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불쌍해요..고독사(기사옮김)

ㅠㅠ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13-01-02 12:17:11
40대 남성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도 택시 운전을 하며 생활해오다 고독사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부산에 사는 이모(여·72)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큰아들 임모(46)씨의 반지하방을 방문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8개월째 투병 중이었다. 이씨는 “많이 아프니까 엄마가 좀 와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이틀 만에 상경했다.

이씨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을 때 이미 임씨는 침대에 누워 숨진 상태였다. 임씨는 앙상하게 말라있었다고 이씨는 전했다. 그는 “(아들이) 오라고 할 때 바로 왔어야 하는데, 아픈 녀석 김장 김치라도 갖다 주려고 늦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아들 임씨는 고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온 직후인 1991년 인테리어 가게를 해보겠다며 상경했다. 이후 부산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 가게 수입으로는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는 술과 담배에 의지했다. 가족들과 자주 왕래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친구도 없었다.

임씨는 2010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그간 모아둔 600만원을 모두 병원비로 날린 뒤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동료 택시 기사는 “(임씨가) 남들 쉴 때도 기를 쓰고 악착같이 일하던 친구였다”고 했다. 임씨는 병세가 악화돼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택시 운전을 그만뒀다. 8개월째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 31일 월세 20만원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결국 숨졌다.
ㅡㅡ세계닷컴.
IP : 183.108.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계상황에 처한
    '13.1.2 12:21 PM (211.194.xxx.153)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 국가의 복지가 얼마나 절실한지 알려주는 사연이네요.
    조의를 표합니다.

  • 2.
    '13.1.2 12:23 PM (223.63.xxx.184)

    괜히 봤어ㅜ . 노인도 아니고 40대에 고독사라니
    황망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 3. ㅇㅇㅇ
    '13.1.2 12:23 PM (211.246.xxx.17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눔들아....

  • 4.
    '13.1.2 12:23 PM (223.63.xxx.188)

    무전유죄 아주 큰 죄죠 ㅜ ㅠ

  • 5. ...
    '13.1.2 1:27 PM (183.101.xxx.196)

    남 얘기가 아니네요--;;
    혼자자취하는데 샤워하고 나오다가 자빠져서 골로갈뻔했음요.
    홀딱 벗은채로 발견될수도 있겠다 싶음-,..-

  • 6. 돈이먼저다
    '13.1.2 2:08 PM (121.136.xxx.97)

    세상에 살고있는데
    이런 세상도 있고 , 저런 세상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058 다우니 써도 괜찮나요? 2 베트남산 2013/01/03 1,768
203057 요상한 꿈을 꿨어요 6 2013/01/03 1,468
203056 헉...ㅠㅠ 어그장갑옆이 터졌어요...ㅠㅠ 외출필수품인.. 2013/01/03 548
203055 성남시 준예산 사태 해결 서명 부탁드려요. 3 휘나리 2013/01/03 749
203054 서울 '3040' 여성 자녀 평균 1.6명…33%가 한자녀 6 세우실 2013/01/03 1,188
203053 문 후보님 트윗 3 저녁숲 2013/01/03 2,214
203052 일기쓰는 사이트나 프로그램 같은 거 추천해주세요 1 새마음새날 2013/01/03 1,525
203051 어느날 갑자기 가보면 주인바뀌어있음 4 동네미용실 2013/01/03 1,754
203050 예비 중2가 읽을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베이글 2013/01/03 406
203049 부정선거 한겨레 기사 드디어 떴습니다...댓글달러 고고씽 10 ..... 2013/01/03 3,197
203048 남편 양복 바지 엉덩이부분ㅠ 10 의심가는ㅠ 2013/01/03 2,255
203047 후드를 열어보고 1 추천해주세요.. 2013/01/03 1,095
203046 5학년 연산 풀린분들 어떤 문제집 사 주셨나요 .. 2013/01/03 668
203045 애기들 땅콩언제 먹이시나요? 4 미니와니 2013/01/03 1,049
203044 힘내요 미스터김에서 최정윤 패딩 질문이요 패딩 2013/01/03 1,928
203043 아침부터 시어머니와 싸웠네요... 15 미치겠다 2013/01/03 9,507
203042 여행용캐리어 홈쇼핑에서 사면 저렴한가요? 2 캐리어 2013/01/03 1,383
203041 합가는 반댈세.... 5 free 2013/01/03 1,869
203040 일본 나가사끼 날씨 알수 있을까요? 3 차이라떼 2013/01/03 3,087
203039 50만원 이하 가격대로 오디오 추천해주세요 1 .... 2013/01/03 705
203038 나이가 드니 보험을 들어야하나 걱정이 됩니다. 조언 주세요~ 3 보험 2013/01/03 1,023
203037 사업장 폐업 신고는 어디서 하나요? 4 궁금 2013/01/03 7,666
203036 별거하면서 남편한테 받은 돈을 시아버님이 영수증을 써달라시는데... 6 이제 2013/01/03 2,951
203035 증여세관련.. 4 0.0 2013/01/03 1,106
203034 옵티머스뷰 II 어떤가요? 15 옵티머스 2013/01/03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