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산문제로 작은 아버지한테 뺨 맞았네요. .

55 조회수 : 17,340
작성일 : 2012-12-31 16:21:20
너무 슬프고 울적해서 여기라도 털어놓으려구요 저는 20대 중반이예요. 본래 할아버지께서 재산 얘기는 일절하시지않다가 근래에 재산 이야기를 하셨어요. 특별한 지병은 없으시지만 나이가 나이신지라. . 재산은 전 정확히 모르지만 총 200억 가량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참 근면성실하셔서 평소에도 굉장히 아끼고 아끼셨어요. 저축도 빠짐없이 하시고. .형제는 아버지, 둘째 아버지, 셋째 아버지 이렇게이고,절 때리신 분은 둘째 아버지세요. 둘째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으셔서 (그도 그럴것이, 할아버지께선 근면성실하시고 아버지와 셋째 아버지도 참 열심히 사시는데 둘째 아버진 백수에다 이 혼만 네번하셨어요. ) 한동안 할아버지를 차지 않으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유산문제에 대해 논의할때가 되니까 술먹고 아버지한테 전화하셔서 유산을 2분의 일 이상 주지않으면 알아서하라는 둥 폭언을 하셨대요. 그러다 이번에 할아버지댁에 친척들이 모였는데 제 부모님은 두분다 직장관계로 해외출장을 가셔서 못 오시고 저만 갔어요. 셋째 아버지 가족분들도 오시고. . 워낙 오랜만에 보는 분들이라 오순도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둘째 아버지가 술 취한채로 들어오시더니 다짜고짜 할아버지께, 당신의 가회동 집도 원래 내 차진데 무슨 재산
분할이냐, 형은 교수고 동생도 돈 잘 버는데 돈 없는 내가 반 이상 가지겠다는데 그게 뭔 문제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더라구요. 게다가 셋째 아버지께 폭력도 쓰시려고. .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둘째 아버지께 그만하시라고, 나중에 술 드시지 않은채로 오셔서 말씀하시라고 말렸더니. . . . 너도 네 아빠처럼 건방지다면서 뺨을 확 때리시는거예요.생전 처음 그것도 친에게. . 어젠 너무 슬퍼서 계속 울기만 했어요.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그래도 제가 어릴때 저한테 친절하시던 분이 돈 때문에 절 때렸다는게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이 문제를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부모님께서 한국 오시는데, 맞은 뺨은 부풀대로 부풀어 있고. . 분명히 왜 그러냐고 부모님께서 그러실텐데 이걸 사실대로 말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묻어두어야할까요. 아. .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39.118.xxx.8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31 4:22 PM (39.118.xxx.87)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은데 이해해주셔요ㅜㅜ

  • 2. ...
    '12.12.31 4:23 PM (14.63.xxx.137)

    묻어둘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돌아가시기도 전에 유산타령 하는 자식이라니...

  • 3. ㅇㅇㅇ
    '12.12.31 4:24 PM (59.7.xxx.225)

    그렇게 많은 가족들 앞에서 맞았는데 님이 말안해도 부모님이 알게 되시겠죠. 할아버지가 단호하게 안하니 아들이 저리 설쳐대나봐요

  • 4. 화나고 억울하지만
    '12.12.31 4:28 PM (1.235.xxx.123)

    어쩌겠어요... 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부모님이 물어보시면 사실대로 말씀해드리고 할아버지와 그 자식분들께서 해결보시도록 하셔야지요.
    어떻게 되든 모든 식구들이 뺨때린 작은아버지와는 한동안 조면해야겠습니다. 개차반이라서 조카에게 사과할 그릇도 못될 것 같군요.
    술이 때린 것이라고 어른들이 참고 넘어가라 하더라도 그럴 필요 없겠습니다.

  • 5. ..
    '12.12.31 4:28 PM (58.120.xxx.201)

    뭐 어짜피 앞으로 분배하다가 또 반복될 일이니
    숨긴다고 숨겨질 일은 아니겠네요.

    그리고 분배야 할아버지가 미리 생각하고 계셨겠죠.
    그대로 하면 되는거고 신경쓰실거 없습니다.

  • 6. ..
    '12.12.31 4:28 PM (203.100.xxx.141)

    할아버지가 유산분배 확실히 해 놓으셔야 할 듯....

    변호사 선임해서.....공증 받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세요.

    나중에 아시면 더 속상할 것 같아요.

  • 7. ㆍㆍ
    '12.12.31 4:28 PM (39.118.xxx.87)

    저도 나서지않으려고 했는데, 글쎄 아무도 말리지 않더라구요. 저러다간 정말 큰 싸움 나겠다고 생각해서 그런건데. . 왜 다들 방관만 하시는지. .

  • 8. 에고....
    '12.12.31 4:29 PM (14.47.xxx.70)

    남들 성실해서 잘 사는것 가지고....
    성실하지 못해 못 살면서 재산의 반을 달라니......
    반을 줘도 금방 다 없어질꺼 같아요
    할아버지께서 많이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그냥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그냥 어른들께서 해결하시도록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필 부모님이 출장중이셔서 원글님이 그런 일을 당하셨네요.

  • 9. 부모님께
    '12.12.31 4:3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말씀은 드려야죠
    그리고 유산 분배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게 해두어야 나중에도 뒷말이 없을거에요.

  • 10. 부모님께말은하시고
    '12.12.31 4:44 PM (125.152.xxx.99)

    그냥 할아버지 맘대로 하시게 해야죠.
    돌아가시면 똑같이 나누면 되는 재산을 굳이 생전에 불러 얘기하신걸 보면 증여하시고 싶은 모양인데 ( 세금이 더 적게 나옴) 증여를 똑같이 하고 싶지 않으시니까 부르셨겠죠.
    즉 지금 제일 못사는 둘째한테 더 많은 재산을 줄테니 나머지 아들들이 동의를 해주면 좋겠다고...뭐 그런거 아니예요.
    터무니 없이 몰아주는 것도 아니고 1/3이 될것이 1/4 가 되는 것인데 몇 억 차이가 나겠군요.
    그돈 동생한테 몰아주고 조용히 가느냐 1/3 혹은 지금 할아버지 모시는 자식이 더 갖는냐는 할아버지와 형제들이 의논하실 문젠데,
    저런 마음가짐의 작은 아버지는 유산을 골고루 나눠 받으면 나머지 형제들 계속 괴롭힐거예요.

  • 11. 잘됐어요
    '12.12.31 4:46 PM (14.52.xxx.59)

    사진찍고 진단서 떼세요
    전치 몇주 나와요 부었으면요
    그리고 저렇게 속보이는 사람있음 공증하시면 되요
    속 안보이고 욕심없는척하다 안면바꾸는 사람이 문제에요

  • 12.
    '12.12.31 4:59 PM (218.154.xxx.86)

    괜히 나선 원글님만 불쌍하게 맞고, 욕먹고 그런 시츄에이션 될 것 같아요.
    부모님 오시면 반드시 전후 상황을 소상히 말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다른 사람 시각으로 각색되어 원글님 이상하게 만든 이야기가 부모님에게 들어갈 수 있어요.
    부모님이 그런 이야기를 딱 들었을 때,
    이미 원글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야 그 말에 대해 바보 안 되고 정상적으로 대꾸가 가능하지,
    안 그랬다가는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우리 애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어버버하고
    돌아와서는 사정 얘기 추후에 듣고 가슴치게 됩니다.
    반드시, 남 입으로 듣기 전에 원글님 입으로 말씀 드리세요.

  • 13.
    '12.12.31 5:10 PM (39.118.xxx.87)

    너무 친절한 답변들 감사드려요. 도움도 많이 됐고, 위로도 많이 됐어요.

  • 14. 당연 말해야 합니다
    '12.12.31 5:12 PM (110.32.xxx.1)

    남한테 들으면 부모님 더 황당합니다.
    누구한테 들어도 듣게 될 거고요.

  • 15. .....
    '12.12.31 5:14 PM (116.37.xxx.204)

    그런데 다음에는 나서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왜 가만 있을까요?
    몰라서가 아니예요.
    부모님 속 더 상할 얘기가 오갈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 맘이 내 맘 같지 않답니다.

  • 16. 1234
    '12.12.31 5:18 PM (14.63.xxx.182)

    할아버님이 돈은 많은 데 자식교육은 잘 못 시키셨네요...
    그냥 재산 다 기부하시는 게 자식들한테 더 나은 경우가 돼요..이런 경우엔...

  • 17. @@@
    '12.12.31 6:32 PM (1.251.xxx.138)

    .....님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어요.

  • 18. ...
    '12.12.31 8:04 PM (203.236.xxx.252)

    문제는 그런 사람 큰 돈 가져가서 맘 잡고 성실히 살면 다행일텐데 기본이 안된 둘째 작은아버지 같은 분은 얼마 못가서 돈도 다 써버릴겁니다.
    부모님께 그 날일 나실대로 말씀드리고 부모님이 하시는 대로 지켜보세요.

  • 19. ..
    '12.12.31 8:15 PM (110.14.xxx.164)

    맞은건 얘기하시고
    유산문제에선 빠지세요
    할아버지 사후에 험한꼴 보게 생겼네요 에휴

  • 20. 어른
    '12.12.31 8:46 PM (218.48.xxx.145)

    여자분이세요?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한테 그런거면 정말 말종이네요....
    어른들 다 계신데 왜 나셨어요....앞으론 자중하시길....

  • 21.
    '12.12.31 8:49 PM (218.38.xxx.78)

    *

    맞은건 얘기하시고
    유산문제에선 빠지세요 
    할아버지 사후에 험한꼴 보게 생겼네요 에휴 22

  • 22. 행복한 집
    '12.12.31 8:56 PM (125.184.xxx.28)

    둘째아버니는 인간이 아니예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자식교육잘못 시키신거 맞아요.

    원래 큰돈이던 작은돈이던 유산때문에 상치루고 나면 더러운꼴 보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누군가는 많이가지고 누군가는 억울하지요.
    돈에 욕심부려서 시궁창에 뒹굴지마시길 바래요.

  • 23.
    '12.12.31 9:06 PM (39.118.xxx.87)

    여자입니다. . . . 너무 힘들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24. ..
    '12.12.31 10:46 PM (59.13.xxx.68)

    당연히 말씀드려야죠..

    당연한 걸 무슨 고민을 하시나요..

  • 25. Mmm
    '12.12.31 10:51 PM (78.225.xxx.51)

    유산같은 민감한 문제에 님처럼 손주 항렬은 나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말려도 같은 형제가 말리고 그들끼리 해결 봐야 해요.

  • 26. 숑숑
    '13.1.1 12:39 AM (118.217.xxx.171)

    다른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는건 님이 없을때에도 망나니진상짓을 이미 보여줬기 땜에,
    다른분들은 건드리면 더 터질것을알아서 잠자코 있었던거에요.
    망나니가 술먹으면 물불안가려요.
    대꾸하면 더 진상짓을 해요.
    그래서 다들 잠자꼬 계신거에요.

  • 27. 똥은
    '13.1.1 2:05 AM (122.35.xxx.152)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죠.

    부모님께는 당연히 말씀 드려야 하구요...어쩌면 글 쓰신 분은, 뺨 맞은 사실 자체보다
    방관한 주변 분들에게 더 상처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일단, 그 작은 아버님은 인간 최악 말종이구요...
    조카는. 그러니까 글 쓰신 님은...그래도, 그 자리에서 나서는게 아니었어요. 주변 분들이 글 쓰신 분들이,
    편들어 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을꺼라는...--;

    참, 사람 사는게 늘 이렇게 어렵네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구요,
    훌훌 터세요!

  • 28. ...
    '13.1.1 10:32 AM (1.244.xxx.166)

    사실 저런 일에
    칼부림 까지 나는 사태도 있거든요.
    삼형제있고 땅좀있고 이럼..제 친구중에도 조부상 후에 친척들 얼굴안보는 사람 좀 있더라구요.

    그리고 조부의 재산 나누는데
    원글님은 일단 빠지시고 암말 안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부모일이라 가치판단 안할수가 없지만
    일단 유리한 입장이시니까 굳이 나설필요가 없잖아요.
    장남에..셋째아버지까지 같은 편이고
    누가봐도 지금 잘살고있고
    할아버지가 살아계시고요.

  • 29. 현재 상속 재판 중
    '13.1.1 1:49 PM (175.120.xxx.236)

    형제간에 상속시 독식하려는 인간들은
    미친 놈이고 상식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분해 할 필요도 없고 나서서 상처 받을 자리도 아닙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세요
    저는 입을 다물고 지내는 편이라 후회스럽지만 성격은 잘 안 고쳐지네요
    앞으로 험한 골이 많이 벌어지겠군요
    모든 건 증거제일주의니까 만일을 대비해서 사진과 녹취 등을 남겨 두세요

  • 30. ..
    '13.1.1 4:00 PM (211.176.xxx.12)

    살인범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기대하는 건 넌센스듯, 좀 아닌 자에게 과거의 '친절' 운운하며 섭섭해하지 마시길. 그건 호랭이 담배피우던 적 이야기.

    폭행범은 고소하시고, 아버지께 사실관계 전하시길. 아버지 대신 참석한 셈이니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 돈과 관련해서는 법률적인 관계만 생각해야 선명한 해결이 됩니다. 착한 척(?)도 하지마시고. 그래야 후유증이 없어요. 그런 후에 자선기관에 기부하시든지.

  • 31.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13.1.1 5:14 PM (219.250.xxx.77)

    경우에 맞지 않는 상황을 정리하시려다.. 봉변을 겪으셨네요.
    위로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975 우연히 동생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요.... 7 헬로마마 2013/02/07 3,558
216974 의사선생님 선물 뭐가좋을까요? 3 ... 2013/02/07 4,163
216973 일반주부가 대학원 입학시 혹시 소액이라도 장학금을 받을수있는 방.. 1 대학원장학금.. 2013/02/07 934
216972 삼성 노조위원장 삼성 앞에서 밥해 먹다 고발당해 2 뉴스클리핑 2013/02/07 1,010
216971 설에는 차례상 안차리고 추석만 차례상 차리기 6 장녀 2013/02/07 1,774
216970 친정부모님 앞에서 남편의 불손한 태도 23 짜증 2013/02/07 4,994
216969 친노 ㅡ대선 패배는 안철수 탓 26 ..... 2013/02/07 1,529
216968 그럼 우리도 불륜으로 본걸까요? 5 2013/02/07 2,512
216967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1 옛날집 2013/02/07 626
216966 軍, 수류탄 빼돌려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병사 조사중 2 뉴스클리핑 2013/02/07 1,000
216965 오늘 처음 접속 하게된 "점박이" 입니다.. 1 점박이 2013/02/07 653
216964 이런 운명을 가진 분도 있나요? (개, 고양이 관련) 1 2013/02/07 1,433
216963 차로 50분거리 직장 안 되겠죠? 4 잡부 2013/02/07 1,171
216962 문재인 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출근…의정활동 재개 신호탄? 1 뉴스클리핑 2013/02/07 880
216961 또 한파 시작..............ㅠㅠ 4 ㅠㅠ 2013/02/07 2,185
216960 술이 좋아요. 술 좋아하시는 분? 6 술술술 2013/02/07 1,059
216959 철분제 꼭 먹어야 하나요? 3 철분제 2013/02/07 1,754
216958 어느날 집에 찾아온 새끼 고양이 11 업둥이 2013/02/07 2,247
216957 보통 남편들 외박얼마나 자주하시나요? 24 .. 2013/02/07 8,361
216956 택배보낼만한 음식 뭐가 있을까요 10 궁금 2013/02/07 1,476
216955 화가나네요....한국사회는 목소리큰 사람이 주인이에요? 8 2013/02/07 1,710
216954 이웃집 꽃미남 ㅜㅜ 7 찬이맘 2013/02/07 1,666
216953 18개월아기 어린이집고민이요^^ 6 롤리팝 2013/02/07 1,722
216952 저는 흑염소가 무서워요!!! 9 잠이야와라 2013/02/07 1,497
216951 고양이 무서워하시는 분 계신가요? 41 ㅇㅇ 2013/02/07 5,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