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매일매일 절 강금해요!! ㅎㅎ

에공..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2-12-28 19:31:30

눈도 오고,

오랜만에 아기도 잠들어 있고..

수다삼아 우리 아기 흉이나 볼래요~^^

이제 20개월 되려나??

요 조그만 아기가, 한두달 전부터 저를 매일 강금합니다.

두어달 전 모든 변의 길이가 각 80cm쯤 되는 삼각기둥을 옆으로 뉘어놓은 모양의 텐트를 만들어 줬는데

아침에 눈 딱 뜨면 제 손 잡아 끌어서 그 텐트 속에 절 구겨 넣고..

나오지 못하게 해요 ㅜㅜ

제가 165센티짜리 몸을 가졌거든요.

근데 이 텐트는 높이가 40√3 밖에 안돼요.

그럼 전 이 텐트에서 눕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네..앉은키도 몹시 큽니다 ㅜㅜ)

꼼짝없이 삼십분 이상 같혀있어야 돼요.

발가락이라도 하나 텐트 밖으로 나가면 다시 꾸역꾸역 밀어 넣어요.

그냥 쪼그리고 앉거나, 웅크리고 있기도 비좁은 이 텐트에서

**이 어디있니? 똑똑? 뭐 이런 놀이도 해줘야 되고..옆면에 손가락 갖다대면

빨리 위치파악하고 안에서도 손가락 갖다대서 이티 놀이도 해줘야 돼요.

탈출 해 봤자 소용없어요.

엥 하고 얼굴 뻘~개져서 울며불며 제 바지에 콧물 범벅해놓으며 메달려서 다시 끌려가요.

다른 아기들은 자기가 텐트에 들어가서 논다던데..

우리집 아가는 맨날 제 큰 몸을 거기 구겨넣어요.

이러다가 통아저씨 될판이예요. ㅎㅎ

오늘도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한시간 가까이 텐트에 강금당해서 넣어주는 인형 1,2,3이랑 놀았어요.

뿡뿡이, 곰돌이, 레고 인형....

요즘은 손바닥만한 지 베개도 넣어줘요~(흐뭇~ 애매 힘들까봐 베고 자라고 그러나봐요 ㅎㅎ)

언젠가 사식도 넣어 줄것만 같은....;;;;;

언제쯤 되면 강금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집안을 활보할 수 있을까요?ㅎㅎ

IP : 182.215.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8 8:15 PM (118.220.xxx.250) - 삭제된댓글

    감금 아닌가요?ㅎㅎ

  • 2. ㅎㅎ
    '12.12.28 8:17 PM (182.215.xxx.154)

    어쩐지...
    오랜 수감생활로 정신줄을 놓은거같아요~ ㅋㅎㅎ
    이거라도 보고 웃으시라고 수정 안합니다 ㅎㅎ
    갇혀도 오타 ㅎㅎ

  • 3. ㅎㅎ
    '12.12.28 8:17 PM (175.223.xxx.175)

    엄마는 힘들지만 듣는 저는 너무 잼나고 즐거워요

  • 4. --
    '12.12.28 8:17 PM (211.217.xxx.55)

    6살 울 아들놈은 지 학습지 풀라고 시켜요.
    대충 푸는 시늉했더니 채점도 하고 틀렸다고 혼내요. --;;

    그래도 텐트에 같히는 것보담 나은것 같네요.

    그런데 텐트놀이도 잠깐일겁니다.
    쫌 지나면 알아서 텐트에 들어간다고 해도 관심없어져요. ㅎㅎㅎ

  • 5. 동지네요..
    '12.12.28 9:03 PM (1.211.xxx.33)

    아..저랑동지네요 울둘째딸도20개월! 우리집성깔녀에요 일단 자기가 하는 행동이나춤을 따라해야되요 근데중요한건 온식구가모두 고놈이 지정한곳에 서야해요 그곳에서 모두들 강남스타일도 추고요 요상한 제스추어도 따라해야되요 한명도빠지면안되요 안하면 끝까지 할때까지 재촉해요..원글님글읽으니 어떤상황인지 그려지네요 ㅋㅋ

  • 6. ...
    '12.12.29 6:33 AM (108.180.xxx.206)

    귀여워요.. ㅎㅎ 제 친구 딸은 자기가 시킬 때 모든 사람들이 잔들 들고 물이나 뭘 마셔야되요. 안마시고 그냥 내려 놓으면 모두 다 같이 처음부터 시작..ㅎㅎㅎ 일일이 다 확인한 다음에 자기가 마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652 나는 꼽사리다 마지막회 나왔습니다 5 ... 2013/01/04 2,047
203651 저 지금 지하철인데 옆에 앉은 두여자분이 30 84 2013/01/04 16,632
203650 이대에도 공대가 있나요? 15 몰랐는데 2013/01/04 4,568
203649 엄마랑 여행 다니는 게 신기한가요?? 24 2013/01/04 4,464
203648 작년 목표는 -5키로 였는데,올해는 -10키로 =_= 1 먼산 2013/01/04 1,480
203647 고슴도치 키우시는분 도와주세요 2 도치맘 2013/01/04 1,132
203646 지금 이시간에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3 커피전문점 2013/01/04 1,637
203645 본인 사주 함부로 내돌리지 마세요. 56 사즉생 2013/01/04 25,884
203644 결정장애 또왔습니다. 울100%랑 울96+견4%랑 어느것이 질감.. 1 결정장애 2013/01/04 1,043
203643 요즘 교대가기 힘든가요 3 전망이? 2013/01/04 3,670
203642 수선 전문 이라고 자부하는분들 답변좀 주세요 2 도움 2013/01/04 1,215
203641 결혼 예정 남친이 있는데 생활 습관이 너무 안맞습니다. ㅠ 어쩌.. 26 고민 ㅠ 2013/01/04 9,572
203640 감기가 너무 안나아요. 3 꿈꾸는사람 2013/01/04 1,988
203639 묵은지 오늘로 다 먹고 나니까 막상 아쉽네요.. 4 시원한 맛 2013/01/04 1,819
203638 인천공항면세점vs인터넷면세점.. 8 앗싸~~ 여.. 2013/01/04 2,406
203637 날씨가 언제까지 추워질까요?? 패딩을 이시점에서 살까요 말까요 7 패딩고민 2013/01/04 3,369
203636 거위털 이불 정말 좋더군요 6 선견지명 2013/01/04 3,219
203635 다이어트에 관한 글이 워낙 많아 1 ㅜㅜ 2013/01/04 783
203634 예전에 대전비하글 한번씩 올렸던.. 2 문득궁금 2013/01/04 737
203633 염색 8 중3 2013/01/04 1,828
203632 스마트폰어떡할까요? 4 혜혜맘 2013/01/04 1,366
203631 이정현은 정말 심복중에 심복이네요. 12 ... 2013/01/04 6,606
203630 보일러가 동파된것 같은데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 8 나오55 2013/01/04 14,304
203629 양심적이고 실력있는 한의원 소개부탁드립니다 6 현모양처 2013/01/04 2,254
203628 노벨평화상 후보? 2 2013/01/04 860