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볍게 울리는 송년 뒷북!!! [건축학 개론]의 수지는 무슨 마음이었을까요?

사실 섬세한 여잔데...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2-12-31 22:46:17

아까 케이블에서 다시 봤는데요

[색,계]에서 왕다이아를 받고 숨가빠하다가 양조위를 탈출시킨 탕웨이 이후로 저에겐 정말 난해한 캐릭터!!!

대학생 서연의 심경이 잘 이해가 안돼요.

같이 보던 남편에게 난 30대 서연도 대충 알겠고 2030 승민의 마음은 확실히 알겠는데

20대 서연이가 왜 저러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했더니

저희 남편 '많은 여자애들이 저러는데 넌 저 나이 때도 저러지 않았다'며.

그러니까 그게 뭔 소리냐고. 응?

 

결국 저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마음을 이해 못하는 그런 여자인걸로 대화는 마무리되었지요.

 

서연은 승민을 좋아하고 승민도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 왜 그렇게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을까요?

또한, 강남 사는 선배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에게 애매한 태도를 취한걸까요?

자기 마음 자기도 몰라서?

아님 정말 이 남자 저 남자 재보려고?

좋기는 승민이 좋은데 가난한 집 애 같아서 깊이 안 엮이려고?

본격적으로 누굴 사귀기가 쑥스럽고 어색해서 긴 시간 시동을 걸었을까?

좋아하지만 모른척하고 싶기도 하고, 날 정말 좋아하는지 슬쩍 떠보고 싶기도 하고, 확실해지기 전까지 아무 사이 아닌 척하고 싶기도 하고 이런거?

혹, 첫눈 오는 날 만나서 고백하고 정식으로 사귀려는 마음이었는데 어긋난걸까요?

 

 

서툴고 주변머리 없고, 자존심 강하고, 상대의 표정 하나 말 한 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순수했던 승민에게서

꼭 그 시절, 그 모습의 제 첫 사랑이 엿보여 누구보다도 20대 승민에게 몰입했었어요.

내 첫 사랑도 저렇게 서툴고 순수한 모습이어서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왔지요.

 (그 이후 매우 험하고 기억에서 영원히 지우고 싶은 연애사건에 휘말렸기 때문에 그 첫 사랑이 더욱 소중했지요)

 

하여간, 서연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시시한 잡담으로 올해의 모든 상실과 근심걱정 잊고, 유쾌하게 새해 맞아요~~~~

IP : 221.155.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남 선배 좋아한 거 아닌가요?
    '12.12.31 11:12 PM (110.32.xxx.1)

    그리고 그 주인공남은 좀 맘에 들긴 하지만
    그리 멋지지도 않고 돈도 없고 자기한테 자신감(인지 허세인지)있게
    굴지도 못하고
    그러니 그당시 여자애들 하는 말로 좀 메가리없고 찌질해서 싫고?

    음대생이라고 나오쟎아요.
    아무래도 사치스러운 거 좋아도 하고 할수 있는 한 허영심도 있는거죠.
    죽어도 강남이라고 반지하 방으로 일부러도 이사 간거 보면.

    남주 입장에서 여주의 행동은 쌍년 맞았죠 뭐.

  • 2. ...
    '12.12.31 11:13 PM (121.167.xxx.115)

    정말 많지 않았어요? 뭇 남자애들이 좋아했던 정말 예뼜던 친한 선배만 해도 정말 이해불가였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참 이도저도 아닌 태도로 곁에서 지켜본 사람조차 헷갈리게 만들었던 녀자... 그 후 몇 년만에 만나면 늘 생각지도 않았던 남자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다지 열렬히 좋아하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고, 그녀와 내가 공유하는 그녀의 첫사랑을 아직도 못 잊는 듯 보였던...
    그 선배 뿐 아니라 많은 남자 좀 따른다는 애들이 그랬어요. 어장관리는 아닌데 딱히 정리도 못하고 나름 스스로는 무척 힘들어하던 애들. 그런 일이 가능한 나이기 때문인 듯.

  • 3. mayammy
    '12.12.31 11:41 PM (116.125.xxx.78)

    그나이때니깐 가능한단말씀...동감해요 아직어리구 미숙하구 대딩 일학년땐 참 그렇자나요 하구싶은것두많구 모라구해야할것같구 그래서 상대적으루 가진거많아보이는 선배를 쳐내는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을거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597 노현정 시모 박물관개관 기사 읽었는데요... 14 2013/01/02 9,993
201596 주거용으로 주상복합 매매 별로인가요? 13 태미 2013/01/02 4,815
201595 방향제 때문에 신랑한테 혼났습니다..ㅠㅠ 8 임정현 2013/01/02 3,540
201594 '블랙스완' 결말에 주인공이 어찌된건가요? 5 연말영화 2013/01/02 6,307
201593 법원 휴정기에도 이상득 공판만 '집중심리' 4 세우실 2013/01/02 694
201592 프랑스 역사가 담긴 영화 추천해주세요 5 세계사꽝 2013/01/02 906
201591 집중해서 일하면서 들을 음악 추천 부탁 드려요~ 4 업무용 2013/01/02 694
201590 만원짜리 실손보험에 대해 5 열심녀 2013/01/02 1,510
201589 미국에 꼭 가져가야할 살림 좀 가르쳐 주세요 11 미국 2013/01/02 2,085
201588 저가항공...많이들 이용하시나요?? 5 궁금.. 2013/01/02 2,408
201587 애들먹을껀데 우리밀(유기농아님)vs유기농외국밀.. 6 식빵 2013/01/02 1,078
201586 아토피 5일만에 나았어요..대박 17 .. 2013/01/02 8,371
201585 평소 김태희를 보면서 25 .. 2013/01/02 14,898
201584 최근에 이사청소 해보신분들 계신가요?? ... 2013/01/02 427
201583 어린이집에 차량안전으로 건의 좀 해야겠어요 커피맘 2013/01/02 669
201582 애들이 뭘? 초딩도 정책 바꿀 수 있어요 1 주붕 2013/01/02 606
201581 1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1/02 872
201580 pd라는 직업 어떤가요? 7 궁금 2013/01/02 4,480
201579 중고생 영어독서프로그램..... 2 문의... 2013/01/02 928
201578 5년 안에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16 오쩌나 2013/01/02 1,757
201577 청소 주기 솔직히 고백합니다. 12 .. 2013/01/02 6,376
201576 다이어트 앱 추천해주세요 1 오늘부터 2013/01/02 407
201575 저도 일하고싶어요 3 새해 2013/01/02 2,029
201574 레미제라블 재밌었어요. 2 영화봤어요... 2013/01/02 615
201573 분당 식당 추천해주세요. 6 .. 2013/01/02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