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고학년 수학학원 보내시나요?

수학 조회수 : 3,487
작성일 : 2012-12-31 11:23:39

내년 5학년되는 아이인데 영어도 수학도 모두 집에서 했습니다.

영어는 좀 들쭉날쭉했지만,수학은 올 한해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문제집 풀어서

방학때 기본서 얇은거 한권하고.실력은 학기중에 다른종류로2권 풀었어요.

구몬은 6살 이후로 꾸준히 하고있구요.

 

그동안 수학이 80점부터 90점까지 널뛰기하듯이 점수나오더니

4학년되고부터는 그래도 단원평가고뭐고 다 맞거나 1개나 2개정도 틀려오더라구요.

본인도 수학이 재미있다고.

 

그런데 가을쯤부터 수학학원 다니고싶다고 하더군요.

공부쪽으로는 학원다니는게 하나도없으니

학교끝나고 학원가는애들이 부러웠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수소문끝에 조그만 원장직장하는 수학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전화로만 상담하고,꼼꼼히 가르쳐준다는 입소문만듣고 갔어요.

 

오늘 개강하는날이라 아이데리고 등록도할겸 좀 일찍 학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이 방학동안 기본서 2권풀리고, 방학끝나면 심화문제집 1권을 2번 풀린다네요.

숙제는 학원에서 공부하는만큼 나올거고 오답노트며 뭐며 정말 꼼꼼히 할것같더라구요.

 

마침 갔더니 같은학교다니는 친구가 같은반에 있어서

보내놓고 친구애 엄마 말들어보니 눈물 쏙빼게 혼도내고,숙제안해오거나 틀리면 야단도치고

초등때는 무조건 100점 맞아야된다.지금부터 훈련해야 중학교가서 힘들지않다...

그런식이라고 알고있다 하더라구요.

 

저는 수학학원 별로 보내고싶지 않았는데 저희애가 원해서 보냈거든요.

아무래도 방학때 허걱해서 다시는 학원 안간다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친구애 엄마는 그렇게 해야한다 자기는 방학끝나도 주3회 2시간 보낼거라고.

이제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는데...

내년이면 학교도 늦게 끝날텐데, 주3회 2시간씩 학원가고 또 집에와서 숙제하고

그정도 문제풀면 아주 바보가 아닌이상 외워서라도 100점 맞겠어요

 

저는 방학때 한번 보내보고,학원이란게 이런거라는걸 좀 알게해주고

또 아무래도 개념설명해주는게 저보다는 선생님이 낫겠지해서 보냈는데

저희애 처음 수업 들여보내놓고 왜이리 짠한지.

가서 틀렸다고 야단이나 맞고있는건 아닌지.

 

초등학교 수학공부정말 벌써부터 이렇게 해야하나요?

다들 이렇게 하는건가요?

이렇게 훈련받아야 중학교가서 수학 그나마 점수좀 나오는 건가요?

이거 비정상으로 보이는데,그래도 이렇게 시켜야하나요?

학원 보내놓고 마음이 심란합니다.

 

 

 

 

IP : 121.168.xxx.1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1 11:32 AM (115.126.xxx.82)

    교육에 관해선 누가 맞고 그른지 알수가 없어요.
    아이성향에 따라서도 똑같은 과정에 너무도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보여주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원글님 글 읽어보고 느낀건..
    아이들, 특히 남자아니는 좀 강하게 키워야한다는 점이예요.
    저도 소심한 초6 남자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많이 경험하고 부딪히고 깨지고, 많이 알게하고 넓게 보고 이런거 중요하다 싶습니다.
    심란하시겠지만 세상탓은 접어두시고 결과는 어찌될지 모르니
    아이가 일단 잘 겪어보도록 곁에서 응원 많이 해주세요.

  • 2. 중딩1
    '12.12.31 11:48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초등때는 그냥저냥해도 90점이쪽저쪽으로 맞더니...중학교들어가서 첫시험보면 멘붕옵니다...무엇보다 아이가 원한다면 보내보세요 연산 꾸준히 잡아주시고요...

  • 3. 다른과목은
    '12.12.31 11:52 AM (211.114.xxx.82)

    몰라도 수학 가르치다보면 부모자식간 원수 됩니다.
    정신건강을 위하여 보냅니다.
    또래들 하는거보며 자극받기도 하더군요.

  • 4. 그런 말이 있지요
    '12.12.31 11:56 AM (115.126.xxx.82)

    초등 수학 100점은 급이 있다..
    200점 짜리 100점 100점짜리 100점과 80점 짜리 100점.
    200점 짜리 100점은 중학교가서도 100점, 고등학교가서도 100점.
    100점 짜리 100점은 중학교가서도 100점, 하지만 고등학교 가서는 80점.
    80점짜리 100점은 중학교가서 80점, 고등학교가서 60점..

    초등학교 성적으론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이예요.

    뭐 저게 딱 맞는 말은 아니구요. 저렇게 급이 다르다는 의미로 하는 말이예요.

  • 5. ..
    '12.12.31 12:00 PM (110.14.xxx.164)

    주2회 2시간이면 빡센거 아니에요
    충분히 다닐만 합니다
    집에서 꼼꼼히 하는게 더 좋긴한데
    우선보내보세요
    제 경운 워낙 수학싫어하는아이라서 - 6학년부터 그러네요
    학원 과외 다 소용없고 제가 부족한거 채워주는게 낫더라고요
    잘하는 아이들은학원도 좋아요 1년정도 선행도 필요한거 같고요

  • 6. 원글
    '12.12.31 12:11 PM (121.168.xxx.198)

    주 3회에요.ㅠㅠ 저도 주2회면 개학하고도 보내겠는데, 주 3회라...
    그리고 초등수학 100점급. 무슨말씀인지 알것같애요.
    저희애 100점 맞아도 실수도많고,아주 심화문제는 잘 못하거든요.
    영어도 그렇지만 둘러보니 수학도 아이마다 편차가 큰것같애요.
    저희애는 제가 제일 잘아니까 중심을 잘잡고 가야하는데 그게 현실이 머리로는 이해가되도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 7. 저도ㅠ
    '12.12.31 12:36 PM (125.186.xxx.63)

    내년에 5학년 올라가는데, 저랑 집에서 하면 외동이고 엄마가 얼마나 잘 봐주겠습니까...
    애가 일단 크니깐 제가 시키면 열심히 하지 않아요.
    1시간 수학공부를 하면 남들하는거 반절정도밖에 못해요.
    그러니 저랑 실랑이를 하고, 못풀면 제가 열을 내니 웬수가 되네요.
    오후에 수학학원 테스트 예약해놨어요.
    일단은 보내보렵니다.

  • 8. ...........
    '12.12.31 1:10 PM (112.104.xxx.58) - 삭제된댓글

    애가 원하니까 일단은 보내세요.
    수학도 공부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집에서만 시키면 그정도 양을 공부하기 쉽지 않지요.
    다니다가 애가 싫다고 하면 그때 고민하셔도 될거예요.
    집에서는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다 이해하고 있는지 가끔 물어보고 파악하면 되고요.

    그리고 수학은 가르치는 방법이 엄마들이 배우던 때와 달라진게 많아서
    엄마가 수학 교사가 아니라면 요즘 방법과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애가 싫어한다면 보내지 마시라 하겠는데 원하는 경우니까요..

  • 9. .....
    '12.12.31 1:27 PM (121.165.xxx.220)

    저도 5학년 올라가는 외동아들이구요.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제가 수학을 못가르쳐서 올해부터 보냈어요. 수학전문 공부방이구 주3회 두시간씩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980 뭐하나에 꽂히면 사야하는성격 4 집착 2013/05/10 1,380
251979 류승룡 대종상 수상소감 보셨나요? 2 .. 2013/05/10 2,714
251978 딸보다 못한 엄마의 그릇 3 부비 2013/05/10 1,945
251977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질문입니다^^ 7 종합소득세 2013/05/10 1,424
251976 흙침대 전용매트 쓰시는분 계세요? 1 영이 2013/05/10 3,731
251975 하다하다 이젠 비타민까지 맛있어요 ㅡ.ㅡ 5 어쩜좋아 2013/05/10 1,065
251974 왜 박근혜 주변에는 사람이 없을까? 정말 없을까? 2 김용민책중 2013/05/10 914
251973 외신들 '윤창중 성추행' 대서특필. 국격 大붕괴 6 샬랄라 2013/05/10 1,942
251972 개인적 불미스런 일? 나라망신은 어쩌고.. yjsdm 2013/05/10 470
251971 바질 씨앗을 심었는데, 언제 싹이 날까요? 2 자라라 2013/05/10 1,359
251970 변희재 “의병” 윤창중 대변인 사수하러 트윗질? 9 호박덩쿨 2013/05/10 1,743
251969 의지력도 없고 아내 눈치만 보는 힘없는 남편과 사는 아내...있.. 47 결혼13년 2013/05/10 11,317
251968 갑자기 궁금해졋어요 1 82cook.. 2013/05/10 556
251967 공기업이나 은행 들어가기가 어렵나요? 6 치홍 2013/05/10 2,821
251966 40세 이후에 아이 낳으신 분들 5 엄마나이 2013/05/10 2,549
251965 베가5 스페셜 홈쇼핑에서 파는데 요금 괜찮을까요? 6 ㅇㅇ 2013/05/10 1,199
251964 가죽으로 된 운동화는 어떻게 세탁하나요? 5 운동화 세탁.. 2013/05/10 1,486
251963 저렴한 그릇에 이어 저렴한 브라탑(부제:날씬하신 분만...) 4 메롱 2013/05/10 2,397
251962 황장수의 피의 실드 - 윤창중 사건 진실을 왜곡 선동하지 마라 7 세우실 2013/05/10 1,528
251961 윤창중 감금 사태. 인권 침해 심각..ㅎㅎ 14 글쎄요 2013/05/10 4,478
251960 반영구 아이라인 했는데, 세수는 언제부터 가능하나요? 2 반영구 2013/05/10 14,715
251959 윤창중 버리는 패로 쓰려나보네요. 5 ... 2013/05/10 1,551
251958 안면도자연휴양림에 갈 예정인데 해산물 싸게 살수있는곳 알려주세요.. 3 안면도 2013/05/10 1,798
251957 여름 7개월아기 기저귀관련해서 질문좀.. 3 질문 2013/05/10 659
251956 왜 여자운전자에게 욕을 퍼붓는걸까요? 35 50대남자들.. 2013/05/10 2,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