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주정이예요 유럽에서

눈말똥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2-12-30 10:09:13
지금은 세벽 1시 44분이구요, 전 독일에 있어요
와인을 거의 반병을 마시고 글을 써요.  그러니까 오타 아니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 알딸딸하게 취했거든요.
지금 mbc방송 연예대상을 보는데 윤종신 인터뷰장면을 봤어요.
제가 거의 빠짐 없이 라디오스타를 보는데, 볼때마다 윤종신씨의 매력에 빠져요. 
유머러스하며, 자기 일을 즐기며 하는 모습, 또  그 즐기며 하는 그 분야에서 펼치는 
자기의 능력. 톡톡튀는 자신만의 유머러스함, 순발력 등등  저는 참 매력적이더군요..
너무너무 매력적이예요. 키는 비록 작지만,(한국에서는 키 작은 남자를 루저라고한다
지만, 정말 작은 거인의 매력이 느껴져요. 그 부인이 참 부러워요)

뭐.. 솔직히 말해 내 남편도 나쁘진 않아요. 나보다 7살 어리고, 가정적이고, 무엇이든지 
열심히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 인간적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예요.
(전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의 기준이 남 뒷말하는가 않하는가에 많이 달렸어요)
금전적으로도 모든것을 저에게 위탁하고, 시집과 관련돼서는 별로 스트레스가 없어요.
(제 성격상 굉징히 긍정적인 마인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 편이기도 해요)
그런데도 윤종신씨를 볼때마다 굉장히 멋있다고나 할까, 아...!!!! 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여유로음. 부인의 쪼잔함도 다 감싸줄아는,  뭐.. 그런 넉넉함...
그래서 가끔은 그의 부인이 부러울때도 있어요.. 아...이런말.. 아니  문장을 쓰는 내 자신이
조금 싫어지내요.
물론 남편은 참 좋지만, 조금은 나보다 어리다 보니, 나를 더 감싸줬으면 하는 그런 욕구가 
나를 가끔은  화나게 하내요.(오늘 부부싸움했어요. 그렇다고 우리는 큰소리 질러가며 하지는
않구요, 아기들 잠들면 . 밤9시 이후에, 조근조근 조금은 큰 목소리로 말 하는 편이예요)


아.. 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쓰는지... 지금 인터넷으로 프로그램보다
갑자기 맘이 동하여 글을 쓰는거예요.
아무튼 핵심은 윤종신씨 남자로 멋있다는거예요. 키가 작든 크든..



술 취해서 쓰는 글이니까.. 오타는 패쓰.
글구 난 눈팅족이었는데, 술김에 쓰는게예요. 나도 몰라요. 왜 갑자기 글을 쓰고 싶었는지..
(난 애가 둘이예요. 만 3살(내년 2월에 4살이 되요),그리고 만 10개월. 남편은 내가 좀 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걸 했으면 좋겠데요. 난 전업주부예요. 꼭 밖에 나가서 돈을 벌라는게 아니라, 올해복다는 좀
더 나은사람이 내년에는 되기를 ... 뭐 그렇다네요.
 아 ,..... 짜증나.. 우리는 국제부부거든요.. 대화를 국어가 아닌 제 3국어로 하다보니.....에휴...
 
그냥 푸념이예욘..

IP : 94.222.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겉만 봐서야
    '12.12.30 10:25 AM (113.10.xxx.188)

    겉만 봐서야 알수 없는것 아닐까요? 윤종신씨 부부도 남모르는 갈등이 있겠죠.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볼때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듯..

  • 2. ^^
    '12.12.30 10:26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 눈쌀 찌푸려지는 주정보다 82에 이렇게 털어놓는 주정이 귀여워 보여요.
    모국어로 하고 싶은 투정 다 털어놓으세요.
    제가 받아드릴게요. ^^

  • 3. 눈말똥
    '12.12.30 10:36 AM (94.222.xxx.174)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남들이 우리 부부를 보았을때 ,, 참 .. 휴...~~ 내 남편은 행복한 사람이다.아니면
    나는 참 괜찮은 남자를 만났다라고 생각할거예요.. 뭐..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사람 맘이 100%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니니깐... 부부쌈을 하고 나서까요.. 왠지 남푠이 왕창 욕을 먹으며 맘이 평화로울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남편 널 사랑해...

  • 4. 진정 능력자시네요
    '12.12.30 10:45 AM (59.9.xxx.181)

    ^^ 윤종신에 그런 매력이 있는지 몰랐네요. 저도 함 지켜봐야겠어요.
    글고 아기도 둘이나 있고 남편 연하에 가정에 충실하고 시댁스트레스도 없고 진정 능력자십니다.
    새해에는 아기 잠깐씩이라도 맡기고 파트타임이나 뭔가 소득이 될만한 자격증공부를 하셔야할거 같네요.
    저도 국제부부 많은 가족이라 남편이 어떤 맘인지 이해되어요. 문화가 달라서인가 국제가족은 뭔가 여자도 일해야한다는게 머릿속에 박힌 듯 그런사고가 많더군요. 물론 개개인마다 다 다르지만요.
    새해에는 바깥으로 눈 돌려보시길 . 행복한 겨울나시고 건강하세요!! 사족이지만 애기들 정말 이쁘겠어요.
    요즘 아기들이 왜이리 이뻐보이는지....^^

  • 5. 눈말똥
    '12.12.30 11:05 AM (94.222.xxx.174)

    반 병 마신줄 알았는데.. 거의 한병을 다 마셨네요., 보통은 4유로 미만대의, 아니 3유로, 와인을 사는데 연말이라고 특!별!히 남편과 31일날 마실려고 8유료 99센트짜리 초 특급 스페셜와인을 샀는데,,흑.. 오늘 그냥 다 마셔버렸네요.. 마구마구 요즘은 술이 당기네요. 냉장고에 요리용으로 사다논 화이트와인을 가져왔어요. 물론 그 비싼 8유로 99센트와인은 다 마 신 후구요.. 남편 욕 좀 실컷해 주세요.... 님 들이 욕을 무진장 하면 가엽고 물싼한 맘이 들어 다시 응... 뭐더라(한국말을 가끔은 잊으버려요.. 재수없다 하지 말아주세요)가여이 여겨질것 같아요..

  • 6. 윤종신
    '12.12.30 11:39 AM (124.195.xxx.49)

    ㅎㅎ 저도 윤종신 라스보고 좋아졌지만요 (라스 팬이라 예전4명 다 팬.규현도...)
    원글님을 위해 험담을 해드리자면 ㅋ 초창기 윤종신은 찌질남같았구요(죄송;;)
    -사람이 성장한다는 걸 보여드리는 증거라고 생각해두심...

    윤종신이 힐링캠프 나왔었는데 집안일도 잘 안도와주고 실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니라고
    고백하더군요.힐링캠프 한번 보세요^^
    TV에 보여지는 모습도 실제 그 사람 모습일 것 같긴한데 너무 바쁜 것 같더라구요.

    시샤모같은 실루엣에 촉새같은 이미지의 튀어나온 입ㅋ(지금은 교정을 했지만요)이 희화하되기 적당하구요.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같은 감성적 노래를 작곡하고 꾸준히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고
    본인이 천재는 아니라는 걸 인정하지만 자신만의 장점으로 저변을 넓혀가는

    젊었을 때 본 모습으로는 정말 꽤 괜찮은 길을 걸어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죠.

    그래도 TV에서 본 모습으로는 다 모르는 거고 실제 남편분이 훨씬 멋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 7. 추가
    '12.12.30 11:44 AM (124.195.xxx.49)

    윤종신이 그렇게 부인을 넉넉하게 감싸주기 보다는 부인이 훨 대범해 보이던데요..
    실제 성격은 어떤지 몰라도 바쁘면 그렇게 못하기 쉬워요.

  • 8. ㅋㅋㅋ
    '12.12.30 12:44 PM (125.178.xxx.3)

    윤종신이 약간 내시 삘도 있어요.

  • 9. 백림댁
    '12.12.30 3:07 PM (79.194.xxx.233)

    독일에서 어떻게 mbc를 보셨어요?????? 궁금해서;;; 저도 있으면 찾아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615 예비 시어머니에게 점점 꽁하게 되요. 29 새댁 2013/02/18 5,043
219614 아빠 어디가 이종혁의 긍정교육법 14 아빠어디가 .. 2013/02/18 6,512
219613 서승환 국토부장관 지명자 기대되요!! 18 ... 2013/02/18 2,399
219612 엄마들이 좋아서 동네 떠나기가 싫네요...ㅠ 3 .. 2013/02/18 1,857
219611 푸켓으로 저희 친정식구들 여름에 휴가가려고하는데요... 5 푸켓 2013/02/18 1,511
219610 아파트 팔았네요... 여긴 부산이에요 7 고민되네.... 2013/02/18 3,245
219609 그겨울vs아이리스2vs7급공무원 26 .... 2013/02/18 2,757
219608 가슴이 자꾸 아프네요(유방통증) 2013/02/18 1,522
219607 고학력인데도 전업하시는 분들, 전업을 후회하진 않으세요? 65 뒤늦은 사춘.. 2013/02/18 13,125
219606 저도 코트 한번만 좀 봐주실래요? 10 현우최고 2013/02/18 1,681
219605 박근혜 내각인사를 보니 조카딸 생각이 나네요. 2 참맛 2013/02/18 1,074
219604 바이올린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4 바이올린 2013/02/18 1,174
219603 애니매이션 영화 찾아요 3 ㄹㄹ 2013/02/18 691
219602 부산여행가려고합니다~ 여행팁좀 알려주세요~ ^^ 4 휴직중 2013/02/18 1,542
219601 씨스타의 평소 성격 1 후덜덜 2013/02/18 1,851
219600 남묘호렌게쿄?? 20 궁금 2013/02/18 12,882
219599 친정에 금전도움을 요청해야하는데... 차마 1 유키2 2013/02/18 1,576
219598 합천 해인사근처 숙박 .. 도와주세요.. 첨이라 5 소리길 트레.. 2013/02/18 5,325
219597 남자들이 허벅지 굵은 여자를 좋아하네요.... 35 으외 2013/02/18 65,322
219596 프랑스가 강아지 사료 잘 못만드나요. 로얄케닌 등급이 23 낮다고해서요.. 2013/02/18 13,556
219595 모임에서 주도권을 잡고 이야기 하는 사람? ... 2013/02/18 1,118
219594 청소도구가 무려... 1 헥헥 2013/02/18 1,134
219593 얼굴 긴 스타일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요?? 12 머리고민 2013/02/18 2,809
219592 태백산맥 소설 중1이 읽어도 괜찮을까요? 13 역사 2013/02/18 2,379
219591 짜파구리 만들때 스프의 황금비율은? 2 먹고싶다 2013/02/18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