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키장에서 든 생각

스키가 좋아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3-01-02 07:44:18
아래 스키장 다녀오신분 후기를 읽다가...
전 스키 나이 들어서도 백발 희날리면서 타는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멋지게 슝숭 내려와서 헬멧 벗으면 남들이 할머니란걸 알고 다들 놀라고~~~아흥~~~뭐 이런 상상하며 탑니다. 하지만 현실은 운동신경이 말미잘이라 좋아만 하지 지금도 슝슝 잘타진 못해요. 일단 겁도 많고....강습 받고싶은데 얼마나 비싼지도 잘 알구요...
그래도 시즌권 끊어 주말마다 초등 아들래미랑 보드타는 남편이랑 달립니다~~~
지금처럼 온가족이 달릴 수 있기까지 삼년 꼬박 걸린거 같아요.

근데....아이들 스키강습은 다들 많이들 시키시더라구요.
강습 두어번 많으면 서너번 정도 시키시고 아이혼자 슬로프 올려보내시는 분들도 많고요 ㅠㅠ..
진심 걱정됩니다 ..... 너무너무 위험해 보여요.
저번주엔 보더가 초등 고학년 아이를 뒤에서 들이받는걸
바로 옆에서 목격했구요, 오늘은 패트롤이 우는 초등 남자아이 싣고 달려가는 것도 봤어요. 보호자가 곁에 계시면 보였을텐데 들것에 실렸다가 썰매스키 옮겨타기까지 패트롤과 아이만 보였어요
제가 옆에 있어도 재수 없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가 잘 타더라도 어른이 옆에서 꼭 지켜보셨으면 해요. 좀 탈줄 안다고 높은 슬로프 올라와서 직활강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협이구요. (물론 다큰 어른들도 많이들 그래요. -.-;;) 아이들은 부모들이 못하게 하고 보호해 주실 수 있잖아요. 스키 생각보다 많이 위험한 스포츠에요.
IP : 211.246.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없으면다쳐요
    '13.1.2 7:48 AM (211.36.xxx.4)

    위험하죠
    내가수준급이라 잘피하면모를까
    저희는 애아빠가 항시옆에서 붙어타도 전 걱정많이됩니다

  • 2. ..
    '13.1.2 7:59 AM (222.117.xxx.27)

    요즘 젊은사람들 보드 많이타는데 친구들한테 조금배우고 중급까지 올라와서 타는 경우가 많아서 심히 걱정됩니다.
    내가 잘탄다고해도 이런 사람들이 뒤에서 치면 큰사고나요.ㅠ.ㅠ

    아이들은 부모가 꼭 옆에 있어야해요.
    사고내고 도망가면 아이들이 어찌할수가 없잖아요. 슬로프 중간에 직원들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큰사고로 이어질수도있는 운동이라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헤요.

  • 3. 위험천만
    '13.1.2 8:21 AM (175.231.xxx.180)

    스키장 환경이 예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더군요
    스키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스키장은 한정되어있으니..
    예전에 한가롭게 즐기면서 타던때만 생각하다가
    지금은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심심치않게 눈에 띄니
    마음놓고 즐길 여유가 없어지더라구요
    특히 어중간한 실력으로 슬로프 올라가 스스로 제어안되는
    직할강 스키어들.. 그야말로 무기입니다
    어른도 피하지 못하는 부지불식간에 아이들 정말 위험합니다
    마음놓고 슬로프 올려보냈다가 대형사고 당할수있으니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스키가 너무 위험한 스포츠가 되어버렸네요

  • 4. ...
    '13.1.2 8:37 AM (221.138.xxx.208)

    1. 사례1
    잘타는 울 큰 아이 슬로프 한 쪽 끝에서 뒤에 내려오는 절 기다리느라 잠깐 섰는데
    뒤에서 초보가 그대로 들이받아 뒤로 벌렁. 근데 그 아이 그냥 내려가 버리더라구요.
    제가 아이에게 달려가는 동안 뒤따라오던 남편이 따라가서 잡아왔어요.
    학원에서 단체로 놀러왔던 그 아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ㅜㅜㅜ
    학원선생님이 나중에 달려오셔서 사과하시대요.

    울 아이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혼비백산. 의무실에서 두시간 누워 있다가 귀가했어요.
    그날 따라 헬멧을 쓰지 않았던 터라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던지...

    그 담부턴 우리 4식구 모두 헬멧 착용 필수입니다.


    2. 사례2

    제 친구가 아들아이 A를 스키장에 보냈대요.
    정말 잘 타는 아이고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딱 하루만 바람쐬러 갔다온다고 사정해서
    아이를 친구B랑 둘만 당일치기로 보냈다네요.

    조금 더 잘타는 A가 먼저 활강 후 리프트 앞에서 B를 기다리는 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내려오더래요.
    한 참 지나고 난 뒤 내려온 B 왈 " A야 내가 왜 여기 있니?"

    누군가와 충돌 후 잠깐 기절 이틀 간의 기억이 사라진 거였어요.
    놀란 A가 부모에게 전화 서울에서 B부모가 엠뷸란스 불러서 스키장으로 아이 데리러 갔었어요.

    같이 스키장 보내주자고 했던 제 친구인 A의 엄마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가해자가 누군지 모른다는 거예요.
    충돌 후 그냥 뺑소니...

  • 5. 만년초보
    '13.1.2 8:51 AM (203.142.xxx.231)

    스키장가면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나 타야지, 내 뒤에서 쓱하고 얼음밀면서 내려오는 보더신경써야지
    애 타는거 봐야지, 애 뒤에서 밀고 낼려오는 보더 신경써야지..

    머리 아파서 말이지요,.
    안간지 몇년 되었는데 편하네요.ㅎ

  • 6. ...
    '13.1.2 8:54 AM (221.138.xxx.208)

    댓글이 길어져서 잘랐어요.
    몇 년 전이긴 하지만 제가 겪은 실화에요.
    2번째 사례는 동네 친구였던 지라 같이 엠블란스타고 서울 올 때까지 같이 걱정했었구요.

    스키장에 제발 아이들끼리 보내지 마시고
    안전장비 꼭 챙기시고.

  • 7. 스키장에서
    '13.1.2 12:58 PM (125.179.xxx.20)

    사망사고 빈번해요. 특히 초보 보더들이 뒤에서 들이 받으면 중상입기 쉽죠.
    무조건 헬멧 착용 의무화 해야 합니다.

  • 8. 위험
    '13.1.2 6:42 PM (119.194.xxx.253)

    헬멧 반 쪼개지고기절한 사람도 있다고 들었구요, 골절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넘무서워요. 제발 모두모두 헬멧 꼭 쓰고 못타면 초보에서만 타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909 빨래 코인방~ 1 지온마미 2013/02/21 471
220908 이래서 기자들 쓰레기라고 하는가봐요 10 당근 2013/02/21 2,501
220907 삼사십대 쌍까풀 수술 잘한다고 입소문난 성형외과 아시는분.. 10 궁금 2013/02/21 3,103
220906 대한항공 탄 것을 델타마일리지로 적립할수있나요? 7 s 2013/02/21 1,532
220905 현대차 생산직 20년차 연말 성과금 얼마정도 받으시나요 10 ..... 2013/02/21 5,796
220904 옷장에 가로로 봉은어떻게 달수 있을까요 컴앞대기 6 옷장 2013/02/21 800
220903 병원입원할때 친보호자가 꼭 있어야하나요? 8 .. 2013/02/21 8,845
220902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 1 커피? 2013/02/21 1,251
220901 순창된장 샀는데 키톡글보고 해찬들로 바꿀까봐요 4 .. 2013/02/21 3,113
220900 이럴경우 홈쇼핑 2013/02/21 265
220899 초등가방 어디서 사시나요? 4 예비초등 2013/02/21 836
220898 혈액형 o형의 백혈구 수혈 다시 글을 올립니다. 6 지윤마미.... 2013/02/21 1,150
220897 지금 병원에 2 ... 2013/02/21 526
220896 콩 맛이 이상해요 3 서리태 2013/02/21 472
220895 친구보다 싸게 샀더니 기분 Up!!!!!!!!!!!!!!!!!!.. 1 릴리리 2013/02/21 1,051
220894 생강차를 보온병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우히히 2013/02/21 711
220893 배종옥 왕비서는 나쁜 역할인가요? 어려서 병원도 안데려가고 했.. 4 그 겨울에서.. 2013/02/21 3,218
220892 아침방송에서 명품화장품의 가격 관련해서 방송한거 보셨어요? 7 대박 2013/02/21 2,220
220891 뱃속 아기 성별이 넘 궁금해요 13 솔양 2013/02/21 3,174
220890 낼모레 첫사랑이 결혼을 하네요... 2 낼모레 2013/02/21 1,739
220889 마흔 중반인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15 피아노 2013/02/21 2,396
220888 조현오판결보고 혹시... 4 .. 2013/02/21 1,511
220887 그럼 밥을 도대체.... 16 나낀녀 2013/02/21 3,976
220886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6 ........ 2013/02/21 2,429
220885 아파트 현관 보조잠금장치 뭘로 하는게 좋은가요? 1 열쇠 2013/02/21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