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故 최강서씨 빈소 찾은 문재인 의원

ㅠㅠㅠㅠ 조회수 : 3,294
작성일 : 2012-12-29 01:41:59

 

27일 저녁 8시 갑자기 한진중공업에서 자살한 노동자 최강서씨의 빈소가 웅성거렸다.


문재인 의원이 갑자기 빈소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외부 일정을 하지 않던 문 의원은 유가족에게만 조심스럽게 연락하고 두명의 보좌진을 데리고 빈소를 방문했다.

당연히 기자들도 대동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오후에 있던 집회 마감 기사를 정리하던 나를 포함한 2명의 기자만 있었다.


의외의 방문에 놀라 사진을 찍고있는데 보좌진들은 보여주기 식으로 온 것이 아니라며 취재를 부담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때 한 문상객이 문 의원에게 다가오며 술을 한잔 받으라고 권했다.

딱 한잔만 하자는 거였다.

문상객은 한눈에 보아도 만취한 상태였고 보좌진과 노조 관계자들이 그 문상객을 저지했다.


그때 문 의원이 "아닙니다. 한잔 하시죠" 하면서 상에 앉았다.

문상객이 건네주는 소주잔을 한입에 털어넣은 문 의원에게 문상객이 맨손으로 편육을 집어 입에 넣어주었다.

문 의원은 아무말없이 그 편육을 받아먹고는 술잔을 다시 건네 술을 따랐다.


빈소를 나서는 문 의원에게 붙어 방문 배경을 물었다.

문 의원은 "면목이 없어서 제가 어떻게 옵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나는 한장의 사진을 건졌고,

우리는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려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소주 마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문재인을 놓쳤다.



- 오마이뉴스 정민규 기자 -

 

........................

 

사진과 같이 보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756160&cpage=&...

 

 

 

IP : 118.223.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준함
    '12.12.29 1:44 AM (211.201.xxx.173)

    아... 진짜 볼수록 아까워 죽겠어요. 이런 분의 국민이 될 수 있었는데... ㅠ.ㅠ

  • 2. 베리떼
    '12.12.29 1:57 AM (180.229.xxx.48)

    휴,, 사진은 못보겠네요,,,,

  • 3. ㅠㅠ
    '12.12.29 2:00 AM (125.176.xxx.3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 우울증의 끝은 어디일까 싶네요
    제가 너무 불쌍한 국민이 되었네요

  • 4. ...
    '12.12.29 2:02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일하다 울컥해서 화장실 가서 울고 왔.....

  • 5. ㅇㅇ
    '12.12.29 7:13 AM (175.223.xxx.133) - 삭제된댓글

    이나라엔 너무 과분한 분이신듯...
    정치 흙탕물에 드런물 옮을까 걱정돼는 분이세요

  • 6. 대체
    '12.12.29 7:45 AM (98.110.xxx.149)

    우린 이런 대통령 한번 가져보면 왜안되나요....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306 아웃도어패딩vs여성스런패딩 15 패딩녀 2012/12/29 4,957
200305 신정에 시댁간다고 했던 아줌입니다` 3 .. 2012/12/29 2,063
200304 "난 원래 나꼼수팬…박근혜 30분 만난 후 달라지더라.. 8 참맛 2012/12/29 4,016
200303 김장김치 너무 달게 된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매실청 2012/12/29 2,209
200302 가스레인지 밑에 신문지 깔아놔도 되나요?? 4 .. 2012/12/29 1,203
200301 계약직 서울시 공무원 되고 싶은데 채용 공고는 어디서 뜨며 어떤.. 6 공무원 2012/12/29 2,130
200300 문후보님께 폭탄편지를 6 .. 2012/12/29 1,932
200299 예비유권자의 수검표에 대한 생각 아마 2012/12/29 555
200298 십만원 어디 쓸까요? 5 써니큐 2012/12/29 1,618
200297 소래, 연안부두 어느쪽이 회가 더 쌀까요? 10 회 먹고 싶.. 2012/12/29 2,765
200296 까르띠에 시계 면세점에서 얼마정도할까요 4 고민 2012/12/29 10,391
200295 문재인의원 편지폭탄 투하중이냐는 물음에 대한 답 3 MaruIn.. 2012/12/29 2,979
200294 아래녁 60년만에 눈 3 이번에 2012/12/29 1,160
200293 키톡에서. 기억이 날듯말듯..미치겠어요.ㅠ 3 뭘까나? 2012/12/29 1,674
200292 첫 고딩 1년을 보내면서... 5 버텅 2012/12/29 2,064
200291 엄지손가락과 중지나 약지 첫째마디 로 소리내는곳 1 단어 2012/12/29 781
200290 방에만 난방하고 참~ 신기.. 2012/12/29 697
200289 내년 5학년 앞으로 영어를 어떻게야 9 영어 2012/12/29 1,871
200288 그 남자 문재인 5 짝사랑 2012/12/29 1,913
200287 이 음악 제목 알려주세요 2 greenc.. 2012/12/29 496
200286 수영과 요가 순서를 어떻게 할까요? 1 ... 2012/12/29 1,374
200285 삼성중공업 31일 근무하나요? 2 jj 2012/12/29 881
200284 식혜색깔이 갈색이예요 왜 그래요? 4 북한산 2012/12/29 3,120
200283 강아지 뱃속에서 자꾸 소리가 나요 4 배고픈가 2012/12/29 12,937
200282 문재인님 및 우리들 응원,위로 광고모금-2일차- 98 믿음 2012/12/29 9,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