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ㅎㅎ 조회수 : 842
작성일 : 2012-12-29 11:30:17

며칠전 친구가 남편흉좀 볼라고 전화했다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효자남편때문이더군요

혼자계신 어머니 걱정, 집안에 무슨일만 생겼다하면 다른자식들 다 가만있는데 혼자 나선다고

그렇다고 대접이나 잘 받느냐

완존 궂은일이나 하는 자식 취급~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정말 보기에 안타깝다가도 빙신처럼 보인다고...

뭐 그러더군요

근데 이 남편 효도가 셀프에요 절대 와이프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는 너한테 하자는거 아닌데 그냥 냅둬라 어떠냐 오히려 심성이 착해서 좋지 않냐 했는데

친구는 그조차도 이젠 너무너무 싫다구 합니다.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잘하는 법이다 하니 다 필요없다네요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이 좀 냉정한편이죠

당연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본인 부모형제에게도 냉정한 사람이라 친정에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부모님~
자식이 저러니 서운한 얘기 무슨 일 난거 모두 저에게만 합니다.

눈 많이와서 출퇴근 잘하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침먹고 나갔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질 못해서요... 어련히 잘할까 뭘 그런걸 걱정하고 계시냐 쏘아붙일게 뻔하니깐요

전 오히려 남편이 효자여서  할건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안하니 모든일이 오롯이 제 일이 되니깐요

아니 그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이란게 없어 정떨어질때가 더 많거든요 

 

제 얘기를 하니 그게 편하다네요

전 다시결혼하면 자기 부모 자기 자식에게 따뜻하고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공감능력 제로에

모든게 일중심 결과중심이라 너무나 냉철합니다.

일은 잘해 잘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옆에 누가 남을지... 정말 심히 걱정되요

 

너무나 반대죠?

왜 착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들 다 두고 이런 냉철한 사람 만나 맘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욧

 

시부모에게 어려운자식 냉정한 자식 와이프가 편할꺼 같죠

인정머리 없게 느껴지며 인간적으로 너 참 별로다 라는 생각 들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어려워 못할말

며느리에게 때로는 교묘하게 대부문은 막 풀어내는 시부모때문에 더 힘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더군요

 

 

IP : 58.228.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606 법원 휴정기에도 이상득 공판만 '집중심리' 4 세우실 2013/01/02 718
    202605 프랑스 역사가 담긴 영화 추천해주세요 5 세계사꽝 2013/01/02 937
    202604 집중해서 일하면서 들을 음악 추천 부탁 드려요~ 4 업무용 2013/01/02 720
    202603 만원짜리 실손보험에 대해 5 열심녀 2013/01/02 1,537
    202602 미국에 꼭 가져가야할 살림 좀 가르쳐 주세요 11 미국 2013/01/02 2,110
    202601 저가항공...많이들 이용하시나요?? 5 궁금.. 2013/01/02 2,430
    202600 애들먹을껀데 우리밀(유기농아님)vs유기농외국밀.. 6 식빵 2013/01/02 1,094
    202599 아토피 5일만에 나았어요..대박 17 .. 2013/01/02 8,395
    202598 평소 김태희를 보면서 25 .. 2013/01/02 14,922
    202597 최근에 이사청소 해보신분들 계신가요?? ... 2013/01/02 454
    202596 어린이집에 차량안전으로 건의 좀 해야겠어요 커피맘 2013/01/02 686
    202595 애들이 뭘? 초딩도 정책 바꿀 수 있어요 1 주붕 2013/01/02 624
    202594 1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1/02 901
    202593 pd라는 직업 어떤가요? 7 궁금 2013/01/02 4,506
    202592 중고생 영어독서프로그램..... 2 문의... 2013/01/02 950
    202591 5년 안에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16 오쩌나 2013/01/02 1,783
    202590 청소 주기 솔직히 고백합니다. 12 .. 2013/01/02 6,422
    202589 다이어트 앱 추천해주세요 1 오늘부터 2013/01/02 430
    202588 저도 일하고싶어요 3 새해 2013/01/02 2,049
    202587 레미제라블 재밌었어요. 2 영화봤어요... 2013/01/02 642
    202586 분당 식당 추천해주세요. 6 .. 2013/01/02 1,297
    202585 벌레 난 콩은 버리는수밖에 없나요?? 2 .. 2013/01/02 2,257
    202584 애들 방학인데 세끼를 어찌 챙겨줘야할지...... 2 까다로운아들.. 2013/01/02 1,920
    202583 이럴경우 수술이 답일까요?(치*) 3 ... 2013/01/02 661
    202582 ‘7대 경관’ 가짜 국제전화 소동, 케이티 책임져야 5 샬랄라 2013/01/0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