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필요하데요~

자유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2-12-31 11:34:07
언니의 지인이 카스토리에 올린글이라네요~
마음이 짠해 그글을 그대로 퍼와 82님들께 전합니다~
82님들의 따뜻한 맘을 알기에.......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에 꽃동네 천사의 집에서 아기들을 돌보고 온 자원봉사자 입니다.

꽃동네 천사의집 4층에는 갓나온 신생아부터 세살정도의 아기까지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직도 아기들 얼굴이 어른거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꽃동네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 너무 적고 부실합니다.
바퀴가 온전히 네개달린 자동차를 못봤습니다.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기증받은 헌 장난감을 갖고 놀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요 씨디도 멀쩡하지 않아서 항상 중간쯤에 씨디가 튀면서 노래에 렉(?)이 걸리고, 이제 이가 막 나려는 아가는 잇몸이 가려우니까, 제 손가락을 물고 놀더군요. 고무장난감 같은 것을 물고 놀아야 하는데...
그 흔한 눌러서 불빛이 반짝거리거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없습니다.

아기들에게 쓰시지 않는 헌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기들은 일인당 두병의 젖병밖에 없습니다.
물론 삶지도 않고요. 삶을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일인당 두개의 젖병으로 하루에 분유를 몇번이나 먹어야하니 먹자마자 다시 씻어서 말리고 다시 먹이고.. 젖꼭지는 얼마나 썼는지 투명했을 것이 허옇게 변해버렸습니다.

정말 불쌍한 아기들입니다.
엄마아빠 모두에게 버림받고, 자원봉사자도 부족해 아기들 스스로 놉니다.
그래서 길거리의 비둘기가 떠오르더군요.
꼭 발가락이 한두개 없는 비둘기.

아기들도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찧고 깔려서 손발톱이 하나씩은 나가있어요.
머리도 어찌나 찧었는지 멍투성이...
웬만큼 넘어지거나 머리를 찧어도 울지 않는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에게 버리기 아까운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꼭 보내주세요.


제가 지금 친구들과 학교 봉사동아리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고있지만 제 또래들은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갖고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죄송스럽게도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택배로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369-711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길 47-93번지 천사의집 4층 아기들 앞



어려운시기이지만 꼭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이 너무 안돼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집에 그냥 놀고있는 장난감 있으면 부탁드려요.
IP : 115.139.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1 12:05 PM (110.14.xxx.164)

    에휴 저도 찾아서 보내야겠어요

  • 2. 확인.
    '12.12.31 12:06 PM (175.113.xxx.131)

    이거 지역카페에서도 올랐다가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한거에요. .
    며칠된건데. . . .
    누가 수녀님과 직접통화하고 올렸어요.

  • 3. 자유
    '12.12.31 12:10 PM (115.139.xxx.60)

    정말요?
    주소도 있는데요?
    알아보라 해야겠네요~
    아기 키우는 맘들한테 부탁하려던 참이였는데.... ㅠㅠ
    이런걸 거짓으로 올니다니!!!!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848 힘들다고 쓴 글에 못된 댓글다는 심보? 14 .. 2013/05/08 1,613
250847 누구를 숭배하는가 ? 흰돌 2013/05/08 512
250846 오토비스 혹은 아너스 쓰시는 분 추천부탁드려요~ 1 어린낙타 2013/05/08 2,000
250845 우리동네예체능 은근 재밌네요 ㅋㅋ 5 .. 2013/05/08 1,457
250844 나인..30분 지났는데 왜 안돌아가냐고요. 8 작가웃김 2013/05/08 2,408
250843 남양은 나쁜기업도 아니네요. 10 ..... 2013/05/08 2,715
250842 아이가 손톱으로 긁혀 왔어요 1 ㅠㅠ 2013/05/08 656
250841 안면도 나문재 빼고 펜션 추천 좀 해주세요 1 어디로 2013/05/08 2,174
250840 멘붕. 나인 26 다람쥐여사 2013/05/08 3,617
250839 라면이 너무 먹고싶은데.. 참고있어요. 3 더배고파 2013/05/07 1,166
250838 성형외과 의사 잘 만나면 정말 제 2의 인생이 펼쳐지는거 같아요.. 33 ㄹㄹ 2013/05/07 20,024
250837 토마토에 매실액을 뿌려 재워 먹을라도 될까요? 2 동글이 2013/05/07 1,332
250836 저희아이가국어시험망쳤어요ㅠㅠㅠ 4 천사66 2013/05/07 1,602
250835 가습시살균제 죽음 너무 가슴 아프네요 8 엄마 2013/05/07 1,828
250834 조금전82쿡.. 13 조마조마 2013/05/07 2,737
250833 아 오월.. 2 ,, 2013/05/07 540
250832 김포공항에서 분당까지 소요시간 3 시골맘 2013/05/07 2,633
250831 최화정 정말 젊네요.. 38 부럽 2013/05/07 14,664
250830 이틀전 주말에 찾아뵙고 꽃과 용돈드리고했는데 어버이날 전화드려야.. 3 고민중 2013/05/07 1,795
250829 남편이 명의를 도용당해 세금내게 됐어요. 4 사과 2013/05/07 2,666
250828 구가의서 이승기 웰케 호감인가요 11 .. 2013/05/07 2,413
250827 강서구나 여의도 주변에 개별포장 답례떡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1 ... 2013/05/07 1,111
250826 82님들 읽고 판단좀 해주세요(남편하고 같이 볼겁니다) 19 mm 2013/05/07 2,251
250825 신생아분유양이 어땋게 되나요? 3 헬렐레 2013/05/07 1,414
250824 홧김에 문신을 했습니다 9 사회에반감 2013/05/07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