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가정적인 모습도 보이며 아빠 역할을 했습니다.
그직장, 그 월급도 성에 안찼는지 결혼하고 5년 다니다 고등학교 선배의 돈 많이 번다는
직종으로 옮길것을 제안하자 아무 의논도 없이 덜컥 사직서 내고 그길로 일이 계속 안풀리며
고생해가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활비 없어 있는집 다 날리고 전세집으로 전전해 다니며 저도 먹고 살아야겠기에
전업주부에서 취직하여 고등학교 중학교 애들 둘 키우고 있습니다.
시집식구들과는 경제적인 이유로 등돌리고 산지는 몇년 되었네요.
형제부모도 자기 재산축낼까 아는체도 안합니다.
전 10원도 빌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어쨌든 제 힘으로 애들 키웠야겠기에 이 악물고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다정다감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 본인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편이지만
이제는 너무 싫네요..취직은 절대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남의 사무실에 빌붙어 사업도 아닌 것이
뭘하는지 통 알수 없는일을 하고 생활비라고는 50만원이 다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물어봐도 묵묵부답...가장으로써의 책임감도 잃어버린지 오래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서 제발 이혼이라도 해달라고 메달려봐도 .. 정말 병신 처럼 아무 응답이 없습니다.
집에 오면 스마트폰만 오로지 하고 있으니 고등학생딸이 아빠 이상하다고까지 말합니다,
중학생 아들은 그래도 아빠를 좋아해 유일하게 말걸고 이야기 합니다.
원래 남편 성격이 욕심많고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떨어지고 친구도 별로 없고 말주변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책임감 하나는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말짱 꽝이었네요.
저도 이렇게 애정이 없어질줄 몰랐습니다.
부부도 인간관계이기에 서로가 주고받는 정이 있어야 되는데 이미 너무 단절되어 아무 감정도 관심도 없습니다.
이것이 지옥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