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분리불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ㅜ

힘들다.. 조회수 : 3,483
작성일 : 2012-12-31 08:20:51

생후 1년인 강아지에요..  믹스견인데 7kg정도 나가서. 제법 듬직스러운데. 하는짓은 유난히 아기에요..

(믹스견 암놈이에요.. )

가족중 유난히 저한테 집착을 해서  항상 제곁에 와있고, 그리고 다른가족들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거실에 가족들 다 같이 있다가 제가 방안으로 들어가 좀 쉬거나 컴퓨터좀 하려고 보면 우네요.ㅠㅠ

(새벽에 제가 화장실 가려고 깨면, 막 제가 잠에서 깬게 반가운지 자기집에서 뛰쳐나와요.. 강아지집은 거실에 있어요

그리고 제가 화장실 가서 볼일보고, 새벽에 일찍깬날은 미리 샤워를 하는데 .. 그럼 또 빨리 안나온다고 울어요.ㅠㅠ)

나오면 같이 제 방침대로 와서 자고요.. (자기집에서 자다가 ..  제가 깨면 용케 알고 침대로 올라와요..)

집안식구는 아버지, 엄마, 오빠, 저인데.. 말은 엄마말을 제일 잘 들으면서.. 집착은 저한테 해서

제가 외출하려고 나갈준비하거나, 학교에 가면 한동안 집이 난리가 나요..ㅜ  울부짖어요.

가끔은 제가 있어도 엄마, 아빠가 외출하시면 울고 그래요.. ㅠㅠ

문제는 내년에 제가 학교 졸업이라 취직도 해야 하고.. , 아버지. 오빠도 일하고 엄마만 전업주부라 혼자 남으시는데

강아지가 혼자 있으면 짖고 울고 그래서..ㅠ // 엄마가 낮에 외출해서 해야할일들을 제대로 못하게 되니까 .

저도 엄마도 내년을 걱정하고 있어요. .ㅠ.

배변.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 실수를 해요.

특히 제방 침대에 자주 그래서.. 아예 매트리스를 방수커버로 씌었어요.

그래도 한번 실수하면 이불이며 패드며 . 요즘같은 겨울에는 .. 솜이불 빨아대느라 죽겠어요.ㅜ

바닥도 한번 누면 신경써서 여러번 닦아야 하고요..

욕실바닥에다가 볼일보는 강아지들도 있다는데. 저희집은 그것도 안바라고.

거실 한쪽에다 배변판 배변패드랑 깔아줬거든요. 그래도 그래요.ㅠㅠ

그동안 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집을 비우지를 못햇어요.. 옆집 택배만 와도 짖고 난리가 나고

사람이 없는 빈집에서는 울고 짖고 그래서요....

새끼때 파양을 좀 여러번 당하다 저희집에 온애라.. 불안감이 있어서 최대한 맞추어주면서 지난1년을 보냈는데..

그동안 많이 나아지기는 했어요. 화장실가는거, 분리수거하러 쓰레기 버리러가는거.(밖에 잠깐 나갔다 오는거 5분정도는

짖지않고 기다려줘요. ^^;;) 근데 5분이 정말 한계에요.

강아지와 관련된 책도 읽어보았고.. 관련 까페에 조언도 구해봤는데. 딱히 답이 없네요..ㅠ

한마리 더 입양하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저희가족도 고민해봤지만. 강아지가 다른강아지들이랑

잘 어울리지를 못하는거 같아요..

우리애는 애견까페 같은곳이나 동호회(사회성 길러줄려고 열심히 데리고 다녔어요..) 가도 강아지들

사이에서 늘 혼자 아웃사이더에요. 보는 제가 마음이 아프게..  .. 거기 강아지들이 저희애한테는 다가왔다

냄새만 맡고는 가버리고  강아지끼리는 어울리지 못하고 , 제가 거기서 본 애들 이쁘다고 안아주거나

쓰담아주면 어쩌지를 못하고 낑낑거리고요.

유치원 코스라고 몇시간씩 맡기는때도 몇번 있었거든요.. (엄마랑 저랑 동시에 외출을 해야 할때.)

그때는 내내 구석에만 숨어있는다고 펫시터분이 그러시더라고요.ㅜㅜ

이러니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다닌 애견까페에 다닐 의욕도 안생기고요.(저는 일부러 강아지 사회성만들어주려고

주말마다 힘들게 외출한건데.ㅜ)

케이지는 청소할때 잠깐 넣어놨는데. 우리집에 막온 새끼때부터(한4개월쯤에 왔어요) 난리쳐서 케이지.육각장울타리

다 베란다에 짱박혀 있고요..

거실에 있는 자기집은 잘때만 이용하네요. 아님 혼날일 생기면 도망갈때만이용해요.

저는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오전에 강아지가 혼자 집볼수 있다면 좋겠어요.

강아지가 오기전에 전업주부이신 엄마는 오전에 가족들 다 나가고 나면  오전에 도서관이나 마트에 가기도 하고

문화센터서 수영강좌도 들으셨거든요. 그런데 강아지 온뒤로는 매여서 못하고 계세요.

혼자 적적해 하셔서 강아지 입양은 엄마가 먼저 원하셨는데. 요즘은 좀 갑갑해하시는거 같고(아무래도 메여있다시피 하니까요..) 저도 학교다니며, 공강인날, 주말, 방학,, 엄마 도와드린다고.. 저도 강아지 보느라 보내고요...

전에는 엄마랑 같이 외출해서 영화도 같이 거의 매주 보러가곤 했는데. 강아지 온뒤로는 거의 그렇게 못하네요.

 

산책은 매일시켜요.. 바깥외출을 좋아하는 애라서..

요즘처럼 눈오면  옷 입혀 유모차 태워서 나가서 10분씩 바깥바람 쐬고 와요.

 유모차 .. 가끔씩 뒤통수에 따가운 시선을 느끼기도 하지만..  정말 안고 다니기는 버거우니까요.ㅜ

 

IP : 180.67.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먹는것으로
    '12.12.31 8:43 AM (58.143.xxx.120)

    최대한 길들이세요
    잘했을때 이뻐해주고 못했을때 철저히 무시
    못했을때 안아주거나 간식 주심 안되어요
    점점 듣는 귀 생겨요
    너무 억메인다는 느낌보다 어느정도
    거리감두면서 이뻐해주세요 아직 사람으로 치면
    7살 어려서이기도 해요 점점 나아집니다

  • 2. 걱정마세요.
    '12.12.31 8:43 AM (175.211.xxx.140)

    우리집 강아지가 그랬어요.
    아주 심해서 외출도 잘 못할 정도로.
    지금 4살인데 이제 괜찮습니다.
    나이가 들면 좀 나아질 거예요.
    1살이라니까 훈련을 거듭하고
    사랑을 듬뿍 주면 점점 좋아질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우리집 강아지도 애기때 아파서 병원 입원을 거듭하는 바람에 분리 불안이 심했던 것 같아요.
    버려진 게 아니라 기다리면 식구가 온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면
    그렇게 울고불고 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립니다.
    저도 유모차 사고 애견까페 데리고 다니고 다 해봤어요.

  • 3. 저희개도
    '12.12.31 9:24 AM (218.152.xxx.215)

    저만 졸졸 껌딱지에요 두시간에 30만원 전문가까지 불렀는데 일단 너무 예쁘다 얘쁘다 하지말래요 뮤릎애 올라오면 눙길주지말고 쓱 밀어내요 안올라올때까지 그리고 절대 같이 자지말래요 신문디 돌돌 말아서 혼을 내는데 포인트는 눈을 마주치지않고 콧잔등을 예고없이 때리고 소리지르거나 하지않아요 사실 효과는 있었는데ㅜ못하겠더라구요... 독립적으로 키우라는 거지요 물고빨고 하지말라고 그거 다 사람이 좋아하는거라고 집에서도 난 내 공간에 있고 개는 개 공간에 있는거라며.... 가장 중요한건 산책이래요 스트레스 풀어주는 방법은 그거뿐이랍니다 산책 꼭 30분 이상 매일매일 전 산책은 정말 효과봤어요

  • 4. ...
    '12.12.31 10:37 AM (210.222.xxx.77)

    '개가 행복해지는 긍정교육'이란 책에 보면 분리불안은 주인을 너무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주인과의 서열에 문제가 생겨서 주인을 자기 새끼나 보호해야할 아래 서열로 봐서 생기는 문제라고 해요.
    자기가 보호해야할 주인이 자꾸 시도 때도 없이 자기 눈 앞에서 사라지니까 너무 불안해지는 거라고 하더군요. 우선 서열 정리를 다시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 봐서 우리 애들한테 효과를 많이 봤거든요?
    진짜 반려인 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064 아기생기면 결혼하자고 했다던 글 지워졌나요? 6 화나는 글 2013/02/07 1,591
216063 해외 친척집 방문-생활비관련 4 하이얀 2013/02/07 1,933
216062 한살림 허브차 어떤걸 살까요? 2 tea 2013/02/07 1,386
216061 시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ㅠㅠ 5 명절은스트레.. 2013/02/07 1,921
216060 옷 브랜드를 찿고있어요 여러분의 안목을 기대합니다 6 궁금 2013/02/07 1,652
216059 어제밤에 글올렸는데 아무도 답울 안달아주셨어요 ㅠㅠ 18 Drim 2013/02/07 3,589
216058 보톡스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4 애엄마 2013/02/07 1,899
216057 세련된 아들 어머님들~ 명절 문화 바꿔주세요. 36 ... 2013/02/07 4,133
216056 더러운것들로부터 지켜주겠다며 5억원 꿀꺽한 언니 1 호박덩쿨 2013/02/07 2,057
216055 어깨 염증(뭉친것) 왜 이렇게 안풀리죠? 17 ㅏㅏㅏ 2013/02/07 6,800
216054 중고피아노 샀어요. 바다 2013/02/07 999
216053 학무모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5 젊은그대 2013/02/07 1,066
216052 주차장 필로티(?) 편한가요? 1 궁금 2013/02/07 9,905
216051 전화를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지 고민되네요 1 ... 2013/02/07 927
216050 어휴~~설 물가가 장난 아니네요.. 9 인천새댁 2013/02/07 2,901
216049 다이하드 세줄평 3 딸랑셋맘 2013/02/07 1,852
216048 아들 졸업식에 꽃다발 안사가면 좀 그렇겟지요? 12 아줌마 2013/02/07 2,911
216047 다이어트... 결국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하나요..? 9 힘든녀 2013/02/07 2,132
216046 이 와인들 괜찮은 건지 궁금합니다~ 12 알고싶어요 2013/02/07 2,260
216045 (학교선택) 세종대 패디 vs 동덕여대 패디. 미대나 패션. 의.. 5 해피송 2013/02/07 4,137
216044 천연비누 써보신분들 어떠신가요? 11 .. 2013/02/07 2,638
216043 진중권 "겁나서 유머도 못한다" 뉴스클리핑 2013/02/07 1,271
216042 소개팅남이 친구들을 보고 싶어해요 17 친구 2013/02/07 4,100
216041 분당 포장이사 만족하신 분 업체 좀 조언해 주세요.. 1 포장이사 2013/02/07 1,032
216040 본토영어로 가족끼리 대화 13 ㄴㄴ 2013/02/07 3,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