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아이와 셋이 목욕 갔다오면서 저녁으로 죽을 먹으려고 죽집에 갔는데요
앉으려는 식탁 위에 신문이..그 신문에 현직 대통령과 다음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난 사진이 보이는 겁니다..그래서 자리에 앉으며 신문을 들어서 반으로 접고
"에이, 밥맛 떨어지게.." 하면서 얼굴 안 보이게 의자위로 던져버렸네요.
쥔아주머니가 웃으면서 "그쵸..좀 그렇죠? 저게 아닌데.." 하는 겁니다.
잠시 후 단호박죽이랑 굴죽 나와서 맛나게 먹으면서
호박죽에 새알심도 참 많네 하면서..다 먹고
딸아이가 계산을 하러 갔는데
아주머니가 죽 한 그릇에 들어가는 새알심이 다섯알이인데
새알심을 2인분으로 넣어줬다고 하더래요.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아서 넘 좋다고 하면서..ㅋㅋㅋ
딸아이가 어쩐지 새알심이 많았어요..그랬다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