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료함에... 죽었으면... 이런 생각은 보편적인가요?

궁금 조회수 : 2,789
작성일 : 2012-12-31 12:33:33

 

아이도 2학년 5살..

남편도 고만 고만 잘 도와주고... 벌이도 고만 고만이고..

별 특별히 신경쓸일은 없는 저의 일상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갑갑합니다.

 

그냥... 지금 내가 죽어도... 우리 아이들은 그냥 잘 살것 같고..

남편도 그렇고...

 

음... 궁금한게... 이렇게 미래에 대해 .. 아무 생각 없고..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가끔 생각하지 않나요?

 

뭐...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루 하루 삶이 그래요..

그래도... 방 청소도 하루에 한번 이상 하고.. 반찬도.. 잘 먹여주는 것 같은데...

음... 덧붙여..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도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밖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책도 읽어주고 그런데..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요.

35살인데... 앞으로 산 만큼 더 살아야하는데... 갑갑합니다.

 

왜 이렇까요...

그냥 하고 싶은것이 없어요.

저희 남편은 제 2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라고. 계속 밀지만..

굳이... 하고 싶은 것도... 내가 뭘 잘 하는 지도 모르겠고...

한 마디로.. 무력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입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선배분들...참 갑갑하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너그러히 한 마디씩... 도닥 도닥 해 주세요.

IP : 116.121.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1 12:39 PM (123.199.xxx.86)

    꽃을 길러 보시든지,,,강아지를 키워 보세요..강아지를 키워보면...아이를 키우는 것과 또다른 삶의 기쁨이 생기기도 한답니다..,,,아니면...교회에 다녀보시든지...아니면...서예반에 다녀보시든지요..............
    어느 정도 금전적 여유나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할 것도 많고..배울 것도 많은데...@@..
    그것도 아니라면....미래의 전원생활을 꿈꾸며...차근차근 준비해 보셔도 좋구요..

  • 2. 원글자.
    '12.12.31 12:47 PM (116.121.xxx.170)

    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ㅎ.. 주말농장 하고.... 이번에 배추도 심어서 그걸로 김장도 했어요. 음.. 그렇다고.. 이게 활력은 되지 않더라구요...그냥.. 물주고 자라나 보다.... (맘이.. 이렇게 건조해요)
    강아지는.. 너무 오래 살아서... 안 키우고 싶어요... (.... 음... 제가 봐도.. 참 제 스스로가...쩝이네요)

    그런 미래들이.. 기대되지 않아요. 희한하죠...

    무언가 막 배우다 보면.... 어떤 열정이 생기고.. 삶의 활력이 된다는 말씀이시죠...감사합니다.

    ㅎㅎ.. 주변에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_^
    말 했다간....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볼꺼 같아서.. 입닫고 있다가.. 여기다 풀어 놓아요. ㅎㅎ

  • 3. 원글자
    '12.12.31 1:04 PM (116.121.xxx.170)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4. ㅁㅁ
    '12.12.31 1:07 P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가까운 복지관에 가보시면 내 상황에 맞게 자원봉사할수 있는거 있어요 어르신 식사,목욕봉사,아이들 공부방등등 지금보다 전혀 새로운 인간관계가 무기력한 삶에 활력소가 될수도 있다는~~ 어딘가에 소속되는 소속감도 생기구요 새해 계획으로 참고해보심이ᆢ?

  • 5. ㅁㅁ
    '12.12.31 1:13 P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바쁘고 버겁게 사시는 분들에게 무조건 죄송할일은 아니예요 개개인의 성향,그릇의 차이?

  • 6. ..
    '12.12.31 1:18 PM (220.149.xxx.65)

    저는 무료하다기보다...
    인생에 꿈이 없는 거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사는 게 좀 무서워요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힘든 일이 있을 거 같은데
    약간 불안증후군인지
    지금 막 편해도 언젠가는 힘들어지겠지 싶어서 행복을 맘껏 즐기질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빨리빨리 늙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오십도 넘고, 육십도 넘어서
    온전하게 삶 살아내고 평온해지고 싶다는 생각 많이해요

    원글님 어떤 기분일지 알아요

    저도, 막 뭔가에 몰두할 만할 걸 찾아볼려고 하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아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또 그러다보면 살아지더라고요
    우리 같이 힘내요

    저는... 지금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
    도대체 저의 증상은 무엇인지
    해결책은 있는 건지 싶어요

  • 7. 그래서
    '12.12.31 1:38 PM (114.207.xxx.35)

    ㅡㅡ헤밍웨이가 ..도전을 하는 ..
    뭔가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말을 잊었는데 뭐 그런 내용이 공감.

  • 8.
    '12.12.31 1:56 PM (121.164.xxx.116) - 삭제된댓글

    양귀자의 '모순'이 생각나네요. 책의 결말은 절대! 참고하지 마시구요..

    저는 원글님 기분에 동감이 가면서도.. 그 무료함이 부러운.. 복잡한 기분이 들어요.^^;

  • 9. 원글자
    '12.12.31 2:41 PM (116.121.xxx.170)

    댓글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하고 싶은것도 꿈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죽었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음.. 가끔.. 이런 생각을 남편이 알고 이혼하자라고 하면 .... 빨리 이혼하고... 어디서 확 죽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곤해요)

    괜한 글로.... 다른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해요.
    헤밍웨이가 한 ..그 말.. 찾아보고 싶네요...

  • 10.
    '12.12.31 2:48 PM (175.114.xxx.118)

    아이고 이제 2학년에 다섯살인 아이들이 엄마없이 어떻게 그냥 잘 크나요?
    엄마가 든든하게 받쳐주니까 잘 커온 거에요. 다 큰 자식이어도 큰 상처가 될 일인데 아직 한참 어린 아이들이에요.
    원글님 헛헛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생각은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관심과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곳은 너무나 많답니다.
    저도 자원봉사 추천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588 임신중 다이어트하면 애기가나중에 비만되나요?? 12 ㅠㅠㅠㅠㅠㅠ.. 2013/04/11 2,478
240587 중국 인민일보 사설 2013/04/11 970
240586 애들 요런 실내화 뭘로 닦아야 깨끗해질까요 7 .. 2013/04/11 1,051
240585 같은 여자지만 여자가 이런 착각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30 착각 2013/04/11 16,700
240584 환경이 어려워도 자기주도 학습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성은 뭘까요?.. 30 학원에서 말.. 2013/04/11 3,939
240583 티파니 아동복 8세 평균사이즈면 145 하면 되나요? 3 급해요 2013/04/11 4,153
240582 택배가 중간 분신됐을 경우 어떻게 보상받나요? 7 ... 2013/04/11 979
240581 헬렌카민스키 뉴포트요~~ 1 궁금 2013/04/11 1,507
240580 원작이 궁금해지는 드라마 세계의 끝 아야 2013/04/11 896
240579 고맙습니다. 원글 펑합니다... 15 dd 2013/04/11 2,093
240578 또 가스누출…또 늑장신고…또 안전불감 2 세우실 2013/04/11 621
240577 비뚤어진 중년 남자의 욕망.. 이라는 글.. 8 라누 2013/04/11 6,056
240576 신하균 드라마 재밌네요 9 괜찮네 2013/04/11 1,567
240575 일본 정말 왜그러나요? 7 일본 2013/04/11 2,091
240574 혹시 블럭 세탁기로 세척할 수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14 꾸지뽕나무 2013/04/11 2,564
240573 [원전]원전 가동 멈췄더니 암 환자가 확 줄었다 3 참맛 2013/04/11 970
240572 강기갑님 매실농사 지으시네요.. 6 ㄴㄴㄴ 2013/04/11 1,766
240571 파주 롯데 아울렛 갈만한가요? 1 ... 2013/04/11 970
240570 식당에서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린 경우 4 뽀나쓰 2013/04/11 1,328
240569 카페 공구 정말 대단하네요! 14 .. 2013/04/11 4,444
240568 1종 보통 면허따기 힘드네요 10 할수있어 2013/04/11 1,824
240567 조언구합니다. 3 만수국 2013/04/11 460
240566 도미노 (젤 싼) 치즈피자 먹을만한가요? 5 궁금 2013/04/11 1,492
240565 베이지색 바지, 벗은 거 같대요. 8 착시? 2013/04/11 1,744
240564 사주에 독신으로 살거라는게 나오나요?? 21 ... 2013/04/11 9,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