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추운데 옛사랑?이 생각납니다.

아카시아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2-12-29 02:13:51
대학때 서클에서 만난 선배..
완전 제 타입  아니였는데 너무나 나에게 한없이 잘해줬던 사람.
방학두달 동안 매일 편지를 보내온 사람.
그냥 선후배로 지내자는 말에 자살이라도 할것처럼 날 겁 준 사람..

그사람과 많은 추억은 있는데 
정말 깊게 사귄건 아니라서
쉽게 넘겨 버렸는데
한번씩 생각나네요..
나 좋아하는 과자만 한 가득 사서 포장해준 ..
나 좋아하던 음악만 골라서 사준 사람..
나 좋아하는 딸기 한가득 가져온 사람.
그러나 
부담스러워 싫은 내색만 했던 나.

한사람에게 무작정 쏟아붓는 감정 ...
지금 전,자식 말고는 없는거 같아서요.

미안하지만 ..
남편은 
나에게 잘해주니 잘해준다는? ...그래서 쫌 미안하네요.

영화보면 사랑을 위해서,사랑 때문에,
그런거 나오면 전,,,자신 없어요.
원래 겁도 많고.용감하지도 않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래야죠.

남편도 잘해주지만...
오늘처럼 추운날은 그냥 옛날 생각이 나네요.
조건없이 나에게 완전 잘해준 사람..


IP : 218.186.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2.12.29 2:56 AM (175.197.xxx.116)

    이 글을 보고 생각난 옛추억이 있네요.
    어린나이에 좋아 하던(사모하던) 사람에게 제가 좋아하던 클래식음악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 그 당시 음질이 가장 좋다던, 크롬테잎(물어보지 마세요 그때가 언제적인가를........요즘 다들 사용하는 구글 크롬 브라우져가 절대 아님다)을 구하기 위해 청계천의 유명하던 음반 가계를 다 뒤져서 없는 돈 쪼개서 하나둘 사모아 보냈는데 , 아무런 느낌도 없는 반응이라니 ...아마도 그 귀한 클래식 크롬 테잎의 진가를 절대 몰랄던듯...... 뭐 그랬던 생각이 수십년만에 다시 떠올랐습니다.

  • 2. ㅁㅁ
    '12.12.29 3:31 AM (110.70.xxx.217)

    보통 공테입이 이삼백원 하던 시절 크롬 태입은 천원 정도했지요. 두환이가 왕 노릇할 즈음...

  • 3. ...
    '12.12.29 4:19 AM (121.129.xxx.230)

    저는 혼자 짝사랑하다 혼자 실연한 사람인데요,
    원글님 부럽습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사랑과 관심, 한번도 못 받아봤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867 25평 내집 32평 전세 중1초1네식구... 9 ... 2013/02/07 2,445
215866 시력이 0.2 0.9 10 어떡해..... 2013/02/07 1,283
215865 ib,A 레벨 설명 좀 해 주세요 2 외국가요 2013/02/07 1,102
215864 이사가기전 짐정리...헌옷,종이..다 팔았네요 9 돈벌음.. 2013/02/07 4,741
215863 어제 광해를 봤어요... 14 천만? 2013/02/07 2,490
215862 장터에 모시찐빵과 모시송편 드신 분? 찐빵 2013/02/07 829
215861 주식이야기 5 팔자 2013/02/07 1,916
215860 홍콩여행가려고 하는데 도와주셔요 9 여행 2013/02/07 1,641
215859 혹시 WMF, 실리트 후라이팬 잘 아시는 분?? 000 2013/02/07 633
215858 2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07 549
215857 달걀찜 비린내 안나게 하는법 7 있나요? 2013/02/07 5,134
215856 어제 남편이 울면서 자기가 우울증(성적)에 걸린것 같다네요..... 41 슬프다..... 2013/02/07 19,527
215855 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2/07 679
215854 영어야!! 3 나랑 친구하.. 2013/02/07 1,014
215853 우연히 동생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요.... 7 헬로마마 2013/02/07 3,513
215852 의사선생님 선물 뭐가좋을까요? 3 ... 2013/02/07 3,971
215851 일반주부가 대학원 입학시 혹시 소액이라도 장학금을 받을수있는 방.. 1 대학원장학금.. 2013/02/07 883
215850 삼성 노조위원장 삼성 앞에서 밥해 먹다 고발당해 2 뉴스클리핑 2013/02/07 956
215849 설에는 차례상 안차리고 추석만 차례상 차리기 6 장녀 2013/02/07 1,715
215848 친정부모님 앞에서 남편의 불손한 태도 23 짜증 2013/02/07 4,944
215847 친노 ㅡ대선 패배는 안철수 탓 26 ..... 2013/02/07 1,480
215846 그럼 우리도 불륜으로 본걸까요? 5 2013/02/07 2,416
215845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1 옛날집 2013/02/07 577
215844 軍, 수류탄 빼돌려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병사 조사중 2 뉴스클리핑 2013/02/07 952
215843 오늘 처음 접속 하게된 "점박이" 입니다.. 1 점박이 2013/02/07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