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김밥을 사러 갔는데 아저씨가 종편인 조선tv를 보고 있더라구요.
김밥 싸주는 동안 저도 보고 있었는데 무슨 토론 프로였나봐요.
사회자가 "그럼,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하고 묻자
패널로 나온 듯 한 사람이 "모바일 투표자가 12000명이다.
그러니 앞으로 절대 친노를 이길 수 없다. 분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 사회자도 "그럼, 이제 분당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건가요!" 하네요.
제가 거의 토론 마무리에 잠깐 본 것이라 앞의 내용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자막으로 절대 친노를 이길 수 없다고 한 걸 읽었거든요.
아마도 민주당 친노 때문에 무슨 일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렇게 분탕질 하는 것 같은데
저들이 이 쪽에 좋은 방안이나 좋은 이야기를 해 줄리는 절 대 없고
더더군다나 종편에서 저런 소리를 하니 저것들이 분당을 바라는 구나 싶네요.
저도 민주당에 실망하고 화나는 일도 많아 싫은 소리도 많이했고
많은 분들 역시 좋아서라기 보다 차선으로 택한게 맞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힘을 실어줘야 하는 제1야당인 것 만큼은 사실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김밥 받아 들면서 아저씨 종편 보시나 보다고
왠만하면 다른 채널도 좀 보시면서 비교하며 보시면 좋겠다고 하고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