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귀한음식인데.. 저희집 냉장고가 엄청 작아서 자리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차고(저희집에선 가장 시원한 장소라 고구마나 김장거리 사면 차고에 보관하거든요) 선반에 올려놨었는데..
오늘보니 하얗게 골마지가 껴있는거에요 ㅠㅠ
어디서 본 기억은 있어서 지금 하얗건 물에 씻고있는데요
씻다보니 고추꼭지는 물러서 뚝뚝 떨어지고 고추안에서 고추씨랑 고추속이 콧물처럼 되어서 다 흘러내려와요
아까워서 고추껍질만 조금 먹어보니 맛있어요 ㅠㅠ
정말 사돈어르신 정성때문에라도 도저히 버릴수없어요 더구나 정말 맛도 좋아서.. 이런 음식 어디서 구할수도없는데.. ㅠㅠ
차라리 집락에 작은거에 소분해서 넣어서라도 냉장고 구석구석 박아라도 놓을걸...
차고가 시원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지금 제 머리를 제가 박고있어요
궁금한게요.. 씻을때 그 안에 콧물처럼 나오는것들도 다 짜내야하나요? 콧물같은거 먹어도 상관없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안되면 물렁한거 다 짜내고 고추껍질만 고춧가루랑 마늘넣고 양념해서 먹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