요..

엄마표 참 힘들어요...

주어진 시간 바짝하고 놀고 그러면 좋겠는데 세월아~네월아~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기네요..

틈만 나면 딴 생각, 딴 소리,, 이어지는 수다....

학원을 보내고 싶지만..

학원 보낼 여유가 없어요...

울 부부 연금 넣는 걸 끊으면 가능하겠지만 사교육을 위해 연금을 끊는게 맞는건지도 고민스럽고..

엄마가 시키자니 참 힘들고..그렇네요...

머리가 좋지도 뭔가에 열정이 있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아이예요....

열심히 노력해야 평균 이상 따라갈 수 있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될까요??

엄마라 포기할 수도 없는데...

늘 지치고 힘이듭니다.

 

오학년 부터는 수학이 어려워지니 수학 예습도 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되고, 내년엔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니까 그것도 미리 좀 익혀주고 싶은데(바로바로 외워서는 암기하고 시험치기가 버겁더라구요) 아이가 잘 따라주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ㅠ.ㅠ

 

다른 친구들은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IP : 119.71.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2 3:51 PM (122.40.xxx.41)

    엄마표로만 공부하는 5학년될 딸아이가 있어요^^
    수학.과학만 잘하고 다른건 공부해도 그냥저냥인. .

    그래서 맘을 비우고 이렇게 하고 있어요.
    엑셀로 방학때 하면 좋을것들을 상단에 쭉 적어놓고 아래 날짜 표기 한후
    그날 그날 한것에 동그라미.
    전날 표기가 안된것 다음날 하기.


    그 전에 매일 해야할일을 정해놓고 못하면 집중안하고 시간활용 못해서 이것밖에 못한거 아니냐며
    뭐라했는데 이렇게 할일을 나눠서 격일로 돌아가며 조금씩 해도
    예전이랑 결과물은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서로 스트레스 없는게 젤 큰 수확이고요

    요즘은 수학4학년것 복습. 독서록쓰기.사회책(한국사포함)읽기만 중점을 두고 여유롭게 보내고 있어요

    아~ 역시 방학은 여유로와 좋아 .. 이러고 옆에 앉아있네요^^

  • 2. ㅠㅠ
    '13.1.2 4:15 PM (14.46.xxx.232)

    그냥 저는 그맘때 방학숙제+ 스스로 책 읽다가 텔레비전 보다 집에서 뒹굴뒹굴....+ 오후에 갔다 저녁에 오는 국영수사과 동네 종합학원(고려e스쿨이었나 그런거- 엄마가 그때돈으로 월 15만원이랬던 것 같아요 지방이어서 그렇게 비싸진 않았던 듯...) 주 5회 다녀오고 거기서 친구들이랑 끝나고 떡볶이도 사먹고 오락실도 다녀오고 놀고 그랬는데...ㅠㅠ
    여차저차 평범하게 자라 인서울 꽤 괜찮은 4년제 와서 밥벌이하고 사는데
    (저 나이도 안많아요;;;20대 후반...)
    요즘은 애들이 예복습에 정말 알차게 시간을 활용해야만 나중에 뭔가가 되는가보네요 ㅠㅠ
    새삼스럽게 어린 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고 갑니다 ㅠㅠ

  • 3. ..
    '13.1.2 5:11 PM (1.235.xxx.100)

    서로 스트레스 받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보습학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맞벌이 안할땐 제가 가르켜 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맘 처럼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딸 아이 학원으로 보내고
    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켜 주는것 보단 학원으로 가니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더라고요
    저랑 할땐 매번 소리만 질르고 했더니 공부에 흥미를 못느끼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가르켜 줄 시간도 안되고 여하튼 파이팅 입니다

  • 4. .....
    '13.1.2 9:24 PM (118.219.xxx.94)

    혹시 조용한 adhd아닌가요 조용한애들은 그게 눈에 띄지않아서 학습에 애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3.1.2 10:58 PM (121.130.xxx.119)

    어머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전에 학원강사로 일한 경험 말하면 똑같이 가르쳐도 70점 받는 애들은 70점 받고 90점 받는 애들은 그 점수 받더라고요.
    학원이 만능이 아니라는 거죠. 연금깨는 모험은 하지 마시고 나중에 고등 때 필요한 부분만 과외 받으세요. 점수는 보통 기출문제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많이 풀리면 성적은 오르더라고요. 물론 학습 능력이 있고 본인이 열심히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
    안 되는 애들은 아무리 무한 반복해줘도 안 오르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236 김재철 일화ㅋㅋㅋㅋㅋㅋㅋ 3 slr펌 2013/03/28 2,265
235235 부산분들..사하구 하단에 치아교정 잘하는 곳 아세요? 2 사하구 하단.. 2013/03/28 2,653
235234 입사관 폐지가 환영할 일? 30 ,,, 2013/03/28 3,482
235233 이사할 때 식기세척기 따로 전화해서 이전 설치 하나요? 4 아기엄마 2013/03/28 1,872
235232 CJ몰 캔디 모으시는 분들 82cook님들 있으세요? 5 오미봉 2013/03/28 1,173
235231 통영 숙소 추천부탁드려요. 2 통통배 2013/03/28 2,992
235230 어젯밤 10시에 LGU+ 온 문자가 6 문자 2013/03/28 1,474
235229 시어버터 부작용 생기신분~ 가라앉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5 그냥 잘걸... 2013/03/28 8,321
235228 베스트의 이효리 사진보니 섹시함도 타고나는듯요 7 타고남 2013/03/28 4,185
235227 호적에서 빠져달래요 38 가족 2013/03/28 17,714
235226 가족이나 아는 사람이 밥먹을때 1 ㅡㅡ; 2013/03/28 988
235225 임신중 체중조절 3 경험자 2013/03/28 2,673
235224 배란테스터기 구입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궁금 2013/03/28 772
235223 금감원 조사국 분리 '경제중수부' 만든다 1 세우실 2013/03/28 557
235222 친정이나 시댁이 못살아서 스트레스인 분 있으세요? 1 그럴수도 2013/03/28 1,331
235221 화장지 좀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03/28 1,101
235220 평촌 북클럽 모집합니다. 6 날개 2013/03/28 654
235219 피로회복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좋은 거 2013/03/28 1,121
235218 왼쪽얼굴이 더 늙었어요. 5 노화 2013/03/28 1,596
235217 급질 모레 친구가 세례받는데 꽃다발 같은거 줘도 될까요? 4 코코 2013/03/28 983
235216 에이 ! 기분이 좀 안좋네요 6 별이별이 2013/03/28 1,336
235215 베컴과 막내딸 귀여워 2013/03/28 1,066
235214 씹어먹는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2 2013/03/28 688
235213 드디어 심마담이 조인성에게도 가방을 협찬! 했네요.. 10 barilo.. 2013/03/28 54,235
235212 서울시, 7개 지방 대학생 위한 '공공기숙사' 첫 삽 8 ... 2013/03/28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