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제가 참고 희생하면 되는지 알았어요
근데 가마니로 알더군요
그래서 새해부턴 안 그러기로 했어요
나두....싫은건 안하려구요
제 신랑이랑 시댁은 싫은거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내 차지였죠
전 점점 병들어가고..
새해인데 늘 제가 전화나 안부 문자 시댁에 드리는데 안했어요
울 신랑도 늘 안하거든요
친정아버지는 많이 편찮으신데도 울 신랑 안해요
한시쯤 지나니 울 시엄니 노발대발해서 신랑에게 전화 왔더라구요
들리는 내용이 새해인사도 없냐..뭐 그런..
전화 끊고 바로 친정에 안부 전화 하더군요
그래서 저두 시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러 가쟀어요
식사하는 내내 아버님 기분 나쁘신듯했어요
꽁하시거든요
그래도 비싼 밥 사드리는건 저희 잖아요
물고 빠는 딸들은 전화 한통 달랑이구...
다른때 같음 눈치보고 맘 불편할텐데..
뭐 어쩌라구 하면서 맛나게 먹었어요
참..좋네요
제가 바보였어요
나두 그들처럼 싫으면 안하면 된다는걸
15년차에 겨우 알았어요
올해 제 신념은 ....
어쩌라구 입니다
욕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근데 쬐금 슬퍼요
늘 베풀고 참고..배려하고
전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그런 절 그들은 바보라고 부르더군요
어쩌라구 ....하니까 조금 눈치보고요
전 정말 순수하게 살고 싶었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저두 살아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