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불쌍해요..고독사(기사옮김)

ㅠㅠ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3-01-02 12:17:11
40대 남성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도 택시 운전을 하며 생활해오다 고독사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부산에 사는 이모(여·72)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큰아들 임모(46)씨의 반지하방을 방문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8개월째 투병 중이었다. 이씨는 “많이 아프니까 엄마가 좀 와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이틀 만에 상경했다.

이씨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을 때 이미 임씨는 침대에 누워 숨진 상태였다. 임씨는 앙상하게 말라있었다고 이씨는 전했다. 그는 “(아들이) 오라고 할 때 바로 왔어야 하는데, 아픈 녀석 김장 김치라도 갖다 주려고 늦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아들 임씨는 고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온 직후인 1991년 인테리어 가게를 해보겠다며 상경했다. 이후 부산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 가게 수입으로는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는 술과 담배에 의지했다. 가족들과 자주 왕래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친구도 없었다.

임씨는 2010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그간 모아둔 600만원을 모두 병원비로 날린 뒤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동료 택시 기사는 “(임씨가) 남들 쉴 때도 기를 쓰고 악착같이 일하던 친구였다”고 했다. 임씨는 병세가 악화돼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택시 운전을 그만뒀다. 8개월째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 31일 월세 20만원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결국 숨졌다.
ㅡㅡ세계닷컴.
IP : 183.108.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계상황에 처한
    '13.1.2 12:21 PM (211.194.xxx.153)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 국가의 복지가 얼마나 절실한지 알려주는 사연이네요.
    조의를 표합니다.

  • 2.
    '13.1.2 12:23 PM (223.63.xxx.184)

    괜히 봤어ㅜ . 노인도 아니고 40대에 고독사라니
    황망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 3. ㅇㅇㅇ
    '13.1.2 12:23 PM (211.246.xxx.17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눔들아....

  • 4.
    '13.1.2 12:23 PM (223.63.xxx.188)

    무전유죄 아주 큰 죄죠 ㅜ ㅠ

  • 5. ...
    '13.1.2 1:27 PM (183.101.xxx.196)

    남 얘기가 아니네요--;;
    혼자자취하는데 샤워하고 나오다가 자빠져서 골로갈뻔했음요.
    홀딱 벗은채로 발견될수도 있겠다 싶음-,..-

  • 6. 돈이먼저다
    '13.1.2 2:08 PM (121.136.xxx.97)

    세상에 살고있는데
    이런 세상도 있고 , 저런 세상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311 근로자의 날 우체국 택배 이용가능한가요? 2 2013/04/30 2,786
248310 메가스터디인강 15% 할인권 오늘까지인거 있는데 필요하신분요~~.. 2 .. 2013/04/30 1,019
248309 이번주 사랑했나봐 마지막 방송이네요 -.- 4 jc6148.. 2013/04/30 1,796
248308 우윳빛 피부되는 피부관리법 55 반지 2013/04/30 21,394
248307 스테이크 무한리필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3 리스트 2013/04/30 1,496
248306 활용도가 높은 컴퓨터 프로그램은 뭔가요? 3 아들셋맘 2013/04/30 676
248305 해독쥬스 만들긴했는데, 냄새부터 못 먹을 음식처럼 느껴져요.ㅠ... 8 이런.. 2013/04/30 2,370
248304 혹시 선봐서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9 ... 2013/04/30 8,037
248303 가족의탄생보시는분 8 .... 2013/04/30 1,389
248302 바나나+ 우유 11 달콤 2013/04/30 2,912
248301 매운걸 먹거나 더울 때 머릿속이 따끔거리고 가려운데.. 행복찾기 2013/04/30 577
248300 역학 2 궁금 2013/04/30 1,021
248299 호스피스 병원 문의 드려요...? 3 ... 2013/04/30 2,800
248298 사람들과 만나도 재미 없으신분 있나요? 실증 2013/04/30 759
248297 운전자 보험 가입한 회사를 잊어버렸는데 어디서 조회 할 수 있나.. 4 .... 2013/04/30 645
248296 청소기의 수퍼갑은 무얼까요? 2 리서치 2013/04/30 1,575
248295 답답한 친구 .... 2013/04/30 1,525
248294 링거주사 맞은 후 팔에 통증이 있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2 ... 2013/04/30 17,652
248293 회사 그만 뒀더니 엄마가 병신 같은 년이라고 하네요 37 ........ 2013/04/30 18,535
248292 옵쥐프로 쓰시는 분들 통화품질 어떠세요? 1 .. 2013/04/30 620
248291 저 젊을적에 힙합노래 자주 들었었는데 ㅠㅠ 스눕독이 한국에 온대.. 1 콘소메맛21.. 2013/04/30 626
248290 체중 얼마나 나가시나요? 16 체중 2013/04/30 3,774
248289 엔유* 요구르트 제조기 3 요리공부 2013/04/30 930
248288 반곱슬에 셋팅펌 괜찮을까요? 1 .. 2013/04/30 1,467
248287 임신이 가능한가요?? 8 아이셋 2013/04/30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