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료함에... 죽었으면... 이런 생각은 보편적인가요?

궁금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2-12-31 12:33:33

 

아이도 2학년 5살..

남편도 고만 고만 잘 도와주고... 벌이도 고만 고만이고..

별 특별히 신경쓸일은 없는 저의 일상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갑갑합니다.

 

그냥... 지금 내가 죽어도... 우리 아이들은 그냥 잘 살것 같고..

남편도 그렇고...

 

음... 궁금한게... 이렇게 미래에 대해 .. 아무 생각 없고..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가끔 생각하지 않나요?

 

뭐...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루 하루 삶이 그래요..

그래도... 방 청소도 하루에 한번 이상 하고.. 반찬도.. 잘 먹여주는 것 같은데...

음... 덧붙여..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도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밖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책도 읽어주고 그런데..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요.

35살인데... 앞으로 산 만큼 더 살아야하는데... 갑갑합니다.

 

왜 이렇까요...

그냥 하고 싶은것이 없어요.

저희 남편은 제 2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라고. 계속 밀지만..

굳이... 하고 싶은 것도... 내가 뭘 잘 하는 지도 모르겠고...

한 마디로.. 무력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입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선배분들...참 갑갑하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너그러히 한 마디씩... 도닥 도닥 해 주세요.

IP : 116.121.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1 12:39 PM (123.199.xxx.86)

    꽃을 길러 보시든지,,,강아지를 키워 보세요..강아지를 키워보면...아이를 키우는 것과 또다른 삶의 기쁨이 생기기도 한답니다..,,,아니면...교회에 다녀보시든지...아니면...서예반에 다녀보시든지요..............
    어느 정도 금전적 여유나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할 것도 많고..배울 것도 많은데...@@..
    그것도 아니라면....미래의 전원생활을 꿈꾸며...차근차근 준비해 보셔도 좋구요..

  • 2. 원글자.
    '12.12.31 12:47 PM (116.121.xxx.170)

    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ㅎ.. 주말농장 하고.... 이번에 배추도 심어서 그걸로 김장도 했어요. 음.. 그렇다고.. 이게 활력은 되지 않더라구요...그냥.. 물주고 자라나 보다.... (맘이.. 이렇게 건조해요)
    강아지는.. 너무 오래 살아서... 안 키우고 싶어요... (.... 음... 제가 봐도.. 참 제 스스로가...쩝이네요)

    그런 미래들이.. 기대되지 않아요. 희한하죠...

    무언가 막 배우다 보면.... 어떤 열정이 생기고.. 삶의 활력이 된다는 말씀이시죠...감사합니다.

    ㅎㅎ.. 주변에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_^
    말 했다간....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볼꺼 같아서.. 입닫고 있다가.. 여기다 풀어 놓아요. ㅎㅎ

  • 3. 원글자
    '12.12.31 1:04 PM (116.121.xxx.170)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4. ㅁㅁ
    '12.12.31 1:07 P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가까운 복지관에 가보시면 내 상황에 맞게 자원봉사할수 있는거 있어요 어르신 식사,목욕봉사,아이들 공부방등등 지금보다 전혀 새로운 인간관계가 무기력한 삶에 활력소가 될수도 있다는~~ 어딘가에 소속되는 소속감도 생기구요 새해 계획으로 참고해보심이ᆢ?

  • 5. ㅁㅁ
    '12.12.31 1:13 P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바쁘고 버겁게 사시는 분들에게 무조건 죄송할일은 아니예요 개개인의 성향,그릇의 차이?

  • 6. ..
    '12.12.31 1:18 PM (220.149.xxx.65)

    저는 무료하다기보다...
    인생에 꿈이 없는 거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사는 게 좀 무서워요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힘든 일이 있을 거 같은데
    약간 불안증후군인지
    지금 막 편해도 언젠가는 힘들어지겠지 싶어서 행복을 맘껏 즐기질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빨리빨리 늙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오십도 넘고, 육십도 넘어서
    온전하게 삶 살아내고 평온해지고 싶다는 생각 많이해요

    원글님 어떤 기분일지 알아요

    저도, 막 뭔가에 몰두할 만할 걸 찾아볼려고 하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아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또 그러다보면 살아지더라고요
    우리 같이 힘내요

    저는... 지금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
    도대체 저의 증상은 무엇인지
    해결책은 있는 건지 싶어요

  • 7. 그래서
    '12.12.31 1:38 PM (114.207.xxx.35)

    ㅡㅡ헤밍웨이가 ..도전을 하는 ..
    뭔가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말을 잊었는데 뭐 그런 내용이 공감.

  • 8.
    '12.12.31 1:56 PM (121.164.xxx.116) - 삭제된댓글

    양귀자의 '모순'이 생각나네요. 책의 결말은 절대! 참고하지 마시구요..

    저는 원글님 기분에 동감이 가면서도.. 그 무료함이 부러운.. 복잡한 기분이 들어요.^^;

  • 9. 원글자
    '12.12.31 2:41 PM (116.121.xxx.170)

    댓글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하고 싶은것도 꿈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죽었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음.. 가끔.. 이런 생각을 남편이 알고 이혼하자라고 하면 .... 빨리 이혼하고... 어디서 확 죽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곤해요)

    괜한 글로.... 다른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해요.
    헤밍웨이가 한 ..그 말.. 찾아보고 싶네요...

  • 10.
    '12.12.31 2:48 PM (175.114.xxx.118)

    아이고 이제 2학년에 다섯살인 아이들이 엄마없이 어떻게 그냥 잘 크나요?
    엄마가 든든하게 받쳐주니까 잘 커온 거에요. 다 큰 자식이어도 큰 상처가 될 일인데 아직 한참 어린 아이들이에요.
    원글님 헛헛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생각은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관심과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곳은 너무나 많답니다.
    저도 자원봉사 추천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106 뿌리채소 이름좀알려주세요 7 ㆍㆍ 2013/05/16 1,309
254105 40대쇼핑몰 고추잠자리 2013/05/16 1,441
254104 5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16 563
254103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에 혹이 났어요. 1 아줌마 2013/05/16 13,817
254102 쿠쿠밥솥쓰시는분 1 help!!.. 2013/05/16 2,253
254101 어제 짝 어떻게 됐나요? ㅁㅁ 2013/05/16 872
254100 소심한아이 성격개조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20 아이 2013/05/16 6,485
254099 백은종선생 석방 아고라서명 5 2013/05/16 617
254098 애가 어제 안들어 왔는데요 3 외박 남 대.. 2013/05/16 1,469
254097 숨이 턱 하고 막혀요. 1 ㅇㅇ 2013/05/16 959
254096 저 스마트폰 해킹당한 것 같아요..도와주세요..ㅠㅠㅠ 5 덜덜 2013/05/16 3,129
254095 게시판 윤창중이 4 한마디 2013/05/16 1,562
254094 이것도 나이든 증거인가 봅니다. 3 ... 2013/05/16 1,774
254093 그만해야하는 잉여생활 5 그쵸 2013/05/16 2,486
254092 5.16 군사쿠데타 다카키마사오 2 맥코리아 2013/05/16 728
254091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7월부터 부담금 1만 3천원 수준 xx 2013/05/16 1,322
254090 이상한 방과후 선생님 3 .... 2013/05/16 1,783
254089 저 서태지 팬인데.... 18 ggg 2013/05/16 4,456
254088 시누이의 남편분 호칭 여쭤봅니다 21 가르쳐주세요.. 2013/05/16 7,397
254087 흰색 원피스만 눈에보여요 3 원피스 2013/05/16 1,523
254086 지금 방송하는 *원이네 낙지볶음 2 2013/05/16 1,305
254085 이 가방 좀 봐주세요~ 2013/05/16 699
254084 지역 82님들 노통 4주기 추모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3 노란풍선 2013/05/16 988
254083 컴퓨터만 하면 어깨가 쑤시듯 아픈데 큰일이에요. 12 어깨통증 2013/05/16 2,251
254082 19금은 웬만하면 안봐요. 2 이제 2013/05/16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