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인데 잠이 안와서요

시댁 조회수 : 2,524
작성일 : 2012-12-30 23:35:44
연말이라 어린 애들 데리고 시댁에 왔네요
그냥 저희가족만 있음 쓸쓸할 것 같고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세배도 드릴겸 해서요
시부모님 참 잘해주세요
시어머니 형제들도 와계시구요...
연말이라고 시어머니 형제분들이 뭉치셨네요

그런데 올해초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만 생각나네요

여기는 산속 시골이라 깜깜해서 모두들 일찍 잠들었는데...
전 작년 이맘때 같이 지냈던 엄마 생각에 잠이 안오네요
엄마 살아계셨으면 이리 갈데없는 처지가 되어...
본인 형제가 가장 먼저인 시댁에서 보내고 있는게 아닌...
우리부부와 애들이 가장 먼저이신 엄마와 만두 빚으면서 있을텐데...

이렇게 깜깜한 밤에 숨죽여 엄마 그리워 울고 있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그냥 내일 애들 데리고 집으로 가려구요
집에 가서 엄마 묘소에 가서 세배 드리려구요
근데 시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리고 갈지 모르겠네요...
IP : 175.201.xxx.1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0 11:39 PM (203.100.xxx.141)

    이왕 가셨으니....1월1일 세배 드리고 떠나세요.
    그래야지 남편도 마음 편할 듯 싶어요.

    원글님 글 보니....마음이 아프네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 2. 모모
    '12.12.30 11:40 PM (183.108.xxx.126)

    우선 원글님 토닥토닥...
    그마음 이해해요.
    그런데 어차피 내일 엄마묘소가서 절해도 세배가 아니잖아요.
    좋은 마음으로 시댁오셨고 시부모님들도 다행히 좋으신 분이라니까 예정대로 하시고 엄마세배 가세요
    내일 핑계대고 일찍 가봤자 또 후회스러운 부분이 생겨요.
    나도 엄마가 그립답니다......

  • 3. 저런
    '12.12.30 11:42 PM (117.111.xxx.101)

    토닥토닥
    얼른 쉬셔요

  • 4. ㅇㅇ
    '12.12.30 11:42 PM (211.237.xxx.204)

    그래도 남편분에겐 부모님이잖아요...
    이왕 가신것 좋은 마음으로 계시다 돌아오세요..
    하늘에 계신 원글님 어머님도 그걸 바라실겁니다.

    저도 올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전 외동딸이고요..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ㅠㅠ

  • 5. ..
    '12.12.30 11:44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6. 킬리만자로
    '12.12.30 11:47 PM (211.234.xxx.35)

    울지마셔요
    하늘에서 어머님이 더 마음 아파하고 계실꺼예요......

  • 7. ..
    '12.12.31 12:18 AM (61.43.xxx.11) - 삭제된댓글

    그마음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2013년 님께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 8. 연꽃
    '12.12.31 12:34 AM (211.215.xxx.116)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참 좋죠.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님 너무 슬퍼 하지 마세요. 남편분과 아이들이 있잖아요.

  • 9. 헐..
    '12.12.31 1:05 AM (211.234.xxx.99)

    이번엔 남편 생각해서 참을게 아니라 님 생각해서 집으로 얼렁 돌아가야하는게 맞는것 같네요.곧 엄마의 첫 기일이 돌아오는거잖아요..세상에.. 애들만 생각하지말고 자기자신을 좀 생각해주세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840 바람둥이 남편과 잘 헤어지는 방법 13 .. 2012/12/31 8,028
200839 40 에 아이를 낳아요ᆞ 26 ᆞᆞᆞ 2012/12/31 5,914
200838 연말에 시상식 안했으면... 9 ㅎㅎ 2012/12/31 1,840
200837 가슴이 시리도록 아픕니다...슬픕니다. 104 추억만이 2012/12/31 25,834
200836 오늘도 청담동앨리스 결방하나요? 1 보고파 2012/12/31 1,460
200835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는 즐거움 있으세요? 14 사는이유 2012/12/31 4,092
200834 인구주택총조사 비교한 글 13 .. 2012/12/31 2,570
200833 서울에 1500 보증금에 50 월세 내는 원룸 2 시세를 몰라.. 2012/12/31 1,801
200832 폴로-직구?구매대행? 1 // 2012/12/31 670
200831 부정선거는 아닌 것 같다는 글 사라졌네요 10 뭥미 2012/12/31 2,406
200830 올한해 한게 하나도없어서 눈물날것 같아요...ㅠㅠㅠㅠㅠ 10 .. 2012/12/31 1,464
200829 통계청 조사 보면 3억이하 순자산 가구가 거의 70%이던데요. 6 ... 2012/12/31 3,592
200828 안미끄러지는 부츠 추천해주세요 4 엄마가 동상.. 2012/12/31 1,822
200827 여중생 따님들 기초화장품 어떤 것 사주시나요? 4 혼자 2012/12/31 2,777
200826 귀족수술 하고 싶어요 1 ... 2012/12/31 2,388
200825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 박통 디스한 내용 있었다는데..... 11 Goodlu.. 2012/12/31 3,971
200824 바람둥이남편 27 ㅠㅠ 2012/12/31 6,117
200823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저렴하게 사는 방법 없나요? 무릎이 안좋.. 3 rose12.. 2012/12/31 2,430
200822 도대체 김무성은 어디 간 겁니까? 일등공신이 행방불명이라니..... 2 ... 2012/12/31 2,255
200821 33살..새치or흰머리 줄이는 방법 없나요? 11 궁금 2012/12/31 5,276
200820 sbs연예대상 대상 유재석 축하 ^^ 11 우와 2012/12/31 3,036
200819 연예대상 축하축하 3 sbs 2012/12/31 1,023
200818 왜 안재욱은 후보도 없고 21 나야나 2012/12/31 6,809
200817 꼬막 먹고 싶어요.... 251 추억만이 2012/12/31 20,975
200816 노동법 좀 아는 능력자 언니들 도와주세요. 3 안드로로갈까.. 2012/12/31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