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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식사가 '꽝'이라는 남편

뿔난 아내 조회수 : 10,026
작성일 : 2012-12-30 20:55:14

매주 일요일 저녁은 기숙사에 지내는 고딩 딸램이 나와서 같이 저녁을 먹어요

오늘메뉴는 청국장 찌개, 연근조림, 취나물, 오징어 튀김, 김, 양파 장아찌 ,김치 였는데

딸이 와~ 하며 맛있게 먹길래 제가 그랬죠

집밥이 소박해 보여도 건강식이라고..

딸이 끄덕이며 너무 좋다라고 하는데..

남편이 옆에서 하는 말 "소박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꽝"이구먼..."

이러는 거예요 순간 분위기 싸~해지구...

남편이 원래 좋아하는 음식만 있으면 밥도 안 먹고 그것부터 다 없어질때까지

집중해서 먹어버리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역시 오로지 오징어 튀김만 계속 먹길래

 딸거랑 남편거랑 분리를 시켜놨거든요

딸은 반찬 돌아가며 골고루 먹으니까 오징어 튀김이 남아 있는 상태였고

남편은 자기 거 홀라당 먹어 버리고 없으니 자꾸 딸 거를 집어 먹더라구요

오징어 작은거 3마리 튀겼는데...튀김 1인당10개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그걸로 배부를 생각을 하는지...

다른 반찬은 손도 안대고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몫으로 6-7개 정도 남겨 둔 걸 더 달라고 하네요

남편 키166에 77키로 나가요

식탐 많구요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아내도 딸도 안 보여요

제가 애들 어릴때 식당 가면 단 한 번도 저랑 딸들 챙겨 준 적 없이 자기

배부를때까지 빛의 속도로 먹어요

결혼 22년간 저는 건강식위주로 해 주고도 싫은 소리 엄청 듣고 살면서

겨우겨우 육식위주에서 채식도 하는  사람 만들어 놨어요  90키로에서 77키로로

그런데 오늘 딸 앞에서 자기 오징어 튀김 양껏 못 먹었다고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진짜 얄밉네요

나이 50인데 어쩜 식사매너가  '꽝'일까요?

음식이 있고 먹을 사람이 있으면 자기 먹을 양이 대충 나오쟎아요

그럼데도 불구하고 항상 그 몇 배를 자기혼자 독식하려고 해요

저는 그런 면이 너무너무 싫어요

항상 아내인 제 건 남편에게 양보하는데도 그건 당연한 거고,

딸들 것까지 넘보네요

그 음식이 다 없어져야 그제야 마지못해 다른 반찬 먹습니다

딸들도 아빠랑 맛난 음식 같이 먹으려면 덩달아 속도가 빨라져요

그래야만 아빠에게 안 뺏기니까..ㅠㅠ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저는 이제 쌓이고 싸여서

넌더리가 날 지경이예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IP : 121.162.xxx.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2.30 8:58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아정말 글만읽어도 화나네요
    식판제로 바꾸세요

  • 2. 루비
    '12.12.30 8:59 PM (112.153.xxx.24)

    히야...복을 입으로 차버리는 분이시네요 원글님 납편분

    꽝은 당신이 꽝이라고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 3. 휴.
    '12.12.30 8:59 PM (116.121.xxx.45)

    저기....아들 이 없으신거 같은데...저 식성 유전자를 아들 물려주지 않은거에 감사하세요..ㅜ
    저런 식성 3대를 보고 있자니 열통터져서

  • 4. 루비
    '12.12.30 8:59 PM (112.153.xxx.24)

    납편-> 남편

  • 5. ..
    '12.12.30 9:00 PM (1.241.xxx.27)

    그게 고쳐질까요.
    참 남편분 철이 없으셔도 되게 없으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식탐 많은 사람 싫구요.
    솔직히 사회나가도 남들은 모를거 같아도 그거 다 알아요.
    남편분 아마 많이 씹히고 계실거에요.
    댓글 보여주세요. 남자들이 그런거 더 많이 뒷담화하구요.

  • 6. ㄷㄷ
    '12.12.30 9:01 PM (14.63.xxx.123)

    어릴 때 못 먹고 자라신 듯 ㅎㅎㅎ.....식판에 담아주세요....

  • 7. 88
    '12.12.30 9:02 PM (125.137.xxx.225)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였을까 싶네요..

    별것 아닌것같지만 식사예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남편이 잘 모르나 보네요..

    제생각엔 아마 식탐뿐만이 아니라 성격도 만만치 않을듯 싶네요..다혈질일 성격이 높더라고요..

    원글님 언제까지 양보할순 없는일이니 본인껀 본인이 챙기고 자꾸 이야기해주세요..나쁜식습관이라고요..

    집에서도 그정도면 밖에서도 어느정도는 남배려안하고 눈치없이 먹을확률도 높아보여요..

  • 8. 아뇨
    '12.12.30 9:04 PM (121.162.xxx.6)

    어릴때 계란,생선 위주로 잘 먹고 컸대요
    단지 골고루 먹지는 않았을 뿐...
    남을 위해 자기 욕구를 절제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거죠
    남도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절제가 안되네요

  • 9. ..
    '12.12.30 9:04 PM (203.100.xxx.141)

    어릴 때 부터....시어머니께서 그리 기른 탓이죠.

    아는 사람도 고기나 햄....인스턴트 식품 없으면 밥 안 먹는대요.

    덩달아....아이들까지.....나물이나 채소 반찬은 젓가락도 안 댄다고......

    혼자서 편의점 가서 진열장에 있는 음식 사 먹는대요.

    시어머니가 그리 키워 놓고....며느리한테 식성 바꿔 달라고 했다는데........말도 안 듣는다고....;;;;;;;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 10. ㅠㅠ
    '12.12.30 9:08 PM (121.162.xxx.6)

    직업상 밖에서는 거의 혼자 먹는 경우가 많구요
    그 외에는 대접 받는 경우라서..
    대접 받을때 잘 먹으면 좋아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 글 남편 보여주면 난리 나겠죠?

  • 11. 저는
    '12.12.30 9:12 PM (121.162.xxx.6)

    딸들 배우자감 볼때 식사매너는 꼭 보고 싶어요
    살아보니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 12. ..
    '12.12.30 9:13 PM (203.100.xxx.141)

    남편 흉을 본다고 뭐라고 하실지도...^^;;;;;;

  • 13. 제가
    '12.12.30 9:16 PM (183.102.xxx.197)

    식탐남편 너무 열받아서 앞에다 대놓고 말했어요.
    어머님이 아들 참 더럽게 키우셨다... 했더니
    자기 엄마 욕한다고 밥먹다말고 수저던지고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엄마 욕먹게 하는 행동인걸 깨달았는지 다음부터는 조심을 해요.
    제아이가 식탐 부릴땐 저도 그렇게 가르쳐요.
    나는 너에게 그리 가르친적 없으니 내가 욕먹게 만드는 짓은 하지말라구요.
    정말 못배워먹은 버릇이네요.

  • 14. 저기..
    '12.12.30 9:19 PM (115.140.xxx.163)

    엄마라고 불러도 되나요? ☞..☜

  • 15. ㅋㅋㅋ
    '12.12.30 9:33 PM (115.143.xxx.29)

    저기...님 원글님 따님?

    원글님.남편을 굶기세요.
    원하는 반찬 안해주면 딱 굶을거 같은데 ㅎㅎㅎ

    우리 남편은 음식 차려놓으면 식구들 먹기전에 먼저 젓가락들고 먹고있어요.
    말해도 안고쳐지네요.

  • 16. 정말 미워..
    '12.12.30 9:48 PM (222.101.xxx.212)

    울 서방도 어찌나 식탐이 많은지 뭐 먹는것 보고있음 뒤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
    전 방에서 컴하고 서방은 거실 티비 보는데요 제가 들락날락 할때마다 아주 고개를 돌려가며
    처다 봄니다 혹시나 제가 혼자 먹을것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나 감시하죠.
    그럼서 맨날 머 먹을것 없냐고 합니다.
    금방 밥 숫갈놓고 과일 한접시 과자두봉지 가래떡 두개 구어 주었고요.
    제가 몸살기운이 있기에 생각차 한잔 타서 방으로 들어오니 왜 자긴 생강차 안주냐고
    그러는데 넘 얄미워서 아!됐어!!하고 소리를 괙 질렸네요.
    정말 자기 입만 생각하고 먹을거에 눈 벌게서 처다보는게 넘 넘 싫네요.

  • 17. ..
    '12.12.30 9:51 PM (203.100.xxx.141)

    아~ 윗님.....ㅎㅎㅎ

  • 18. ㅎㅎ
    '12.12.30 10:19 PM (119.67.xxx.75)

    아는 집 엄마가 해준 얘긴데요.
    그집은 과일 킬러에요..
    식구 모두 밥은 제쳐둬도 과일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먹지요.
    하루는 배가 하나 있는데 양이 작아서 혼자 깍아먹으려고
    주방에 나와서 접시에 담아 살그머니 안방으로 들어 가는데
    중딩 딸이 문앞애서 노려보더랍니다..
    그 다음부터 식사후 시간이 흐른뒤 엄마가 주방으로 나오는 소리만 나면
    딸래미가 감시 한다네요.
    얻그제 82에서 저랑 그집이랑 또같이 귤 2박스 샀는데요.
    그집은 귤 20킬로면 사나흘이면 없어져요.
    저희집엔 뜯지않은 10킬로 한상자 남아있는데 다먹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 19. 남편분
    '12.12.30 10:30 PM (121.130.xxx.14)

    겁도 없고 간도 크시네요. 요즘 세상에 밥 얻어만 먹어도 큰 절 할 판에 반찬투정이라니. 앞으로는 니가 10첩반상 혼자 알아서 차려 드세요. 하시지 그러셨어요.

  • 20. 배둘레햄
    '12.12.30 10:34 PM (112.187.xxx.226)

    굴러다니시겠네요..ㅠㅠ

  • 21. 흰둥이
    '12.12.30 11:09 PM (203.234.xxx.81)

    그런 거 안고쳐지지요. 저는 아직 애가 어려서 막 눈에서 레이저를 쏘거든요. 니 입만 입이냐 나도 밥 좀 먹자, 니꺼 내꺼 선긋기,,, 남편이 저러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양보하지 마세요ㅠㅠ

  • 22. 에혀
    '12.12.30 11:29 PM (14.46.xxx.232)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ㅠㅠ 일단 남편분 말버릇 어떻게 좀!!! 요리 앞에 두고!!!아내 성의가 있지!!
    우리집같음 주리를 틀었을터...;;;

    그런데 남자들 꽤 배가 큰 경우가 많아요....
    저는..네 ^^;; 저는 제가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 괜찮지만
    제가 몸무게는 적게 나가는데 (160에 요즘 살빠져서 45킬로그램 미만..ㅎ)
    어떨땐 2인분 이상 땡기면 막 먹어요...
    남편보다 평상시 더 많이 먹는 듯. 우리 남편은 소식하거든요.
    알아서 어디 가면 우리 마누라는 많이 먹으니까 2인분 시켜라~~눈치보지 마라~ 하면 고맙기도 하고...

    차라리 그러면 여러가지 골고루 신경쓰지 마시고
    좋아할 만한 한 두가지만 양을 좀 많이 하시면 어떨까요....?
    오징어튀김...
    남자랑 여자 양이 다른데..(남녀평등을 떠나서 양적으로 성인남자가 성인여자보다 아이보단 많이 먹죠)
    혼자 두 세마리 정도 양껏 좀 먹으라고 튀겨주면 어땠을까 싶어요.
    (1인당 10개면..좀 감질나긴 해요^^; 원글님이 요리를 맛있게 따끈따끈 막 튀겼음 더 감질났을 듯...
    다른 반찬은 맛있고 귀하지만 평소에도 잘 먹을 수 있는 거고 이건 특식이니까 ㅎㅎ)

    남편분 물론 식탐이랑 말버릇은 고쳐야하는데!
    담부터 그놈의 오징어튀김 원없이 실컷 먹으라고
    한 네다섯마리 혼자 물리도록 먹으라고 수북하게 실컷 튀겨주면 어떨까요....?
    전 혼자 와구와구 먹어대고 그런것도 보기 싫지만
    그렇다고 조금 놓인 먹는거갖고 니가 먹고 내가 먹고 양은 얼마까지고..눈치보는 것도 싫어서^^;;
    그냥 모두가 실컷 배불리먹고 조금 남는 편이 제일 좋네요^^;;;
    요리할때 그래서 손이 엄청 크고....ㅎ
    실컷 먹고 남으면 냉동하거나 해서 제가 혼자 먹고 그런답니다...
    (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땡기면 제가 돈 부담해서 실컷 넉넉하게 먹고...요리도 넉넉히 하고...그래서 열심히 법니다^^;;;)

    님은 당연 속상하실 만 하고 남편이 100퍼 잘못했지만
    그냥 제 생각이었어요~ 요리를 잘하시나봐요 정말 부럽습니다 ㅎ
    저는 요리를 못해 남편의 소식을 더 부추기나봐요 에혀.ㅠㅠ

  • 23.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러셨어요.
    '12.12.30 11:30 PM (121.190.xxx.230)

    어린 나이에도 그게 얼마나 한심해 보이고 그랬는지 몰라요.
    자식이 셋이나 있는데...
    어린 자식들 몫으로 담아놓은 것까지 혼자 다 드시고 그랬어요.
    그나마 동생들은 아들이라서 위해주시고 그랬는데...
    딸인 저는...뭐 솔직히 말하면 집에서 일해주는 식모 취급이었지요 뭐....
    간식같은 것도 다 동생들 몰래 챙겨주고 저는 당연히 남은 거 먹거나 안먹거나 하는 사람 취급...
    게다가 엄마가 손이 작아서 음식도 푸짐히 하시는 편이 아니었어요.
    집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다른 거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시면서(자식 셋다 사립초등학교 출신)
    음식은 항상 모자란 듯이 하셨어요.
    아버지가 다른 건 다 나무랄데가 없는 데 식탐이 너무 많으셔서...
    저는 식탐 많은 남자를 너무 싫어했어요.

    다행히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오히려 밥먹거나 그러면...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자기몫으로 나오는 것도 저에게 주고 그러거든요.
    남편도 접대 받는 직업이라...자기는 좋은 거 많이 먹고 다닌다고...저 먹으라고...

    친정식구들과 일식집에서 식사하는데...
    남편이....자기몫으로 나온 음식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거 막 저에게 주는 거 보고...
    엄마가 나중에 그러시더라구요.
    $서방은 성격이 참 좋다고...

    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제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울컥 화도 나고 그러네요.

    저 어릴적...간식도 없고 배도 고프고 해서...
    냉장고에 있는 시금치나물이랑 밥이랑 우적우적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막 저에게 뭐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거 저녁반찬(정확히 말해서 내가먹을 반찬)인데 왜 니가 먹고 있냐고...
    옆에서 화가 난 엄마가 막 아빠에세 뭐라고 했었어요.
    자식이 먹는게 아까워서 그러냐고...사람이 왜 그모냥이냐고...
    암튼 이런 일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거 많이 봤고...
    참 아빠가 한심하고 못난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네요.

  • 24.
    '12.12.31 12:01 AM (59.26.xxx.103)

    식탐많은 사람 정말 한 상에서 같이 밥먹기 싫어요.
    한 상안에 놓아진 음식은 대부분 내가 어느정도만 먹어야겠구나 인지하고 먹잖아요.
    근데 그런거 없이 눈치없게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만 홀랑 다 먹는 사람들 진짜 싫어요.
    밥맛이 뚝뚝 떨어져요 그냥ㅠㅠ

  • 25. .........
    '12.12.31 4:08 PM (218.235.xxx.46)

    이세상에 정답이 어디있나요.
    튀김 10개정도면 충분하다는것은 원글님 생각이시구,
    남편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 집에서 남편이 충분히 먹고싶은 음식 드시는것도 흉이 되는건지.
    남편 식성 충분히 아시면, 한번 맞춰드리는것도 좋지않나 싶네요, 비싼 음식 원하시는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매일 식단이 아니고, 주말에 한번 저녁하는 따님밥상으로는
    푸짐한 상이 아닐수도 있지않나요.
    한참때에 고기종류도 먹고싶고, 먹고싶은것 많을 나이이구, 또 많이 먹을 시기인데요.
    제 생각은 그렇네요.^^;

  • 26. 남편위주로
    '12.12.31 4:49 PM (118.216.xxx.135)

    상을 차리세요.
    식탐 많은 사람 못고치겠더라구요. 전 그냥 니가 대장이다~~ 그렇게 해줘버려요. 집안 편안하고 저도 맘 편하네요.
    건강? 뭐 많이 먹다 당뇨걸렸어요. ㅋㅋ
    이제사 조심하더라구요.
    안되요 본인이 데여야지!

  • 27. 그런데
    '12.12.31 4:55 PM (1.241.xxx.27)

    이런 사람의 경우는요. 양을 많이 해서 요리를 하면
    누가 먹는다고 이렇게 하냐고 할거에요.
    대부분 식탐있는사람은 자기 입만 입이에요.

  • 28. ....
    '12.12.31 5:13 PM (14.50.xxx.171)

    에궁..속상하시겠다.....저정도 식단이면 우리집은 생일상인데...너무 하시네요....
    아니면 간이 배밖으로....
    그래도 사랑하는 딸내미들 아빠니까 맞춰주면서 살아야죠..막내아들 키운다 생각하시고...

  • 29. ㅇㅇ
    '12.12.31 5:16 PM (211.237.xxx.204)

    이렇게 제 입만 아는 어른 인간도 있다니깐요;
    저도 고딩딸이 있는데 얘 아빠는 자기몫으로 나온 고기도 안먹고 (아무리 푸짐해도;)
    애 앞으로만 밀어놓던데 이것도 은근히 짜증나요;
    아이한테 82에서 가끔 들은 이기적 아빠 얘기했더니 그런 아빠들도 있냐고
    자기 친구 아빠들도 다 먹는거 그냥 대충 드신다 하던데 아주 신기해하더라고요..
    제 말 안믿는 눈치;;

    암튼 님 남편분 넘 얌체에요.. 자식이면 자기 살도 베어먹이고 싶은 법인데.. ㅉㅉ

  • 30. 그동안
    '12.12.31 5:23 PM (175.196.xxx.147)

    너무 남편분 위주로 해주셨나봐요. 그러니 50이 넘어서도 편식에 반찬 투정을 다하죠. 거기다 식탐까지 심하시면 사회 생활도 힘드실텐데요. 예전에 사회에서 만난 분 술자리던 식사던간에 남의 것 안남기고 보이는대로 게걸스럽게 다 없애다보니 다들 같이 밥먹기 꺼려하더라구요. 입맛이 뚝떨어지고 급기야 그분때문에 안먹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먹기 싫은것 억지로 먹어라 할순 없지만 힘드시겠어요. 질릴때까지 좋아하는 음식 한가지만 양껏 하셔서 한 달 내내 줘보세요.

  • 31. 그런 식성인데 왜
    '12.12.31 5:52 PM (110.32.xxx.1)

    그런 식성이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을 그렇게 조금만 하고
    또 똑같이 10개씩만 나눠 주셨어요?
    뻔히 그런 사태가 날 게 예측되는데요.

    앞으로는 님이 좀 더 현명하게 하세요, 그러면 괜한 다툼도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

    남편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남편 그렇고 그게 오늘내일
    고쳐지지 않을 게 확실하면 님이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낫다는 말씀.

  • 32. ..
    '12.12.31 6:30 PM (121.162.xxx.6)

    물론 남편이 양껏 먹도록 해 줄 때도 있지만..
    남편 좋아하는 음식이 죄다 육류나 고지방음식이라
    제가 넉넉히 하지 않아요
    그래야 다른 반찬들도 먹으니까요
    아이들도 남편 식성 닮을까봐 굉장히 주의해서
    다행히 딸들은 골고루 먹는데..
    유독 남편만 식탐을 조절 못해요
    고혈압 있어서 실비나 건강관련 보험도 못들고 불안한데..
    저라도 절제시키지 않으면
    뒷감당은 어떻게 하나요?
    담백한 국 끓이면 꼭 라면 달라하는데..
    기름 빼고 삶아주면 맛없다고 안 먹구요
    계란을 2개나 넣고 끓여달라고 합니다ㅠㅠ

  • 33. 이미
    '12.12.31 6:35 PM (121.162.xxx.6)

    30대에 중풍초기 증상이 온 적도 있고
    혈당도 높은 편이예요
    시부모님도 두 분 다 고혈압...
    저희 시어머니가 남편이나 아들들 원하는대로 다 해 주고 사셨어요
    그 결과는...
    저는 무조건 원하대로 해 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때문에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아주 가끔씩은 저같은 아내 안 만났음 자기는 벌써
    큰 일 치렀을 거라고 하기는 합니다

  • 34. ..
    '12.12.31 6:42 PM (211.106.xxx.243)

    남편분양이 그런게 그것밖에 안해줘서 사단냈다는분들 이해가 안가네요 양을 어떻데 맞추며 그식성에 맞췄다가 당뇨걸리면 옆사람들이 더 피곤해요 식단 바꿔줘야지 몰래먹나 감시해야지 오징어가 몇개가 중요한게 아니죠 그거밖에 없어서 10개 튀겨도 나눠먹을줄알아야지 나먹기도 모자란다 이런식은 곤란하죠
    알아들을때까지 잔소리좀 하셔야겠어요
    물론 아버지꺼먼저 챙기는걸 자식들이 꼭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버지가 저러는것도 교육상 안좋아요

    저도 식탐많은 사람인지라 식탐이 많은데도 교육받은대로 자제하는 하는 사람이 좋아보여요 그게 조금만 남 배려 안해도 실수를 하게끔 되있거든요 그걸 교육으로 이겨내게 한다는게 중요하죠 ..님 남편분 사례도 그렇고 저번에 비슷한 얘기 올라왔을때 식탐많고 비만인 남편분이 부모님 교육으로 누구누구야 같이먹자고 한템포 참고 말이라도 꺼내고 드신다고할때도 살짝 감동이였거든요 식탐없어도 매너 없는 사람은 없지만서도 ..

    정말미워님 남편분은 우리 강아지 같아요 제가 지나가면 손에 뭐들고 들어가나 쳐다봅니다 자다가 한쪽눈 뜨고..ㅎㅎㅎ

  • 35. 에효.......
    '12.12.31 6:44 PM (67.250.xxx.47)

    그냥 위로만 드릴 뿐이에요.
    그냥 따님들이 반대성향의 남편을 만나길 빕니다.

    제 아버지가 그랬고, 제 남편은 반대에요. 한번씩 아버지랑 식사 할 때면 아직도 정말 민망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고마와요.

  • 36. 생명보험...
    '12.12.31 7:02 PM (112.187.xxx.226)

    생명보험 들어놨다고 말하고
    그 뒤 원하는 음식 다 해주세요

  • 37. 생명보험...
    '12.12.31 7:02 PM (112.187.xxx.226)

    에구 고혈압이라 가입도 잘 안되겠네요

  • 38. ^^
    '12.12.31 7:21 PM (1.236.xxx.67)

    우리집은 아이가 식탐이 있는 편이었어요.
    주로 남편 몫을 아이가 좀더 먹으려고 하고 남편도 주는 편이구요.
    자꾸 반복되고 습관되는것 같길래 요즘엔 좋아하는 음식은 무조건 양을 나누어서 개인접시에 담아줘요.
    자기것으로 먹고 혹시 다른 가족이 남기면 그건 더 먹어도 된다구요.
    처음엔 좀 치사해보였나봐요.
    그런데 그것도 잠깐이고 습관되니 그러려니하고 나눠서 먹는 것에 익숙해졌어요.
    원글님 글 읽으니 남편이 스스로 조절하긴 힘들겠고 그릇에 나누어서 자기몫만 먹도록 하세요.
    입에 맞는 것만 다 먹는 것도 좋지 않은 식습관이에요.

  • 39. ...
    '12.12.31 8:02 PM (211.108.xxx.148)

    나눠 놔도 뺐어 드신다는 것 같은데, 정말 읽고만 있어도 화가 나네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있는 앞에서, 제 입장에서는 완전히 진수성찬인 반찬들인데, 아주 꽝이라는 말씀을 하시다니.. 그 태도가 제일 충격이네요. 나이 50에..

    아무래도 나눠 놓는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건강진단 받으시고, 그 결과 식탁 옆에 두시고, 이러이러하니 이 음식은 안 먹어야 하고, 이 음식은 이 정도만 드셔야 하고.. 등등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셔 보세요. 그래도 식탐 부리거나 고기 타령하면, 그냥 아무 말씀 마시고, 먹다 질릴 정도록 그냥 만들어 주세요. 건강진단 결과는 물론 잘 보이는 곳에 계속 붙혀 두시고요.

  • 40. 그러네요
    '12.12.31 8:33 PM (211.224.xxx.193)

    오징어튀김10개면 저도 양에 안찰듯하네요. 근데 모처럼 딸자식이 왔는데 내것을 덜어 애 앞에 놔줘야 정상이지 애것을 빼앗아 먹다니ㅠㅠ 저도 맛난거에 식탐 부리는 사람 싫어요. 보통 식탐 부리는 사람들이 욕심이 많아 그러죠. 다른것에도 엄청 욕심 부리더라고요.

  • 41. ㅏㅏㅏㅏ
    '12.12.31 9:04 PM (78.225.xxx.51)

    돼지도 아니고 참....사람이면 음식이 부족하면 자기보단 자식이나 아내 위주로 더 먹으라 참는 아량도 있고 열심히 밥해 준 사람에게 맛있는 밥해 줘서 고맙다 칭찬해야지요. 자기 몸 상태 생각 안 하고 튀김 다 먹고 딸 거까지 뺏어 먹다 아내가 한 밥이 꽝이라는 소리까지 한다니 정말 우리 집에선 상상도 못할 노릇이네요. 고햘압에 비만이면 그 나이에 훅 가요. 집에서 튀김 해 주시지 마세요. 밖에서 안 보일 때 실컷 고지방에 짜고 자극적인 음식들 먹을텐데 집에서까지 오징어튀김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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