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냥이걱정에 집 앞 걸을때마다 울딸램과 냥이를 찾곤했지만 어디로 다들 이추운 엄동설한에 숨었는지 보이지않았어요.
혹시나 해서 올겨울 시작될때 82회원들이 가방에 냥이먹이 넣어다니신다길래 저도 울 강아지 겨울옷 살때 혹시나 해서 고양이용 사료랑 소고기 육포 사다 놨었는데 줄기회가 없었어요.
근데 오늘 딸아이 라이딩해주려 주차장 셔터를 열었는데 휙~ 하고 아직은 새끼고양이인듯한 얼룩이가 뛰어 들어오네요.
넘 추워서 주차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셔터 열릴때 들어올려고 있었나봐요.
우와 고양이 왔다! 하고 전 그냥 놀라고만 있는데 딸아이가 저보고 빨리 올라가서 냥이 먹이 가져다 달라고 하네요.
(역시 어린이들은 총명해요 ).혹시나 해서 제차 뒷쪽에 다른아줌마들안보이게 냥이 먹이 두고 왔어요.
아이픽업해서 올때 보니 사료는 안먹고 육포만 쏙 골라먹었네요 ~ 우리딸아이가 따뜻한 우유좀 가져달라고 해서 우유도 옆에 두고 왔는데 고양이가 혹 우유먹고 배탈을 안나겠죠?
사료도 고양이 사료로 물고기모양 알갱이로 된 좋은걸로 사왔는데 ...왜 안먹었을까요.
딸아이가 지금 아빠따라서 아빠사무실 식구들 회식에 따라갔는데 이따오면 고양이에게 통하는 고양이 언어 웹이 있다고 이따 그걸로 말걸어본다고 하는데 (사실 주차장 어느쪽에 있는지도 몰라요 ㅎㅎㅎ) ...고양이 인사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제발 주차장에서 야~옹 거리면 안되는데.... 1층에 무서운 대구 아줌마 아시면 안되는데......콩당콩당~
냥이야 제발 소리내지 말고 겨울내 숨어있으렴....먹이는 이 아줌마가 해결해 줄테니...
만에 하나 친해지면 중성화수술도 해줄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