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부턴 잘 살려구요

어쩌라구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3-01-02 08:56:54

늘 제가 참고 희생하면 되는지 알았어요

근데 가마니로 알더군요

그래서 새해부턴 안 그러기로 했어요

나두....싫은건 안하려구요

제 신랑이랑 시댁은 싫은거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내 차지였죠

전 점점 병들어가고..

 

새해인데 늘 제가 전화나 안부 문자 시댁에 드리는데 안했어요

울 신랑도 늘 안하거든요

친정아버지는 많이 편찮으신데도 울 신랑 안해요

한시쯤 지나니 울 시엄니 노발대발해서 신랑에게 전화 왔더라구요

들리는 내용이 새해인사도 없냐..뭐 그런..

전화 끊고 바로 친정에 안부 전화 하더군요

그래서 저두 시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러 가쟀어요

식사하는 내내 아버님 기분 나쁘신듯했어요

꽁하시거든요

그래도 비싼 밥 사드리는건 저희 잖아요

물고 빠는 딸들은 전화 한통 달랑이구...

다른때 같음 눈치보고 맘 불편할텐데..

뭐 어쩌라구 하면서 맛나게 먹었어요

참..좋네요

제가 바보였어요

나두 그들처럼 싫으면 안하면 된다는걸

15년차에 겨우 알았어요

올해 제 신념은 ....

어쩌라구 입니다

욕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근데 쬐금 슬퍼요

늘 베풀고 참고..배려하고

전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그런 절 그들은 바보라고 부르더군요

어쩌라구 ....하니까 조금 눈치보고요

전 정말 순수하게 살고 싶었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저두 살아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221.167.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13.1.2 9:15 AM (203.226.xxx.36)

    암만요..
    내가 없는 세상,
    내가 재미없는 세상이 뭔 의미가 있다구...

  • 2. 지혜를모아
    '13.1.2 9:16 AM (223.62.xxx.241)

    그방법도 괜챦네요. 며느리가 애쓰고 수고하는걸 인정해주는 집이면 당연히 잘해야하지만 그렇지않은집에는 할필요없다고 생각해요.내가 이런생각을 갖고있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살아야 상대방도 좀 조심하더라구요.

  • 3. 제말이요..
    '13.1.2 10:18 AM (211.114.xxx.163)

    남편도 시댁도, 거의 대인관계가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그걸 고마워하면 좋은데
    당연하게 여기고 더 바라게 되서..
    베푼 사람은 마음 닫히고 적정한 거리를 두고
    예의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만 하게 되는 게 안타까워요
    근데 내 마음 다치치않고 살려면 어쩔 수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592 키자니아 가보신분들 체험순서 좀 말씀해주세요 6 본전뽑자 2013/02/09 2,570
216591 볼에 필러 맞아보신분 있나요? 1 고민 2013/02/09 2,442
216590 꼬마작가라고 아시는 분? 1 초보엄마 2013/02/09 4,827
216589 아이 그림보고 마음이 좀 그래요.. 6 답답한 마음.. 2013/02/09 1,881
216588 명절전날저녁 항상 부부 동반 모임 가는 동서 부럽네요 18 블루블루 2013/02/09 6,677
216587 길냥이한테 닭가슴살 육포 줘도 되나요? 2 2013/02/09 908
216586 르쿠르제냄비 바닥이 살짝 패였어요. 사용해도되는건가요? 6 주니 2013/02/09 3,295
216585 영구치가 안나고있어요 8세 2 요정 2013/02/09 1,260
216584 공기업 30년차 연봉. . . 진짜 짭니다ㅜㅜ 8 . . . .. 2013/02/09 7,292
216583 김혜수는 어쩜 저리 안 늙을까요? 13 코코여자 2013/02/08 4,803
216582 개그맨 샘 해밍턴 "일베 가입 안한다" 뉴스클리핑 2013/02/08 1,597
216581 두번 거절하면....힘들죠. 솔직한찌질이.. 2013/02/08 1,738
216580 초1에서 초2 올라갈때 반배정 어찌하나요 4 ... 2013/02/08 1,667
216579 sbs 식사하셨어요? 같이 봐요~ 13 mm 2013/02/08 4,045
216578 급질~! 시크릿데이라는 생리대 제조사가 어디에요?? 궁금 2013/02/08 12,425
216577 님들은 청소 어떻게 하세요?ㅠㅠ집에 잡동사니가 너무너무 많아요... 4 근본 2013/02/08 3,181
216576 남편 사업이 어려워 지신분들..어떻게 대처 하셨어요?ㅜㅜ ... 2013/02/08 2,122
216575 고전이라 할만한 팝가수의 베스트앨범 산다면.. 18 twmom1.. 2013/02/08 1,949
216574 만두속 할때 돼지고기를 익혀서 넣나요? 15 dd 2013/02/08 21,466
216573 친척동생이 배우가 되고 싶다는데요... 6 ... 2013/02/08 1,803
216572 왜 여자들은 남자들은 상처받는거에 강할꺼라고 생각할까요? 5 .. 2013/02/08 2,127
216571 호텔 부페는 설연휴 모두 쉬겠지요? 7 늦은 시간 .. 2013/02/08 2,205
216570 일더하기 일은 귀요미..어쩌구하는거 누가 먼저한건가요? 7 으윽.. 2013/02/08 2,777
216569 소금이나 기름 안바르고 구운김 사드시는분 계세요? 16 ,,, 2013/02/08 3,871
216568 술약속 나간 남편 전화안받으면 어떻하세요? 8 에휴 2013/02/08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