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ㅎㅎ 조회수 : 597
작성일 : 2012-12-29 11:30:17

며칠전 친구가 남편흉좀 볼라고 전화했다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효자남편때문이더군요

혼자계신 어머니 걱정, 집안에 무슨일만 생겼다하면 다른자식들 다 가만있는데 혼자 나선다고

그렇다고 대접이나 잘 받느냐

완존 궂은일이나 하는 자식 취급~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정말 보기에 안타깝다가도 빙신처럼 보인다고...

뭐 그러더군요

근데 이 남편 효도가 셀프에요 절대 와이프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는 너한테 하자는거 아닌데 그냥 냅둬라 어떠냐 오히려 심성이 착해서 좋지 않냐 했는데

친구는 그조차도 이젠 너무너무 싫다구 합니다.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잘하는 법이다 하니 다 필요없다네요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이 좀 냉정한편이죠

당연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본인 부모형제에게도 냉정한 사람이라 친정에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부모님~
자식이 저러니 서운한 얘기 무슨 일 난거 모두 저에게만 합니다.

눈 많이와서 출퇴근 잘하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침먹고 나갔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질 못해서요... 어련히 잘할까 뭘 그런걸 걱정하고 계시냐 쏘아붙일게 뻔하니깐요

전 오히려 남편이 효자여서  할건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안하니 모든일이 오롯이 제 일이 되니깐요

아니 그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이란게 없어 정떨어질때가 더 많거든요 

 

제 얘기를 하니 그게 편하다네요

전 다시결혼하면 자기 부모 자기 자식에게 따뜻하고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공감능력 제로에

모든게 일중심 결과중심이라 너무나 냉철합니다.

일은 잘해 잘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옆에 누가 남을지... 정말 심히 걱정되요

 

너무나 반대죠?

왜 착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들 다 두고 이런 냉철한 사람 만나 맘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욧

 

시부모에게 어려운자식 냉정한 자식 와이프가 편할꺼 같죠

인정머리 없게 느껴지며 인간적으로 너 참 별로다 라는 생각 들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어려워 못할말

며느리에게 때로는 교묘하게 대부문은 막 풀어내는 시부모때문에 더 힘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더군요

 

 

IP : 58.228.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147 말린 고구마는 어떻게 먹나요? 4 고구미 2013/01/26 3,246
    211146 자동차(지게차 사야 하는데..) 일시불과 할부.. 어떤게 더 이.. 3 ... 2013/01/26 1,371
    211145 주말이네요~ test 2013/01/26 621
    211144 울딸 친구랑 놀러갔네요 3 ㅋㅋ 2013/01/26 960
    211143 남자이름중 이쁜이름 9 hhhhhh.. 2013/01/26 2,099
    211142 조선일보가 월급이 얼마나 돼요? 9 그냥 2013/01/26 3,834
    211141 타이니팜 하시는분들...겨울나기 곰!!! 6 타이니팜에 .. 2013/01/26 1,554
    211140 짧은 영어작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 2013/01/26 466
    211139 콜레스테롤 약 1 시카와보니 2013/01/26 1,725
    211138 82멋쟁이님..옷 코디방법 좀 알려주세요.. 4 보라색 퀼팅.. 2013/01/26 1,386
    211137 전 여대 좋게 보는데요. 27 음.. 2013/01/26 3,351
    211136 40대 뱃살 빼보신분 알려주세요 8 가져가실분?.. 2013/01/26 3,932
    211135 나에게 정리정돈과 청소란... 11 진홍주 2013/01/26 4,150
    211134 강남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택시로 얼마나 걸릴까요? 1 급질 2013/01/26 1,136
    211133 고구마 말랭이 어디서 말리셨나요? 4 꽃보다이남자.. 2013/01/26 1,338
    211132 영어잘하시는분들 MARITAL STATUS 2 농부네 2013/01/26 1,109
    211131 전 간호학과 적극 추천해요 25 전업간호사 2013/01/26 12,525
    211130 숙대랑 세종대 디자인과 어디가 나을까요? 22 대학 2013/01/26 6,308
    211129 고3 아들 대학 진학문의 JPT 시험 1 .... 2013/01/26 763
    211128 감동적인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8 성형전 2013/01/26 3,535
    211127 어제 정글에법칙 한게 5회예여 4회예여 2 콩가개미 2013/01/26 627
    211126 생애 첫 신부름 13 dingdo.. 2013/01/26 2,548
    211125 어머님이 주신 된장이 많이 굳었어요.. 도와주세요. 3 된장 2013/01/26 1,747
    211124 느낌 있는 오무라이스~ 2 하악 2013/01/26 1,000
    211123 맛내는 비결 ! 모두 모아 보아요~ 17 스톡 2013/01/26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