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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드뎌 분가합니다! 축하해주세요~

마음의 평안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13-01-01 23:25:04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현재 합가해서 사는 집, 아주  넓고 좋은 집입니다.

분가해서 들어가야 할 집은 거의 쓰러져가는 집..

그래도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이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엄마가 마음이 편안해야만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죠?

아무리 집이 좋으면 뭐하겠어요..마음이 편해야지..

 

분가의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죽어버리겠다고 심지어는 협박까지...ㅠㅠ

다른 것 보다도 나하나 참으면 모두가 편안하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약간의 죄책감이랄까..그런 기분도 가끔 들더라구요..

그래도 남편한테는 부몬데,나로 인해서 사이가 멀어지는 건 아닐까..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그 분들이 변하지 않을거라는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할거라는거.

제 가정은 제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100% 제 편이었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자기 부모인지라

저처럼 강하게는 못 나가더라구요...ㅠㅠ

 

제가 요새 가족심리학이랑 우울증 등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현재 6,70대 부모 세대들의 문제점(?)이랄까..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분가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가의 과정이 길어질수록 모두가 불행해질거라는 것도  확신했구요,

또한 저희 시부모님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거라는 걸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두 이제는 마음을 좀 편안하게, 그 분들을 불쌍하게 생각하기로 했구요..

이젠 남편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시부모의 폭언이나 막말, 참지만 마시구요

꼭 의견 피력하세요! 결국 내 행복은 내가 지키는 거더라구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80.224.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 11:27 PM (218.38.xxx.114)

    축하드려요. 고생하셨네요. 분가하시면 시부모님께 더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 2. 축하합니다
    '13.1.1 11:33 PM (14.40.xxx.61)

    저는 오래 전 시어머니댁에 사는 동안...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 신세

    자유가...배부르고 등 따순 것보다 중요 한 것이더라구요...

  • 3. 로코모코
    '13.1.1 11:36 PM (112.173.xxx.27)

    딱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네요. 축하드려요.
    전 분가이야기를 꺼냈더니 홀시어머니와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남편때문에 8월에 이야기 꺼냈다가 두달간 울고지내다 친정으로 온지 세달째입니다
    세달동안 아이도 보러오지 않는 남편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 시어머니도 혼자 못산다고 우시더니.. 이젠 같이 살던 어머니 명의의 강남 큰 아파트두고 10분거리 원룸에서 사시겠다고 방까지 구하셨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볼품없더라도 제가 맘편히 쉴 집에서 살고 싶어요.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절실합니다...

  • 4. 진심
    '13.1.1 11:46 PM (211.181.xxx.45)

    축하드려요
    아무리 좋아도 같이 사는건 아니죠

  • 5. 축하드려요
    '13.1.1 11:47 PM (118.216.xxx.135)

    집이 좋으면 뭐하나요. 내집이 아닌데... ;;;

    분가하셔서 알콩달콩 재밌게 사세요. 더 이상 휘둘리지 마시고.

  • 6. ㅎㅎ
    '13.1.1 11:49 PM (119.194.xxx.85)

    축하드려요. 저희도 같이 사는데 몰래 집 사놓고 어르신들 적적하시다 할까 말도 못 꺼내고 있네요.

  • 7. 정말
    '13.1.1 11:50 PM (117.111.xxx.51)

    진심 부럽네요. 정말 누구하나 먼저 죽기전엔 절대 끝나지 않을 지루한 싸움이죠. 그 누구가 제가 될것같아요.
    전 언제나 자유를 얻을까요. 그때가 오긴 올까요.
    진심 부럽습니다....

  • 8. ..
    '13.1.1 11:54 PM (203.100.xxx.141)

    축하는 드리는데....

    그 집 시어머니.....무서워요.ㅠ.ㅠ

    죽겠다는 협박까지......뜨아~

  • 9. ^^
    '13.1.1 11:57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축하축하~~

  • 10. ..
    '13.1.2 12:00 AM (218.38.xxx.114)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 북한주민.............빵 터졌어요.

  • 11. 원글이
    '13.1.2 12:13 AM (180.224.xxx.18)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분가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편의 역할인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요.
    일단 남편을 완전히 제 편으로 만들어야만 그 힘든 과정이 그나마 해결이 되더라구요. 저는 끊임없이 남편에게
    당신에게 잘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내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아
    그것이 어렵다. 그리고, 이혼까지도 불사하겠다고 선언을 했었어요.
    저희 시부모님 정말..이상한 걸로 치면 상위 1%에 드는 분들이죠. 그런데, 남편은 자식이다 보니 완전히 객관적으로는 바라보지 못했다가 같이 사는 기간에 자기 부모를 완전히 알아버렸어요. 미혼일때 바라본 자기 부모가 아내와 자식이 생긴 상황에서 바라보니 너무나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편이 되더라구요.
    결국, 남편이 이 여자 없이는 내가 못산다. 이렇게는 내 가정이 깨질지도 모른다른 걸 시부모님에게 어필을 하고나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로코모코님, 일단은 남편분과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그게 순서인 것 같아요..그리고 끊임없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 같이 사는 것만이 효도가 아니다. 다른 공간에 있으면서 오히려 어머니께 더 잘할 수 있다고 어필을 해보세요. 저같은 경우엔 솔직히 이혼얘기는 약간 남편 협박용이었어요..아이들도 있는데, 쉬운 결정은 아니니까요..그리고 특별히 저희 부부 사이는 나쁠게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이러다가는 정말 이 여자는 나랑 이혼하겠구나..이 생각까지 한것같아요. 저두 솔직히 맘은 많이 흔들렸습니다..ㅠㅠ이러다가 정말 이혼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고요. 하지마, 정말 하루를 살아도 맘 편하게 살고 싶었어요. 제 친구 시누이는 시집 문제로 맘고생만 하다가 35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하늘나라 갔습니다. 또 제 친구 언니는 대장암 걸렸구요..이 모든게 마음의 병 때문일거라 생각해요..건강히 오래 살아서 제 아이들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무서운게 없더라구요..
    답글이 두서가 없네요...

  • 12. 콜비츠
    '13.1.2 9:43 AM (119.193.xxx.179)

    축하드려요... 제 일처럼 기쁩니다.^^남편이 누구 편인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어요.

  • 13. ..
    '13.1.2 11:34 AM (115.140.xxx.133)

    맞아요.. 허름한 집이라고 해도, 온전한 내 공간이 더 좋은 거에요.
    마음이 편해야, 집도 정이 들죠.
    고생 많으셨고, 분가 축하드려요.
    이쁘게 행복하게 지내세요~

  • 14. ..
    '13.1.2 12:51 PM (110.14.xxx.164)

    이리 힘들고 싫다는데 왜 데리고 살려고 하시는지...
    자식이라도 결혼 시키면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게 해야지요

  • 15. ..
    '13.1.2 12:56 PM (110.14.xxx.164)

    이래서.. 친정부모님께 절대 합가 하지 마시라고 합니다 - 동생 내외가 합가를 원했거든요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같이 살면 사이 틀어지는건 당연한거라서요
    자식도 머리 굵어지면 갑을 관계가 안되서 힘들어요
    그땐 부모가 더 참아야 하는데 또 그게 어렵죠
    그러니 따로 사는게 최고라고 설명드려요
    나중에 혼자 되시면 , 그땐 딸이나 아들 옆동 정도로 이사하시라고 하고요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혼자 사시면 자주 뵈야 할거 같아서요
    밥은 같이 먹어도 잠은 각자의 집에서 자는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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