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ㅎㅎ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2-12-29 11:30:17

며칠전 친구가 남편흉좀 볼라고 전화했다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효자남편때문이더군요

혼자계신 어머니 걱정, 집안에 무슨일만 생겼다하면 다른자식들 다 가만있는데 혼자 나선다고

그렇다고 대접이나 잘 받느냐

완존 궂은일이나 하는 자식 취급~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정말 보기에 안타깝다가도 빙신처럼 보인다고...

뭐 그러더군요

근데 이 남편 효도가 셀프에요 절대 와이프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는 너한테 하자는거 아닌데 그냥 냅둬라 어떠냐 오히려 심성이 착해서 좋지 않냐 했는데

친구는 그조차도 이젠 너무너무 싫다구 합니다.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잘하는 법이다 하니 다 필요없다네요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이 좀 냉정한편이죠

당연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본인 부모형제에게도 냉정한 사람이라 친정에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부모님~
자식이 저러니 서운한 얘기 무슨 일 난거 모두 저에게만 합니다.

눈 많이와서 출퇴근 잘하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침먹고 나갔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질 못해서요... 어련히 잘할까 뭘 그런걸 걱정하고 계시냐 쏘아붙일게 뻔하니깐요

전 오히려 남편이 효자여서  할건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안하니 모든일이 오롯이 제 일이 되니깐요

아니 그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이란게 없어 정떨어질때가 더 많거든요 

 

제 얘기를 하니 그게 편하다네요

전 다시결혼하면 자기 부모 자기 자식에게 따뜻하고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공감능력 제로에

모든게 일중심 결과중심이라 너무나 냉철합니다.

일은 잘해 잘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옆에 누가 남을지... 정말 심히 걱정되요

 

너무나 반대죠?

왜 착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들 다 두고 이런 냉철한 사람 만나 맘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욧

 

시부모에게 어려운자식 냉정한 자식 와이프가 편할꺼 같죠

인정머리 없게 느껴지며 인간적으로 너 참 별로다 라는 생각 들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어려워 못할말

며느리에게 때로는 교묘하게 대부문은 막 풀어내는 시부모때문에 더 힘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더군요

 

 

IP : 58.228.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138 유방 양성 종양이요.. 강남 미즈메디 수술 괜찮을까요? 4 123 2013/04/30 3,968
    248137 이거 나만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 9 ㅋㅋㅋㅋㅋㅋ.. 2013/04/30 3,774
    248136 시험 보러가는 자녀들 아침 뭐 해주셨어요? 20 아침 2013/04/30 2,809
    248135 신학대생 손자가 종교문제로 할머니 흉기 살해 13 참맛 2013/04/30 3,061
    248134 급)미드같은 대용량 파일 어떻게 옮기나요?? 4 .. 2013/04/30 865
    248133 어제 50대 다이어트 문의에 답글 주신 분들 2 한계 2013/04/30 1,737
    248132 휘슬러 쏠라 소유욕...ㅠ 23 안양 2013/04/30 5,155
    248131 4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4/30 520
    248130 축의금을 내야하는지 7 이럴땐 2013/04/30 1,283
    248129 여초사이트와서 훈계하고 찌질거리는 남자들 정말 불쌍해요. 28 .... 2013/04/30 2,143
    248128 떡집, 빵집 소개부탁드려요 9 잠실근처 2013/04/30 1,761
    248127 헤어매니큐어 셀프로하시는 분이요 몽이 2013/04/30 1,097
    248126 남편이 들려준 황당하고 짜증났던 이야기 48 오마이갓트 2013/04/30 19,491
    248125 캐나다 공립학교 6개월도 가능한가요? 6 달팽 2013/04/30 1,322
    248124 어느 병원가야할까요? 3 jc6148.. 2013/04/30 665
    248123 나인 여주인공... 22 ... 2013/04/30 3,154
    248122 오른쪽 발등에 어제밤 화상을 입었어요...ㅠ.ㅠ 화상병원요..... 5 화상 2013/04/30 1,514
    248121 배반자2 6 디디맘 2013/04/30 946
    248120 껌씹으면 턱 네모네지는 거요.. 6 ㅇㅇㅇㅇ 2013/04/30 3,086
    248119 내가 속이 좁은건지.. 1 참... 2013/04/30 1,444
    248118 집 계약을 했는데.. 3 꼬꼬묜 2013/04/30 1,557
    248117 연아의 앙탈 7 연아 2013/04/30 3,097
    248116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ㅜㅜ 3 아름다운삶 2013/04/30 731
    248115 뇌졸증을 직접 겪은 뇌과학자의 증언 6 뇌의 신비 2013/04/30 4,672
    248114 나이 드니까 인스턴트가 싫은 입맛으로 변하네요 1 ㅎㅎ 2013/04/3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