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도 택시 운전을 하며 생활해오다 고독사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부산에 사는 이모(여·72)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큰아들 임모(46)씨의 반지하방을 방문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8개월째 투병 중이었다. 이씨는 “많이 아프니까 엄마가 좀 와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이틀 만에 상경했다.
이씨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을 때 이미 임씨는 침대에 누워 숨진 상태였다. 임씨는 앙상하게 말라있었다고 이씨는 전했다. 그는 “(아들이) 오라고 할 때 바로 왔어야 하는데, 아픈 녀석 김장 김치라도 갖다 주려고 늦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아들 임씨는 고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온 직후인 1991년 인테리어 가게를 해보겠다며 상경했다. 이후 부산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 가게 수입으로는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는 술과 담배에 의지했다. 가족들과 자주 왕래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친구도 없었다.
임씨는 2010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그간 모아둔 600만원을 모두 병원비로 날린 뒤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동료 택시 기사는 “(임씨가) 남들 쉴 때도 기를 쓰고 악착같이 일하던 친구였다”고 했다. 임씨는 병세가 악화돼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택시 운전을 그만뒀다. 8개월째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 31일 월세 20만원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결국 숨졌다.
ㅡㅡ세계닷컴.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불쌍해요..고독사(기사옮김)
ㅠㅠ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13-01-02 12:17:11
IP : 183.108.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한계상황에 처한
'13.1.2 12:21 PM (211.194.xxx.153)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 국가의 복지가 얼마나 절실한지 알려주는 사연이네요.
조의를 표합니다.2. ᆢ
'13.1.2 12:23 PM (223.63.xxx.184)괜히 봤어ㅜ . 노인도 아니고 40대에 고독사라니
황망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3. ㅇㅇㅇ
'13.1.2 12:23 PM (211.246.xxx.179)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눔들아....4. ᆢ
'13.1.2 12:23 PM (223.63.xxx.188)무전유죄 아주 큰 죄죠 ㅜ ㅠ
5. ...
'13.1.2 1:27 PM (183.101.xxx.196)남 얘기가 아니네요--;;
혼자자취하는데 샤워하고 나오다가 자빠져서 골로갈뻔했음요.
홀딱 벗은채로 발견될수도 있겠다 싶음-,..-6. 돈이먼저다
'13.1.2 2:08 PM (121.136.xxx.97)세상에 살고있는데
이런 세상도 있고 , 저런 세상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