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오프 시작하자마자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패딩을 받았어요.
바느질과 지퍼, 똑딱이 단추 제대로 잘 달려있고
입어보니 넉넉하게 잘 맞고 그래서 텍 떼고 입고 나갔어요.
근데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저는 제 앞에 앉은 분한테 나는 냄새인 줄 알고
자리를 옮겼네요.
그런데도 계속 나길래
혹시...나...하고 팔을 들어 냄새를 맡아 보니
헐........제가 입은 새패딩에서 나는 냄새였네요ㅜㅜ
외출하고 돌아온 시간은 너무 늦어서
다음날 패딩 보내준 백화점 매장에 전화했더니
물세탁하라고 해서 하고 드라이기 찬 바람으로 말려주고
계속 바깥에 걸어두고
82에도 글 써서 방법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했는데도
냄새가 안 빠져서
여차저차 심의를 받기로 했어요.
근데 연말이라서 너무너무 오래 걸리네요.
아직 물류창고에 있고
그게 매장으로 가야 본사로 넘어가고
본사에서 섬유심의하는 곳으로 보내야 하고
심의를 거쳐야 하고
숏패딩도 아니고 롱패딩을 입지도 못하고 겨울 다 지나겠네요.
게다가 냄새는 눈에 보이는 결점이 아니라서
아무 이상 없다고 반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시즌오프만 기다렸다가 구입했는데
패딩에서 냄새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냄새 맡아보고 텍을 뗐어야 했는데 말이죠.
저희 집에 있는 오리털 패딩 다 꺼내서 냄새 맡아봤는데
다 안 나고 이것만 나네요.
어떤 냄새냐 하면 닭똥냄새+강아지가 비 맞았을 때 나는 냄새예요.
특히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분들 꼭 냄새도 확인해보고 텍 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