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방암으로 입원하는데..준비할 게 뭐가 있을까요...
지난 번에 달님 낙선과 함께 멘붕 2연타를 맞았다고 올렸었는데요...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나왔어요.....ㅠ
휴....
눈물이 더 안 나올 것 같다가도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나네요...
전 37세,
제 아이들은 4살 11개월 딸들이예요
둘 다 모유만 먹였고...수유 중이라서 늦게 발견되었다 해요...
크기도 크고..임파선까지 이미 전이...........
휴.....
어젠 둘째 이른 돌잔치 마치고...
내일 추가검사받고 모레 입원해요
건국대병원인데.. 이번에 처음 가 본 곳이라..어떤 게 필요할 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야 뭐든지 필요하면 준비 하면 그만이지만..
우리 딸들이 걱정이예요....... 둘 다 엄마 없으면 난리가 나은데 얼마나 병원에 있어야 할 지도 모르고...
일단 친정에 아이들 부탁은 드렸는데, 남편도 아이들 보랴, 왔다갔다하려면 힘들 것 같고..
이래저래 저는 혼자 잘 이겨내야 할 것만 같아요.. 그래야 되겠죠...
입원준비..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도움말이든 부탁드립니다.....
1. 얼마전
'12.12.30 10:26 PM (61.102.xxx.19)아는 지인께서 유방암 수술 하셨는데
수술후 회복까지 10일 정도 입원 하셨던거 같아요.
물론 부위나 수술 방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분은 부분절제만 하시고 모양을 정상으로 잡는 성형까지 한번에 하셨다고 들었구요. 그 이후로도 한 한달 몸조리 하시고 지금은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시더라구요.
일단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지킬수 있는거니까 이번에는 원글님만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잘 지내세요.
그래야 오래오래 아이들 사랑해주죠.
꼭 수술 잘 되시고 회복 잘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기도 할께요.2. 힘내세요
'12.12.30 10:31 PM (114.203.xxx.92)ㅓ랑동갑이신데 저도사실 검사가 자꾸미뤄지네요 괜히겁나서 잘될꺼니까 잠시 애들걱정은그만하세요 좋은소식전해주세요
3. 기도
'12.12.30 10:32 PM (175.113.xxx.131)준비는. . . 잘 모르지만
네살. 두살 아이엄마라 그런지
많이 힘드실거같아 응원보내요.
수술 잘받으시고 좋은 결과 알려주세요!
힘내시고 잘되길 기도합니다.4. 빵수니
'12.12.30 10:32 PM (175.117.xxx.191)전 32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아직 투병중이고요....크기가 있으면 아마도 선항암 (수술전 항암먼저)을 하실듯한데..수술은 의외로 간단합니다..우린 젊으니 회복도 빨라요..항암은...체력전입니다..고기 잘 드셔야하구요.끝나면 채식위주로 관리하시면 되니까 넘 걱정마세요..생각만큼 많이 무섭지 않아요..전 아이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님은 예쁜딸들도 있으시니 많이 힘이 되실꺼예요..! 수술후 호흡기 운동 열심히 하시구요 목을 따뜻하게 할수 있는 스카프나 목플러 꼭 챙기세요..아프시면 언제든 진통제 놔달라고 하시구요..힘내세요...저도 달님때매 지금껏 치료 받으면서 견뎠는데..ㅠㅠ..아직도 멘붕이네요..ㅠㅠㅠㅠ
5. ^^
'12.12.30 10:34 PM (220.78.xxx.207)수술 잘되실꺼니까 넘 걱정마시구요. 화이팅~~
이쁜 따님들 위해서 힘내세요. 요즘 암은 다 완치되잖아요. 힘내시구요. 화이팅...6. 저도 유방암환자예요
'12.12.30 10:34 PM (59.86.xxx.85)입원준비야 뭐 특별한것 있겠어요
입원하기전에 입에맞는 음식 가리지말고 잘드세요
수술은 전절제이신가요?
마음 독하게먹고 몸잘추수리고 치료잘하세요
수술도 수술이지만 항암맞을때 약이 독해서 많이 힘들텐데
잘드셔야 이겨낼수있으니 음식 가리지말고 잘드세요
항암중에는 음식 안가려도되니 먹고싶은거 다드세요
항암끝나면 음식 가려드셔야하거든요7. 기운내세요
'12.12.30 10:37 PM (112.156.xxx.232)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암에 걸리면 우리나라 사람들 채식하고 그러는데
암이 오히려 체력이 있어야 견디는 병이라 고기 많이 먹어야 한대요
울나라 사람들이 괜히 채식하다가 사람들 기력없어서 죽는 경우가 더 많다고 미국에서 암센타에서 일하는 재미교포의사가 그랬어요.. 암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영양결핍으로 죽는다고8. ..
'12.12.30 10:38 PM (220.85.xxx.222)양정현선생님께 수술받으시나봐요.
저도 3년전에 양선생님께 수술받았었어요.
많이 놀라셨지요?
괜찮아요. 다 잘 지나갈꺼예요.
수술 특별히 준비하실꺼 없어요.
힘든 수술 아니예요.
저는 화요일수술-금요일퇴원했어요.
수술후 수술한 쪽 팔 불편하실테니 퇴원후 집안일도와주실 분 미리 알아봐두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잘 하실 수 있어요.
님이 수술 잘 하시고 잘 이겨내실수 있도록 기도할께요.9. 아~
'12.12.30 10:39 PM (59.86.xxx.85)유방암수술은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않고 간병인은 필요없어요
너무 걱정안하셔도될만큼 견뎌낼수있으니 너무 겁먹고 쫄지마세요~~10. 홍이
'12.12.30 10:39 PM (118.223.xxx.109)아 ..마음이 아프네요
전 8월에 맘모톰 수술하는데도..마음...떨리고 심란했는데...ㅠㅠ
힘내세요
아이들도 있잖아요
윗님 말씀대로 간병인 쓰시구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
꼭 회복되실거에요 !!!
기도할께요11. 경험자
'12.12.30 10:39 PM (211.234.xxx.60) - 삭제된댓글유방은 내부 장기가 아니라 수술후 회복도 빠르고 별 어려움은 없어요. 특별히 준비할것도 없어요. 제 경우에는 사실 간병도 따로 필요하지 않았어요.
겨드랑이 부위때문에 좀 고생할수도 있는데 님의 상태를 제가 정확히 모르니...
수술 보다는 그 후에 항암치료랑 방사선 치료가 힝들어요.
주변에서는 처음 암판정받고 수술할때는 난리지만 정작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때는 잘 모르거든요. 게다가 아이 챙기고 남편까지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기 어렵구요. 수술때보다
그 후에 긴 일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거같아요.12. 일부러 로긴했어요.
'12.12.30 10:42 PM (1.236.xxx.136)저도 건강건진하다 위암이 발견되어 수술했어요.
늦게 결혼해 17개월 아기도 있구...
첨에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따로 준비할게...치솔 뭐이런거 말구 있나???
암튼 기도해드릴께요. 전 2주정도 시어머니께 맡겼는데 쪼끔 잃어버렸더라구요.
수술 잘 되었단 소식 기다릴께요~
화이팅!!!13. ...
'12.12.30 10:42 PM (59.23.xxx.113)집에서 사용중인 배게요..
다른병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전에 울애가 입원한적이있는데 병원배게는 가죽비슷한재질의 딱딱하더라구요..
편히 잘자라고 집에서 배게 들고 가서 바꿔사용했어요.
적적할때 읽은 책도 가져가시구요..세면도구 기초화장품,티슈,개인수건.. 물병...
수술잘되고 건겅 회복하실겁니다..제가 기도 드릴께요..14. ..
'12.12.30 10:43 PM (220.85.xxx.222)윗분이 건대병원 안좋다고 하셔서 걱정하실까봐...
양정현선생님 삼성병원 유방암센터장이셨어요.
건대병원으로 스카웃되서 가신 실력있는 분이세요.
다 잘 되실꺼예요. 걱정마세요15. 잘될꺼에요
'12.12.30 10:49 PM (119.67.xxx.75)걱정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 받으세요.
저도 작년에 난소암 수술 받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마음가집도 중요한거 아시지요..?
항암도 꿋꿋하게 견뎌내세요.16. .....
'12.12.30 10:51 PM (122.36.xxx.122)양정현 선생님이라면 믿고 수술하셔도 될 것 같구요... 긍정적인 마음 가지시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준비물은 핸드폰(충전기 포함), 세면 도구, 슬리퍼, 수건, 물통 정도면 될 것 같네요. 수술 잘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도할게요.
17. 양파
'12.12.30 10:54 PM (125.183.xxx.17)님 꼭!! 수술 잘돼서 회복하실겁니다. 귀여운 따님들 생각하시고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문을 외우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기도 많이 많이 해드릴게요 저도 멘붕이 아직 안가셔서 몸살감기로 헤메고 있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왠지 달님을 생각하면) 한가족 내 동생처럼 느껴지네요 많이 힘들지만 힘내시고
용기잃지 마세요18. 세실리아
'12.12.30 11:00 PM (211.234.xxx.211)수술잘되실거에요
친정부모님이 아가들도 잘봐주실거고요
혹 다른거 도와드릴게있을까요?
저는 전업주부고 서울사는 50대입니다
병원입원중 제가 봉사가는 화 금요일말고
도와드릴게있으면 사소한거라도 도와드릴게요
맘 편하게먹고 힘내세요19. --;;
'12.12.30 11:08 PM (58.124.xxx.148)수술 무사히 받으시고 아가들 때문에라도 더 건강해지시길 기도할께요...힘내세요..
20. ...
'12.12.30 11:09 PM (122.32.xxx.157)기운 내세요
위암 수술한 지 이제 4주 되어가네요
첨엔 두려웠지만
모든 걸 믿고 맡겼어요.
종교가 있다면 절대자이신 그분께 내어 맡기시구요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중요해요
수술해주신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 몸은 좋아지는 방향으로 간다!
잘 될 거예요! 기도할게요.21. ...
'12.12.30 11:10 PM (124.248.xxx.54)수술잘받으시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22. ....
'12.12.30 11:10 PM (27.35.xxx.92)원글님과 따님들 그리고 남편분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다 잘 되실거에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힘 내셔요~~23. 수술
'12.12.30 11:19 PM (39.112.xxx.188)잘되길빌어요~~~~♥
24. 세실리아
'12.12.30 11:22 PM (211.234.xxx.211)위에 경험자님이 조언을 잘해주셨네요
수술후가 더 중요하니 주위의도움을 청하세요
아가가 어려 더 마음이 쓰이네요
정말 도와드릴수있으니 어려워마세요25. 자끄라깡
'12.12.30 11:27 PM (121.129.xxx.177)힘내시구요 잘 되실거예요.
기도할게요.26. ^^
'12.12.30 11:52 PM (175.223.xxx.171)지금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고 힘드실텐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시길 바래요..
요즘 우리나라 의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와 있냐면
유방암의 경우 5 년 생존율이 98% 정도는 된다네요.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구요
수술 그것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저도 해 봤지만 잠깐 자고나면 끝이구요
무통주사 맞으면 하나도 안 아파요.
마음만 잘 다스리면 되는데 전 그 순간에 위로가 많이 되는 말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란 말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시간도 다 지나가기 마련이지요
전 수술한지 3 년차인데
요즘은 환자인지 망각할 때도 많답니다^^
수술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원날짜가 다를텐데
심심할 것 같아 전 책과 노트북을 가지고 갔더랬지요.
노트북이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따님들 생각하면 마음이 더 아프겠지만
지금은 내 몸만 생각하세요~ 울지 마시구요
다 잘될 것입니다^^27. ,,,
'12.12.30 11:53 PM (119.201.xxx.143)유방암으로 입원하시는군요... 힘내시길...
28. 밀레니엄
'12.12.30 11:56 PM (175.245.xxx.123)저도 기도할께요수술 잘되실거예요 힘내세요^^
29. 관심
'12.12.31 12:22 AM (125.178.xxx.47)저희 어머니와 아주 비슷한 사례라 댓글 답니다.
유방암 2기로 11월에 수술 받으셨구요.
종양이 임파선으로 전이된 상태로 종양을 도려내고 유방의 일부분을 복원수술 받으셨습니다.
사실 수술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부분은 2주 정도면 회복되는데,
수술 후에 병원에서 알려 주는대로 호흡 열심히 하시고 팔운동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항암치료를 주기적으로 받게 되는데 이 때부터가 힘들더군요.
항암주사 맞게 되면 점점 몸이 힘들어지는데, 일주일 후에 백혈구 수치를 보고 격리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입원해서 각종 항생제와 영양제 등등을 맞고 며칠 지나게 되면 몸이 회복되고 퇴원하게 되서 일상생활을 하게 되지요.
약간씩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어머니의 경우에는 3주 간격으로 6번의 항암치료가 예정되어 있고 이제 2번째 항암치료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간병하며 지켜본 결과 횟수가 거듭될수록 더 힘들어 하시더군요.
듣기로는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항암치료를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할 정도로
아주 힘든 치료라는 얘기지요.,
항암 중에는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고기위주로 많이 드시는 게 좋아요.
체중이 줄어들고 체력이 떨어지면 절대 안됩니다.
격리실에서 퇴원하시면 오로지 다음 끼니에 뭘 먹을까만 생각하시고 자주 많이 드세요.
참,항암주사를 맞게 되면 머리카락이 대부분 빠지게 되니,
외출을 하게 되실 경우에는 모자와 본인에게 맞는 가발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암환자들은 국가에 등록되어 90%정도는 지원이 되어
예전처럼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받거나 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고 들었으니 참고하세요.
실제로 저희도 항암치료 한번에 200만원 남짓 드는 듯 한데,
환자가 부담하는 액수는 20만원 남짓인 듯 싶습니다.
정말 힘드실테지만 아직 젊은 나이시니 잘 극복하실거라 믿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얼른 나머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따님들과 다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30. 관심
'12.12.31 12:26 AM (125.178.xxx.47)참고로 저는 입원하게 될 때 준비하는 물건은
가습기, 슬리퍼, 보온병, 컵, 세면도구, 곽티슈, 휴대폰충전기, 과도, 간병인용 담요...
정도가 최소한의 준비 품목입니다.31. 원글이예요
'12.12.31 1:07 AM (116.36.xxx.167)여러 님들의 감사한 글...잘 읽었어요
옆에서 토닥거려 주시는 것처럼 힘이 되네요...
남편과 지금까지 마음 추스리고.. 잘 이겨내자 했네요... 남편이 많이 힘들텐데..고맙습니다...
양정현32. 원글이예요
'12.12.31 1:08 AM (116.36.xxx.167)양정현 원장님께 수술받을 거라.. 맘은 놓여요....
여러 조언들 많이 감사합니다.......
따뜻한 말씀들 덕분에...또 울고 갑니다..33. 세실리아
'12.12.31 2:51 AM (61.74.xxx.103)댓글 적으셨네요
기다렸는데...
저 다른병원에서 환우봉사하고 있어요
화 금 빼고 제가 도와드릴수있어요
혹 입원중 병원에 함께 계실분 없으시면 제가 지켜드릴게요
맘 편하게 먹고 잘먹고 힘내요 힘
메일이라도 적으심 제가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게요
전혀 부담갖지마세요
화살기도드려요34. 새기쁨
'12.12.31 5:29 AM (218.39.xxx.227)저랑 나이가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이가 둘
힘내세요 수술하고 나면 괜찮아질꺼예요35. 힘내요
'12.12.31 6:52 AM (92.150.xxx.214)덧글 적으려 로그인햇어요
요즘음 82 글보면 참!! 답답하고 삭막하다싶은 글들이
많은데.. 지금 댓글들보니 제 마음이 더 따듯해집니다
특히 세실리아님~'당신같은 분들이 계셔 세상이 아직 살만한가봅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기도하며 응원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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