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ㅎㅎ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2-12-29 11:30:17

며칠전 친구가 남편흉좀 볼라고 전화했다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효자남편때문이더군요

혼자계신 어머니 걱정, 집안에 무슨일만 생겼다하면 다른자식들 다 가만있는데 혼자 나선다고

그렇다고 대접이나 잘 받느냐

완존 궂은일이나 하는 자식 취급~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정말 보기에 안타깝다가도 빙신처럼 보인다고...

뭐 그러더군요

근데 이 남편 효도가 셀프에요 절대 와이프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는 너한테 하자는거 아닌데 그냥 냅둬라 어떠냐 오히려 심성이 착해서 좋지 않냐 했는데

친구는 그조차도 이젠 너무너무 싫다구 합니다.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잘하는 법이다 하니 다 필요없다네요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이 좀 냉정한편이죠

당연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본인 부모형제에게도 냉정한 사람이라 친정에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부모님~
자식이 저러니 서운한 얘기 무슨 일 난거 모두 저에게만 합니다.

눈 많이와서 출퇴근 잘하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침먹고 나갔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질 못해서요... 어련히 잘할까 뭘 그런걸 걱정하고 계시냐 쏘아붙일게 뻔하니깐요

전 오히려 남편이 효자여서  할건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안하니 모든일이 오롯이 제 일이 되니깐요

아니 그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이란게 없어 정떨어질때가 더 많거든요 

 

제 얘기를 하니 그게 편하다네요

전 다시결혼하면 자기 부모 자기 자식에게 따뜻하고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공감능력 제로에

모든게 일중심 결과중심이라 너무나 냉철합니다.

일은 잘해 잘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옆에 누가 남을지... 정말 심히 걱정되요

 

너무나 반대죠?

왜 착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들 다 두고 이런 냉철한 사람 만나 맘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욧

 

시부모에게 어려운자식 냉정한 자식 와이프가 편할꺼 같죠

인정머리 없게 느껴지며 인간적으로 너 참 별로다 라는 생각 들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어려워 못할말

며느리에게 때로는 교묘하게 대부문은 막 풀어내는 시부모때문에 더 힘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더군요

 

 

IP : 58.228.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810 선본 이후 내가 싫으면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문자라도 보내 주지.. 8 ... 2013/02/06 3,674
    216809 속이 울렁거려 1 ㅇㅂ 2013/02/06 1,068
    216808 부추도 농약을 치나요? 1 부추 2013/02/06 3,319
    216807 외대와 건대 37 학교 2013/02/06 6,244
    216806 장터 길버 님께 주문한 신발 받으셨나요? 15 장터 2013/02/06 2,353
    216805 젊은 남자 선생님께 선물주기힘들.. 2013/02/06 784
    216804 40대에 일본어 공부하면 뭘 할 수 있을까요? 18 터닝포인트 2013/02/06 6,715
    216803 커튼봉 같은거는 어떻게 버려요? 5 이사 2013/02/06 2,179
    216802 40대 아줌마 직장 구할 때 없을까요? 43 문재인대통령.. 2013/02/06 14,300
    216801 세탁기요 건조기능 있는거 사신분들 유용하게 쓰이던가요 20 .. 2013/02/06 7,829
    216800 이한구 국정감사 폐지 주장에 야당 "유신의 추억이냐?&.. 1 뉴스클리핑 2013/02/06 871
    216799 아들이 키크는 수술 하고 싶어합니다 48 아픈맘 2013/02/06 25,451
    216798 사려니숲 예약 5 안받나요? 2013/02/06 2,895
    216797 부탁드려요.. 2 드라마추천 2013/02/06 763
    216796 중학졸업 5 제라늄 2013/02/06 1,037
    216795 로또 당첨되고 싶어요 20 새옹 2013/02/06 4,291
    216794 좋아하는 감정인지 긴가민가하면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3 --- 2013/02/06 1,539
    216793 민주당 "새누리당은 국정원 선거개입 공범인가?".. 뉴스클리핑 2013/02/06 681
    216792 초6 딸이 여드름 흉터 땜에 속상해하는데 도와 주세요~~ 3 ///// 2013/02/06 1,702
    216791 남편한테 생일선물,결혼기념일 선물 잘챙겨받으시나요? 3 8318 2013/02/06 2,035
    216790 갈비찜하려다 장조림 됐어요... 7 2013/02/06 1,896
    216789 청국장 집에서 주문하게 소개 해 주세요 4 금호마을 2013/02/06 1,105
    216788 전날밤에 감고 잔 머리,아침에 어떻게하세요? 6 머리 2013/02/06 8,010
    216787 펌)밤부터 기온 급강하…모레 올겨울 '최강 한파' 3 ,, 2013/02/06 2,502
    216786 동남아에서 한족출신이란 이유만으로도 대우 받나요? 4 .. 2013/02/06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