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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미제라블, 재미없었습니다.

네가 좋다.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13-01-01 20:46:32

남편이랑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보러 갔었습니다. 남편하고 영화 볼때는 주로 예매 안하고 표 끊고 쇼핑하다가 가는 데 이번에는 예매 안하면 볼수가 없는 상황이라 예매하고 갔었습니다. 그만큼 레미제라블 매진 행렬이더군요.이번 연말 참으로 볼만한 영화가 없더군요. 타워는 해운대랑 비슷한 영화라 제켰고 반창꼬는 남편이 싫어라하고 '레미제라블'은 봐야 할 영화라 생각은 했지만 남편은 재밌어하지 않겠다 싶어서 다른이와 가려했는 데 예고편 본 남편이 '레미제라블' 보자 해서 갔었습니다.

'레미제라블' 우리가 생각하는 거,느끼는 거, 바라는 거...다 있더군요. 역사는 어느 땅에서든 되풀이 되고 있다라는 엄연한 현실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시민군이 죽어 갈때 울었습니다.

역설적인 것은 탐욕스런 여관 주인이 가난에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여관 주인들은 승승장구 잘 살고 있을 터인 데...프랑스의 여관 주인은 그렇게 탐욕스러운 데 더 가난해지고 비루해져 있구나...그것이 물질만을 풍자한 것이라면...하는 감상...

그리고 쟝발장이 공장장을 그런 사람을 두고 있다는 거에 대한 실망, 창녀가 되고 마는 여주인공을 보면서 물질만능, 부의 편중 시대가 많은 서민들을 더 이상 살아 있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현실...

영화를 보고 나온 남편이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이라고, 사실 지루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레미제라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많은 부분을 공감케하는 영화라는 데에는 일치하기도 했습니다.

'레미제라블' 보면서 우리나라가 영화도 뮤지컬도 잘 만든다는, 이제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이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후진국스러운 부분은 '정치' 라나...오늘 뉴스보니 몇백조원 나라 살림 결정하는 국회의원 졸고 있는 꼴이라니...

새해에는 무엇보다 상식이, 상식이 되는 한해이기를...

 

IP : 182.218.xxx.1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 8:51 PM (183.98.xxx.138)

    난 재미있게 봤어여
    호빗은 정말 아니였고

  • 2. 취향의 차이는 존중하지만
    '13.1.1 8:55 PM (1.225.xxx.14)

    재미없었다는 분이 계시다는게 솔직히 좀 신기해요~
    중딩 울애들까지 열광한 작품이라~^^

  • 3. ㅇㅇ
    '13.1.1 9:02 PM (114.201.xxx.75)

    저도 좀 별로였네요.짜임이...

  • 4. ...
    '13.1.1 9:05 PM (39.120.xxx.193)

    판틴이 I Dreamed A Dream 부를땐 어떠셨나요? 저는 엉엉 울었습니다.
    전부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진 않았지만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요.

  • 5. 잼없다하면서
    '13.1.1 9:08 PM (115.126.xxx.115)

    저도 그닥 별로였지만
    첫장면부터 눈물바람...

  • 6. 내생의 최고의 영화라 칭송하는
    '13.1.1 9:21 PM (175.124.xxx.114)

    사람도 많더라구요.
    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아주 괜찮았어요.

  • 7. 저는...
    '13.1.1 9:30 PM (180.66.xxx.212)

    재밋게 봤고
    처절한 인생들에 숙연했는데

    여주인공은 신데렐라
    여관집딸은 사망에

    조금 실망

  • 8. 며칠동안
    '13.1.1 9:36 PM (118.216.xxx.135)

    멘붕...가슴 먹먹...

    뭐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고 있으니 됐죠.
    다 개취이니...;;

  • 9.
    '13.1.1 9:45 P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영화보는내내 느껴지고 생각할것이 많아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민주와 자유를 얻기위해 얼마나 힘들게 얼마나 오랫동안 싸워야 얻을수있는지.. 너무 가슴 아팠구요 꼭 서민을 등치는 서민들 욕하고 싶었구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었어요

  • 10. 개인의 취향 존중해요
    '13.1.1 10:10 PM (118.36.xxx.162)

    재밌고 감동적이고 눈물 펑펑 흘리신 분들도 있는 반면에
    원글님과 저처럼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저도 소수의 민중들이 끝까지 투쟁하는 장면과
    마지막 장발장이 죽는 장면엔 울컥했지만
    눈물 펑펑은 절대 안 되더라고요.

    저도 울 뻔 했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서 울 뻔....

  • 11. Luxi
    '13.1.1 11:09 PM (58.141.xxx.172) - 삭제된댓글

    5학년 딸래미가 이거 보고 레미제라블 뮤지컬 음악에 완전 중독됬네요. 너무 아름답다고... 맨날 듣고 있고 영화도 다시 보러 가자해요

  • 12. 토실토실몽
    '13.1.2 12:57 AM (180.68.xxx.175)

    뮤지컬 자체를 좋아하는분이 아니면 좀 지루하실듯해요 전반적으로 다 재미없는건 아니었구 감동적이긴햇어요

    전 오히려 초반부터 코제뜨엄마가 죽을때까지가 제일 재미잇었어요

    근데 지루하게 이어지는 여관장면 그리고 코제트와마리우스의 사랑에빠진장면이 너무 길고지루해서 좀 짜증이나더라구요

    그리고 노래도 정말 감동적일정도로 잘부르질않아서 좀 감정이입이잘안됐어요

    뮤지컬자체를 좋아하는편이아니면 뒤로갈수록 귀가피곤해요 특히 코제트노래는 아주 간드러지고 하이톤이라 더그랫어요

    그리고 앵글도 너무 인물위주라 전반적으로 지루한감이많았어요

  • 13. 아이랑
    '13.1.2 7:52 AM (58.143.xxx.159)

    아이랑 보고 싶었는데..
    중2 아들넘이 싫다고 해서
    억지로 끌고 갈까 말까..했는데..
    여러분들 말씀을 들으니..

    그냥 나중에 VOD로 봐야겠어요.

    책을 다시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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