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부턴 잘 살려구요

어쩌라구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3-01-02 08:56:54

늘 제가 참고 희생하면 되는지 알았어요

근데 가마니로 알더군요

그래서 새해부턴 안 그러기로 했어요

나두....싫은건 안하려구요

제 신랑이랑 시댁은 싫은거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내 차지였죠

전 점점 병들어가고..

 

새해인데 늘 제가 전화나 안부 문자 시댁에 드리는데 안했어요

울 신랑도 늘 안하거든요

친정아버지는 많이 편찮으신데도 울 신랑 안해요

한시쯤 지나니 울 시엄니 노발대발해서 신랑에게 전화 왔더라구요

들리는 내용이 새해인사도 없냐..뭐 그런..

전화 끊고 바로 친정에 안부 전화 하더군요

그래서 저두 시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러 가쟀어요

식사하는 내내 아버님 기분 나쁘신듯했어요

꽁하시거든요

그래도 비싼 밥 사드리는건 저희 잖아요

물고 빠는 딸들은 전화 한통 달랑이구...

다른때 같음 눈치보고 맘 불편할텐데..

뭐 어쩌라구 하면서 맛나게 먹었어요

참..좋네요

제가 바보였어요

나두 그들처럼 싫으면 안하면 된다는걸

15년차에 겨우 알았어요

올해 제 신념은 ....

어쩌라구 입니다

욕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근데 쬐금 슬퍼요

늘 베풀고 참고..배려하고

전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그런 절 그들은 바보라고 부르더군요

어쩌라구 ....하니까 조금 눈치보고요

전 정말 순수하게 살고 싶었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저두 살아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221.167.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13.1.2 9:15 AM (203.226.xxx.36)

    암만요..
    내가 없는 세상,
    내가 재미없는 세상이 뭔 의미가 있다구...

  • 2. 지혜를모아
    '13.1.2 9:16 AM (223.62.xxx.241)

    그방법도 괜챦네요. 며느리가 애쓰고 수고하는걸 인정해주는 집이면 당연히 잘해야하지만 그렇지않은집에는 할필요없다고 생각해요.내가 이런생각을 갖고있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살아야 상대방도 좀 조심하더라구요.

  • 3. 제말이요..
    '13.1.2 10:18 AM (211.114.xxx.163)

    남편도 시댁도, 거의 대인관계가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그걸 고마워하면 좋은데
    당연하게 여기고 더 바라게 되서..
    베푼 사람은 마음 닫히고 적정한 거리를 두고
    예의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만 하게 되는 게 안타까워요
    근데 내 마음 다치치않고 살려면 어쩔 수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138 한국에서 영국으로 3 배송 2013/05/08 733
251137 딸내미가 썬글라스가 끼고 싶다는데요.. 5 초등2 2013/05/08 1,143
251136 조선시대 여인 가슴드러냈다는 조작사진올린 일베신고합니다. 6 일베박멸 2013/05/08 2,460
251135 내인생 최고의 사치품은 자식같아요 45 2013/05/08 16,615
251134 다음 내용이 궁금해보긴 오랜만이네요. 1 구가의서 2013/05/08 587
251133 가슴이 답답한 어버이날... 5 현우최고 2013/05/08 1,996
251132 경찰, 가정폭력 신고한 여성에 ”더 맞아야겠네” 2 세우실 2013/05/08 1,440
251131 15개월 아이용 반찬 만들 때는 간장, 된장 어떤 것 쓰시나요?.. 1 소쿠리 2013/05/08 698
251130 요가할 때, 브라가 자꾸 올라가서 불편한데 방법이 없을까요? 5 목돌아간여인.. 2013/05/08 2,195
251129 좀전 마트에 갔더니.. 남양...ㅋㅋ 42 ㅋㅋ 2013/05/08 17,532
251128 자투리 시간 이용해 용돈벌어요. 망구ㅋ 2013/05/08 1,348
251127 드림렌즈 문의 2 시력 2013/05/08 676
251126 주방용품이며 살림살이가 왜이리 많은지요! 5 주부 2013/05/08 2,096
251125 말린나물 불려 물기빼서 짱아찌 담그기 3 ㅎㅎ 2013/05/08 823
251124 외국에서 8년, 재외국민전형만 가능한가요? 1 수시입학 2013/05/08 1,131
251123 싱가폴로 해외이사! 한국서 꼭 챙겨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5 이사 2013/05/08 2,389
251122 나인-선우는 침대에서 민영과의 그 달달한 기억도 없겠네요 15 과거에갇혀서.. 2013/05/08 3,042
251121 요즘 썬파우더 잘 안쓰죠? 에어쿠션으로 그냥 살까요? 5 자외선 2013/05/08 1,899
251120 내년 서울시장선거 박원순vs 진영? 5 ... 2013/05/08 954
251119 힘이 드네요 눈물만 나요.. 12 ..... 2013/05/08 4,104
251118 중학생 영어과외 3 ... 2013/05/08 1,661
251117 헉~이건뭐지? 1 봉자언니 2013/05/08 809
251116 딸의 무관심 4 부비 2013/05/08 1,872
251115 아랫집에서 우리가 소변보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하네요 16 트리안 2013/05/08 14,829
251114 아이들 스마트 폰 규제 규칙 어떻게 되시나요?.. 3 중딩맘.. 2013/05/08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