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故 최강서씨 빈소 찾은 문재인 의원

ㅠㅠㅠㅠ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2-12-29 01:41:59

 

27일 저녁 8시 갑자기 한진중공업에서 자살한 노동자 최강서씨의 빈소가 웅성거렸다.


문재인 의원이 갑자기 빈소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외부 일정을 하지 않던 문 의원은 유가족에게만 조심스럽게 연락하고 두명의 보좌진을 데리고 빈소를 방문했다.

당연히 기자들도 대동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오후에 있던 집회 마감 기사를 정리하던 나를 포함한 2명의 기자만 있었다.


의외의 방문에 놀라 사진을 찍고있는데 보좌진들은 보여주기 식으로 온 것이 아니라며 취재를 부담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때 한 문상객이 문 의원에게 다가오며 술을 한잔 받으라고 권했다.

딱 한잔만 하자는 거였다.

문상객은 한눈에 보아도 만취한 상태였고 보좌진과 노조 관계자들이 그 문상객을 저지했다.


그때 문 의원이 "아닙니다. 한잔 하시죠" 하면서 상에 앉았다.

문상객이 건네주는 소주잔을 한입에 털어넣은 문 의원에게 문상객이 맨손으로 편육을 집어 입에 넣어주었다.

문 의원은 아무말없이 그 편육을 받아먹고는 술잔을 다시 건네 술을 따랐다.


빈소를 나서는 문 의원에게 붙어 방문 배경을 물었다.

문 의원은 "면목이 없어서 제가 어떻게 옵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나는 한장의 사진을 건졌고,

우리는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려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소주 마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문재인을 놓쳤다.



- 오마이뉴스 정민규 기자 -

 

........................

 

사진과 같이 보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756160&cpage=&...

 

 

 

IP : 118.223.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준함
    '12.12.29 1:44 AM (211.201.xxx.173)

    아... 진짜 볼수록 아까워 죽겠어요. 이런 분의 국민이 될 수 있었는데... ㅠ.ㅠ

  • 2. 베리떼
    '12.12.29 1:57 AM (180.229.xxx.48)

    휴,, 사진은 못보겠네요,,,,

  • 3. ㅠㅠ
    '12.12.29 2:00 AM (125.176.xxx.3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 우울증의 끝은 어디일까 싶네요
    제가 너무 불쌍한 국민이 되었네요

  • 4. ...
    '12.12.29 2:02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일하다 울컥해서 화장실 가서 울고 왔.....

  • 5. ㅇㅇ
    '12.12.29 7:13 AM (175.223.xxx.133) - 삭제된댓글

    이나라엔 너무 과분한 분이신듯...
    정치 흙탕물에 드런물 옮을까 걱정돼는 분이세요

  • 6. 대체
    '12.12.29 7:45 AM (98.110.xxx.149)

    우린 이런 대통령 한번 가져보면 왜안되나요....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778 혹시 갤러리아나 압구정현대에서 사이비종교 전도사들 보셨나요? 6 루루 2013/02/06 1,844
215777 시골에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가요?? 뭘 사가는게 좋을지 조언 부.. 10 ㅠㅠ 2013/02/06 2,157
215776 켑슐 커피는 어떤게 맛있나요? 3 커피 2013/02/06 1,433
215775 초 5수학문제풀이 부탁해요.삼십분째 씨름중ㅠ.ㅠ 17 어려워 2013/02/06 1,896
215774 설선물로 누가와인을선물했는데요 술을 안마셔요 3 와인 2013/02/06 1,034
215773 국제결혼하려는데요 마음의 준비를 못하겠어요 4 궁금 2013/02/06 3,292
215772 곶감 고민 8 곶감 2013/02/06 2,161
215771 급합니다. 스웨덴어 아시는 분!! 2 눈이오네 2013/02/06 993
215770 위대한 개츠비에서요 2 ᆢ! 2013/02/06 1,191
215769 집주인과 이사, 집하자보수, 4 조언주세요... 2013/02/06 1,260
215768 이러면 설명절내내 집안이 훈훈할까요? 3 쉬운인생 2013/02/06 2,642
215767 청소하기 편한 토스터기 뭐가 있나요? 3 빵순이 2013/02/06 2,582
215766 군산 여행 일정 좀 봐 주시겠어요? 3 봄여행 2013/02/06 1,495
215765 네 번째 무한도전 사진전 다녀왔습니다. 9 세우실 2013/02/06 1,493
215764 매실 질문입니다... 8 복수씨..... 2013/02/06 946
215763 청주사시는 님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세요? 4 ^^ 2013/02/06 988
215762 내일 눈썰매장은 무리겠지요? 4 유치원생 2013/02/06 1,162
215761 오늘 쓴 돈을 적어봅니다. 15 돈돈 내돈 2013/02/06 4,564
215760 콘스타 다지기 충동구매 하기전에... 2 ㅁㅇ 2013/02/06 4,395
215759 대장암 진료 잘하는 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11 효녀 2013/02/06 3,573
215758 이사후 가구 재배치 하려면 어디에 8 알아봐야 하.. 2013/02/06 1,794
215757 오리온 참붕어빵 너무 맛있어요. 14 ㅎㅎ 2013/02/06 3,168
215756 죄송해요 글은 내릴께요 57 단아함 2013/02/06 10,424
215755 따라쟁이 2 6살 2013/02/06 980
215754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어디까지 알리나요? 2 겨울 2013/02/06 4,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